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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은 없었습니다만, 아반떼용 일체형 쇼바에 대한 정보를 찾고 있었습니다.


일반보증도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천천히 제가 원하는 차를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이번 차는 특히 전기배선류를 비롯한 오만잡거까지 만질 생각이 없습니다. 기껏해야 바디킷정도 달고 자세나 잡고 휠은 괜찮은거 나오면 인치업 대신 옵셋 잘 맞는 17인치 휠이나 끼우고 브레이크는 여유 된다면 작업하려는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이타샤는 어느정도 튜닝이 가미되어야 이타샤죠. 순정으로는 별 재미 없습니다.



중고나라에 올뉴K3(아반떼 AD)용 일체형 쇼바를 판매한다는 글을 봤습니다.

천키로도 안타고 내린 네오테크 컴포트타입 일체형 쇽업쇼바를 판매한다는 게시글이였습니다. 


150만원보다는 싸게 달았을지는 몰라도 사실상 보증도 그대로 남은 신품을 90만원에 판매한다는 얘기지요. 막상 당장 구입할 생각은 없었습니다만 중고매물도 귀하고 대부분 나오자마자 바로 팔리는데 며칠 전 올라온 글인데 댓글도 없고 아직 팔리지 않은 느낌이더랍니다.


그래서 게시물에 댓글을 달아놓으니 얼마 지나지 않아 쿨거래시 쿨하게 네고해준다며 바로 답변이 달립니다. 댓글을 확인한 뒤 전화를 걸고, 삼각떼 호환여부에 대해 알아본 뒤 구매를 결심했습니다.



인천의 한 마트 앞에서 판매자를 만났습니다. 생수를 배달하던 트럭에 박스가 하나 실려있더군요.


네오테클 로고가 선명한 박스입니다. 박스 안 물건을 대략적으로 확인하고, 비용을 지불합니다. 교통비정도 빼달라고 하니 10만원을 빼서 80만원에 거래가 성사되었습니다. 먼지는 조금 묻어있었지만, 오일이 비치지는 않았고 사용감이라 부를만한 흔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당연히 새건데 걍 대충 보고 거래했습니다.


네오테크(NEOTECH)의 쇽업소바 라인업은 피스톤에 따라 '엔써''네오테크' '펜타존'이라는 세가지 브랜드로 판매합니다. 물론 가장 저렴한 제품이 네오테크고 다음이 엔써 펜타존으로 넘어가더군요. 고급형 제품인 펜타존을 제외하곤 '베이직' '컴포트' '스포츠' 타입으로 나뉘는데 기능상의 차이가 있습니다.



여튼 제가 구입한 제품은 엔써가 아닌 그냥 네오테크 컴포트입니다.


차고조절과 함께 12단 감쇠력 조절 기능이 있고요. 엔써 브랜드 제품은 18단으로 조절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당장 장착하기보다는 다음달에 앞 타이어 두본을 교체하면서 함께 내릴 예정입니다. 스파크를 타고 다니던 시절 다운스프링을 달고는 다녀봤지만 일체형을 달아 본 경험은 없어 생소하게 느껴지네요.


혹자는 종발이를 사서 다운스프링을 끼우라 합니다만, 그냥 일체형처럼 한번에 살 수 있는게 편합니다. 



잠시 지인을 만나러 와서 박스를 뜯어 쇼버 상태를 확인합니다.


뭐 그냥 대충 보고 온거나 별 차이는 없이 멀쩡합니다. 조금 주행하면서 먼지만 맞았을 뿐 그냥 멀쩡하네요. 후륜에도 멀티링크가 적용되는 아반떼스포츠나 K3GT의 경우 일반형과는 구성이 조금 다릅니다. 이 제품은 일반형으로 K3에 장착되었다가 탈거된 제품이지요. 뭐 K3나 아반떼나 페리 삼각떼나 하체는 거기서 거기입니다. 별 차이 없이 그냥 맞다고 하네요.



쇼바에도 일련번호가 붙어있습니다.


당진에 전문장착점이 있다고 하네요. 다음달에 눈이 내리기 전 월동준비 삼아 타이어도 교체하고 겸사겸사 일체형 쇼바도 달아보기로 합시다. 다운스프링보다는 좀더 안정적이겠죠. 벌써부터 자세 잡을 생각에 휠도 이거저거 보고 있습니다. 여튼 80만원을 들여 일체형 쇼바를 구입하여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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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자차도 없어 수리는 물론이요 전손도 못치는 상황이고. 

