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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의 한내시장을 다녀오고 가장 먼저 느낀것은 앞으로의 활성화를 위해서 시장 상인들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만이 필요하다는 것 입니다. 이미 인구 10만명 남짓인 보령시의 상권은 인구 15만 이하의 지역에서 보기 힘들정도로 이마트와 홈플러스라는 두개의 대형마트가 입점해 큰 데미지를 입었고, 시내에 있는 3개의 시장(한내시장,동부시장,중앙시장) 사이에는 중소형 마트들과 하나로마트까지 입점해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한내시장을 비롯한 세군데의 시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노력만이 절실하다 봅니다.

1. 시장의 특성화와 노점 질서확립등


상인들마저도 어디까지가 어떤시장이고 어디까지가 또 어떤 시장인지를 명확하게 구분해내지 못합니다. 한내시장 안에서도 그냥 상설시장이라고 불리는곳이 있으며, 어떤곳은 수산물시장 또 어떤곳은 그냥 한내시장의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 굳이 한내시장 뿐만 아니라, 중앙시장과 동부시장의 경우에도 크게 다른 것은 없다는 생각입니다.

장을 보러 온 소비자의 경우 웬만해서 세군데의 시장을 모두 돌아다니며 장을 볼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소비자들을 위해 한내시장은 수산물과 의류 특화시장등으로 육성하고, 동부시장과 중앙시장 역시나 특징을 찾아서 주력 품목 위주로 시장을 육성해나가는것만이 대형마트에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당장에 비스무리한 시장 세개가 붙어있는데 인구 10만인 동네에 대형마트가 두개씩 들어온 위기속에서 형식적인 방안들만을 가지고 앓고있어봐야 나아지는것은 당연히 없지요.


대통령상을 수상한 천안의 남산중앙시장이라는 큰 시장에 붙어있는 수산물로 특성화된 천호시장이나 중앙시장과 가구거리처럼 통합 보령시장을 만들어 현재의 중앙시장과 한내시장 그리고 동부시장중 하나의 중심시장을 기점으로 만들고 그 시장과 상호보완작용을 하며 살려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통행을 방해할 정도의 일부 노점에 대한 정리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장이니 노점이 많은것도 당연하고 좋은것이지만 정리없에 무분별하게 늘어진 노점이 지나치게 많으면 독이 될 수 있는건 당연하고, 카메라 들고 돌아다니면서 사진찍고 하는 젊은 남자에게의 호객행위가 반강매로 이어지는. 무엇을 하나 구매하면 안산다고 해도 못들은척 다른것까지 사가라고 담으려는 그냥가기 무안해지는 이러한 행위는 소비자 입장에서 좋아보이지도 못하고 좋아할 사람도 없으며, 몇몇 상인의 행동이였지만 시장에 대한 이미지를 흐려놓았습니다.

시장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기 위해 적당수준의 노점 유지와 함께, 일부 상인의 친절교육까지도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2. 한내시장은 충남의 동대문시장이 되어라.


한내시장은 충분히 의류상가등으로 매력이 있는 시장이라 생각되고 의류상가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가게들이 일부 연령대에 한정된 소비자들을 위한 옷만을 팔고 있습니다. 젊은층들이 대부분 브랜드를 선호한다는점이 있기는 하지만, 젊은층에게도 가볍게 다가갈 수 있는 가게들이 좀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브랜드 의류브랜드가 시장 내에 입점하지 않더라도, 싼 가격에 연령과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구해입을 수 있는 옷들이 많더라면 의류시장으로써의 제 역활을 할 수 있지요. 단순히 일부만을 위한 한내시장이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의류쇼핑은 한내시장이라는 공식이 성립할 수 있도록의 노력 또한 필요한 시점입니다.

 
상인대학을 수료하시고, 상인분들께서 노력을 하지 않으신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렇지만 아직 노력이 조금 더 필요합니다. 전반적으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시장, 정리가 잘 된 시장이라고 보기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한내시장을 포함해서 중앙시장과 동부시장등 세군데의 붙어있는 시장 모두가 살아남기 위한 각자만의 특성화와, 손님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정리가 잘 된 시장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노력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큰 특색없이 비슷한 세 시장에 비슷한 점포가 몰려있다가 어느 한순간에 세 시장 모두가 위기에 빠질수도 있으니까요. 앞으로 손님에게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는 한내시장과 주변의 중앙시장 그리고 동부시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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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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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내 자체가 조금은 기형적인 구조이고, 당진 구도심 못지않게 차가 다니기에는 매우 힘든곳중 하나입니다. 한내시장도 사실상 "중앙시장"과 "동부시장"사이에서 몇몇 상인분들께 질문했지만 그곳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해온 그분들조차 명확히 어디까지가 한내시장인지 어디까지가 동부시장인지 명확한 답변을 듣고싶었던 저에게 확실하게 구분을 해주시지는 못하셨습니다.  


