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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있었던 일이죠. 펑크가 나는 바람에 보험사 긴급출동을 불렀습니다만, 림에서 바람이 샌다는 괴이한 이야기를 듣고 큰 돈이 들어갈 일이 생겼구나 싶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다행스럽게도 큰 돈은 굳었고, 지렁이값 만원에 해결을 보았습니다. 쟈키로 타이어를 띄우지 않은 상태에서 공기를 주입하며 공기가 새어나오는 부분을 원인으로 보아 커다란 판단착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보시다시피 림 밑에서 공기방울로 인한 거품이 생겨난게 보입니다.


저도 보이는 결과가 그렇고 하다보니 저걸 그저 원인으로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고로 이틀은 차를 그냥 세워두고 오늘. 목요일에 일단 예비용 스노우타이어라도 후륜에 끼워보자는 생각에 스노우타이어를 차에 싣고 퇴근 후 타이어집으로 향하기로 했네요.



그냥 바람이 계속 빠지니, 순정 리페어킷에 들어있던 콤프레샤도 같이 가지고 다닙니다.


암만 넣어도 밑빠진 독에 물을 퍼붓는 수준... 뭐 결국엔 포기하고 그냥 될대로 되라며 탔는데, 의외로 난강타이어 사이드월이 단단해서 그런지 런플랫 타이어마냥 그냥저냥 잘 굴러가더군요. 이래저래 펑크 당일날 카센터를 찾아 돌아다닌 거리도 있고 못해도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로 50km 이상 주행했을겁니다.


일반적인 다른 타이어라면 벌써 다 눌려버리고 찢어졌을텐데 난강의 무식하게 단단한 사이드월에 감탄을 느끼고 갑니다.



타이어를 손으로 눌러보면 마치 고무풍선마냥 꾹꾹 눌립니다. 


뭐 저런 상태로도 비교적 정상적인 주행을 하고 왔다는게 신기하더랍니다. 제가 직접 콤프레샤로 공기를 주입해도 림부분에서 바람이 새어나오긴 마찬가지. 일단 타이어 전문점으로 향해봅니다.



동네에 오픈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타이어 취급점입니다.


일단 차를 띄워보자 하는군요. 그러곤 곧 원인을 찾아냅니다.



림에서 새는것도 아니고 못이 박혔습니다. 정확합니다.


지렁이 한마리로 해결 될 일입니다. 희안하게도 차를 띄우고 공기를 주입하니 림에서 바람이 새거나 하는 현상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못으로 인해 생겨난 구멍으로도 바람이 새어나오고 그로 인해 타이어가 바닥에 눌리면서 생긴 작은 틈에서 눈에 보이게 공기가 새어나간게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점검하는 김에 다른 타이어에도 물을 뿌려봅니다.


다행스럽게도 바람이 새거나 그런 부분은 ㅇ벗었네요. 전륜은 평소 넣고다니던 38에 공기압을 맞춰두었지만 혹시 모르는 일이니 후륜은 공기압을 조금 높게 느껴지는 40에 맞춰두고 다녀보기로 했습니다. 만일 지렁이를 박은 자리가 아니라 다른곳에서 샐 수 있으니 말이죠.


P.S 드리프트 머신들이 피겨 드리프트를 위해 잘 미끌어 질 수 있도록 후륜 타이어 공기압을 비정상적으로 채우고 다니는데.. 이건 뭐 40만 채워두고 급하게 브레이크를 잡아도 확실히 틀어지는게 느껴지더라..


여튼 지렁이값 만원으로 간단히 해결을 보았습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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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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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꿈에도 그리던 다운스프링을 장착 한 이후, 겉으로 보기엔 더욱 스포티한 외관을 얻었을지 몰라도 핸들이 살짝이 아니라 상당히 크게 틀어졌었습니다.  당연히 스프링을 탈착했다가 다시 부착하는 과정에서 딱히 설명을 하지 않아도 틀어졌겠죠. 


다만 핸들이 틀어진 것에 비해서 수치는 큰 변화가 없을거라고 해서 미루다가 드디어 얼라이먼트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1만키로 가까이 탄 것 같지만, 그동안 편마모도 없었고 큰 불편도 없었기에 까먹을 수 밖에 없었답니다.



일요일에 문을 여는 타이어집을 찾아서 신례원까지 왔습니다.


대로변에 위치한 가게인데 지나가면서 보니 거의 매일 늦게까지 문을 열더군요. 집에서 그닥 멀지도 않은 거리에 있고, 합덕에 있는 가게가 문을 닫아서 이곳으로 왔습니다. 한가한 일요일 오후이다보니 사장님은 세차를 하고 계셨고, 세차를 마저 마치신 다음에 차를 리프트 위로 올렸답니다.