일단 보내는 방향으로 마음먹었으니 주요 부품을 탈거해 판매하기로 합니다.


스파크 동호회에 시세 이하로 글을 올렸습니다만, 폭발적인 조회수와 더불어 정신이 없을 정도로 폭주하는 연락에 직접 탈거하러 온다고 해놓고서는 대놓고 D.C를 요구하는 뽐거지들과 무조건 깎아달라고 하는 네고충에 산다고 해놓고 택배비 포함하면 가격이 안맞는다는 등 파토를 내는 인간이길 포기한 사람들로 인해 기분만 잡쳤습니다. 누가 봐도 거저라 느낄 시세 이하에 올려놨음에도 말이죠. 누구는 X발 단순변심으로 좋아서 각개치는 줄 압니다.


물론 폐차 각개를 한다는 글을 올릴 때 계약금조로 물건값을 선입금을 받은 뒤 방문하는 사람과 우선순위로 거래하겠다는 조건과 네고충들은 사양한다는 조건을 달지 못한 제 불찰이지만 저는 웬만한 중고거래에서 가격 네고 없이 원만히 거래하는 성격이지만, 온갖 상상 이상의 거지깽깽이들을 접하고 나니 지난 일주일동안 노이로제에 시달렸습니다.


쿨거래가 진행된 다수의 물건은 택배로 보냈고 일부 물품의 경우 직접 탈거하거나 대품을 조건으로 판매했습니다. 여튼 저를 피곤하게만 했었던 뽐거지들 말고 정말 구매 의사가 있으셔서 멀리 전남 나주, 경북 구미 등 지방에서 시간을 내어 찾아오신 분들께 판매를 했습니다.



여튼 각개와 더불어 차를 바꾸더라도 필요로 하는 물건들도 함께 탈거했습니다.


쉬면서 하나씩 차근차근 뜯었네요. 개판이 된 쓰레기들과 배선들은 덤이구요.



한달 조금 더 탄 휠과 타이어 역시 대품으로 내어줬습니다.


작업하기에 그리 좋은 환경은 아녔지만, 거저급인 휠타이어를 말만 번지르르 하게 하고 깎아달라던 거지들 대신 당일날 직접 올라오신분께서 전동임팩과 작키 두개를 가지고 직접 떼어가셨습니다.



14인치 깡통휠이 장착되어버린 스파크..


차고가 훨씬 더 내려왔습니다. 마치 일본 양카급으로 말이죠. 그 외에 리무진시트는 대품을 받으러 오신다는 분이 멀리서 오셨지만, 14년식 차량인지라 뒷좌석 가운데 안전벨트의 방식이 달라 뜯다가 그냥 다시 원복하고 가셨습니다. 그리고 이 즈음 차를 그대로 떠가셔서 살리겠다는 분이 나타나셔서 각개를 중단했습니다.



그 전에 팔린 루프박스 역시 시간이 있었을 때 탈거를 해 놓았구요.


1월 1일. 오늘 루프박스를 가져가신것을 마지막으로 대략적인 각개작업은 끝났습니다. 탈거해놓은 도우미전광판만 팔면 됩니다만, 네고문자 사양한다고 적어놓으니 연락도 오질 않네요. 뭐 안팔리면 귀한 물건이니 그냥 보관하렵니다.



생각보다 보라색과 주황색 루프박스가 잘 어울리네요.


랩핑을 뜯지 않고 가져가셔서 어찌보면 다행이기도 하구요. 다음주에 자차로 일본여행을 가신다 하시니 비록 제 스파크는 바다건너 낮선 땅에 가질 못해도, 제 스파크의 혼이 담긴 루프박스가 바다건너 타국에서도 그 존재감을 내뿜으며 잘 달려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튼 대다수의 물품을 각개로 보내버린 뒤 처참한 몰골만 남은 스파크입니다.


그래도 잘 알고 손재주 좋으신 분이 가져가셔서 살리신다고 하시니 일말의 기대를 걸어봅니다. 다음 글은 스파크를 떠나보내는 내용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폐차는 면했습니다. 폐차를 하게 된다면 말소시킨 번호판을 그대로 신차에 장착하려 했었으나, 그러한 계획과는 조금 틀어지고 말았네요. 여튼 아낌없이 내어준 스파크는 멀리 떠나갈 준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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