가장 먼저, "한내시장"이라고 간판이 있는 곳은 여러군데가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간판이 서있는 곳으로 시장을 오게된다면 비막이 가림막 공사가 잘 되어있어서, 다소 어둡기는 하지만 비가 오더라도 비를 맞지 않고 시장을 다닐 수 있습니다.


맞은편에는 바로 중앙시장이 위치해있습니다. 간판은 거의 지워졌지만 말이죠.

중앙시장과 한내시장, 그리고 그 뒤의 동부시장 역시나 보령시를 대표하는 세군데의 시장입니다. 현재 인구 10만명 규모의 보령시에 이마트와 홈플러스라는 대형마트 두군데가 자리잡고 있어서 구도심 상권의 위협을 가한다고 하는데 차라리 이 시장들을 일괄적으로 통합해서 하나의 보령종합시장으로 경쟁력을 키우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이곳 역시나 보령중앙시장으로 들어가는 길 입니다.

장날 다음날, 그래도 대보름 대목이라서 장이 좀 섰는데, 잠시 (구) 대천역방향으로 걸어간다고 중앙시장을 관통해서 갔을때는 한내시장보다 더 사람도 없고 한산하더군요. 그래도 한내시장은 중앙시장에 비해 꽤 활기찼던 곳이였습니다. 



한내시장과 중앙시장이 접해있는곳과 반대쪽에는 동부시장이 위치해있습니다. 동부시장은 그래도 한내시장보다는 조금 더 체계적으로 갖추어 져 있다는 생각입니다. 각 시장마다의 특성이 있는만큼, 언제 시간이 된다면 보령시내의 각 시장의 특성에 대해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내시장에는 정육점을 비롯해서 떡집 그리고 채소가게및 이런저런 만물상회들과 건어물가게들이 위치해있습니다. 아래에서 언급하겠지만 "수산물시장"이라고 써있는 거리가 "한내시장길"에 있다보니 한내시장의 범주에 들어갑니다만, 단연 한내시장 내 상설시장골목의 주된 상가들은 아마 섬유와 관련된 업종이 아닐까 싶습니다.

P.S 보통 비가림막 공사를 해둔곳은 상설시장길에 있는 상가들이더군요. 알다가도 모를 한내시장입니다.


그렇다고 100% 맞춤복을 만들어서 파는것은 아니고, 기성복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전체 업종중에서도 가장 많이 눈에 띕니다. 걷옷 뿐만 아니라 양말을 비롯해서 속옷을 파는 상가들도 꽤 눈에 띄고, 역시나 가방을 파는 상가들도 많이 보입니다.


그렇지만 한내시장 내의 의류상가들은 중년의 아주머니들을 위한 여성복이 대부분이고 동대문상가들처럼 젊은이나 남성들을 끌어오기에는 무언가 역부족입니다. 딱 특정층에 한정된 시장의 의류상가가 이후 활성방안을 논할때 다시 언급해볼 예정입니다. 


이곳은 명확히 "한내시장길"에 위치한 수산물시장입니다. 단순히 수산물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져있고 생선가게들이 이 거리의 주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간혹 정육점이나 식당 떡집이 있기는 하지만, 이곳은 생선가게들의 천국이지요.

또한, 이곳 조금 옆에는 생선을 말리는곳도 있었습니다. 비린내가 꽤 나더군요..

한내시장의 특징을 살펴보면 "옷가게" 아니면 "생선가게"가 주된 입점점포입니다.


간단히 돌아본 한내시장입니다. 한내시장은 "의류"와 "수산물"에 특화된 시장이라고 봐도 무방하지요ㅎ

지금 음주 후 포스팅이라 조금 내용이 무모하다 느껴지긴 하지만, 한내시장에서 기억할것은 "수산물"과 
"의류"에 특화된 시장이라는 점입니다. 언제 한번 구경가신다면 눈으로 더욱 쉽게 확인하실 수 있겠죠! 말로는 이정도밖에 하지 못하지만, 한내시장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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