차체에서 타이어를 띄워줍니다.


편마모 먹은것도 없고, 당장 수만키로는 교체 없이 타더라도 상관이 없는 상태이긴 하나.. 핸들 틀어짐을 잡기 위해 얼라이먼트를 봅니다. 가끔 얼라이먼트에 민감한 분들이 계신데, 그분들은 여기로 가서 측정하고 저기로 가서 측정하고 그럽니다만.. 뭐 저는 그냥 앞으로 잘만 가면 상관 없습니다.



윈도우는 구닥다리 윈도우98에 프로그램도 상당히 오래되어 보이긴 하다만..


요즘 나오는 신차들도 다 프로그램에 입력이 되어있는걸로 보아하니 주기적인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는듯 합니다. 다만, '스파크'는 목록에 없고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목록에 확인이 되는 상황이 발생하여 사실상 별 차이도 없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선택하여 값을 측정합니다.


뭐 '마크리=스파크'이니 상관은 없는데, 나는 스파크 시절에 나온 차량을 타고 다니는데 마티즈라 불리는 것도 가끔 생각해보면 좀 그럴때가 있습니다. 예전엔 공감하지 못했는데, 요즘엔 공감하겠더군요.


대한민국 경차의 콩라인


 차주한테 이거 마티즈 아니냐고 하면 되게 싫어한다. 꼭 "쉐보레 스파크"라고 불러주자. GM대우 시절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사서 엠블럼 바꿔 달아 과거사 세탁한 분들에게도[1]  -- 리그베다위키 '쉐보레 스파크' 항목 발췌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습니다. 암만 대우가 좋아도 제 차는 마크리가 아닌 스파크입니다.



휠타이어 아래에 이상한 판대기를 올려두고, 더 이상하게 생긴 장비를 붙여줍니다.


네 바퀴에 이런식으로 판대기와 이상한 장비를 부착하여 신호를 보내고 그런식으로 결과값을 도출해 내는 방식입니다. 크게 특별할것도 이상할것도 없는 그런 기기랍니다.



이 이상한 장비를 부착하고 선을 연결하고 센서를 켜 주면 저런식으로 화면이 바뀌더군요.



모니터에서 하라는 방법대로 사장님은 계속 작업을 하고 계십니다.


모니터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라, 핸들을 돌려라 어쩌고 저쩌고 계속 사람을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만, 그걸 묵묵히 다 따라 하시던 사장님.. 그리고 기계는 사장님이 반응을 할때마다 바로 또 새로운 미션을 내 주고 있었답니다. 휠 얼라이먼트라는게 뭐 다 그런거죠..



205/65R/15 사이즈 타이어가 6만 9000원

185/65R/14 사이즈 타이어가 4만 4000원

175/60R/13 사이즈 타이어가 4만 1000원...


다 구형차량에 장착되던 사이즈고 요즘 차들은 휠도 타이어도 다 커진지라 예전차량 못지않게 타이어값도 비싸다죠.. 신차가 나오면 나올수록 휠하우스는 점점 더 커지고 소형차에도 17인치 휠타이어가 끼워져서 나오는 세상에 신형차량의 타이어값은 저정도 수준으로 판매가 될 리 없겠죠.


P.S LF소나타가 기본 16인치 휠타이어부터 선택 가능하던데 한때 최고사양에서나 구경이 가능하던 16인치 휠타이어가 하급 트림에 달리고 실제 장착된 차량들은 크기에 비해 휠이 안습인 그런 수준이라니..ㅠㅠ



작업은 계속 진행됩니다.


곧이어 결과값이 나오고 사장님은 연장을 들고 차 밑으로 들어가서 여러번 조이고 모니터를 확인합니다. 이걸 조이고 저걸 조이고 들어갔다 나왔다가... 휠 얼라이먼트 기계는 사람을 계속 괴롭힙니다.


토우가 6도 가까이 틀어져 있더군요;;


뭐 녹색으로 돌아오고 차량은 리프트에서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현금가로 3만원.. 어디 비싼 장비가 있는 곳으로 가서 10만원씩 주고 얼라이먼트를 보고 오는 분들도 계시지만, 헝그리한 오너한테는 3만원짜리 휠 얼라이먼트로 핸들이 바로 돌아오니 그냥저냥 만족합니다.


크게 틀어지지 않는다면, 다음번 타이어 교체때나 타이어가게에 방문하게 생겼습니다.

부디 그동안 별 탈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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