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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반대편 신호에서 마주친게 전부이고 사진도 한 장이 전부입니다.


그냥 하얀색 전국번호판이라면 원체 많이 팔려서 단종 후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럭저럭 볼 수 있는 91A라 그저 지나쳤겠지만, 인천으로 시작하는 구형 지역번호판이 달려있어 사진으로 남겨놓았습니다.


흔히 91A라 불리는 현대의 트럭모델은 90년부터 97년까지 생산되었습니다. 


중형트럭의 경우 미쓰비시후소의 파이터를 대형트럭은 그레이트를 라이센스 생산했던 차량입니다. 파이터의 경우 1세대 모델로 92년 단종되었고, 그레이트의 경우 96년 풀체인지 이후 소량이긴 하지만 2001년까지 병행하여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80년대 초반 등장했던 차량인지라 얼추 데뷔 40년을 바라보는 노장입니다.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건설기계인 대형 콤프레셔를 싣고 다니는 용도로 사용되는듯 보였습니다.


그릴에 타원형 현대 엠블렘 대신 영문 레터링이 들어간 모습으로 보아 94년 이전 모델로 보이는데, 후기형에서 볼 수 있는 도어데칼과 본넷의 레터링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는 적재함 보강 및 휠 교체가 있었음이 확인되고요. 이 차량의 원부상 최초등록일은 1991년 11월. 본래 91년형 5톤트럭이라면 각포터와 비슷한 빨강에 가까운 주황색 데칼이 붙는데 후기형으로 나름대로 신형개조가 된 차량입니다.


생각보다 준수한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습니다. 굉음을 내고 출발하는것으로 보아 수도권인 인천에 등록되어 있음에도 DPF 장착과 같은 개조를 거치지도 않았고요. 건장한 모습으로 30년 가까운 세월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중국몽에 심취한 대통령에게 적폐로 찍힌 노후한 화물차에 차고지가 수도권인지라 앞으로 정말 오래 버티지는 못하리라 예상됩니다만, 생명을 다 하는 그날까지 무탈히 버텨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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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평화로운 제2 서해안 고속도로


1차선을 점거중인 무쏘스포츠가 한대 보입니다.



상향을 한번 켜줍니다만...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을 가던 무쏘스포츠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잡습니다.




2차선으로 비켜봅니다. 속도를 줄이곤 삿대질을 하네요.


그냥 지나치려다가 한번 얘기나 해보죠. 창문을 열어봅니다.


추월차선에서 그냥 가셔야지 왜 그러냐고 하니 자기 할 욕만 하고 딱 닫습니다.



혼자 2차선에서 욕하고 있는 사이에 뒤에서 그랜져 한대가 바짝 붙습니다.


아까침만 하더라도 110 이상 밟던 무쏘가 90으로 1차선 정속주행중.



자 그랜져가 추월을 나갑니다. 


끝까지 자신이 차선을 양보할 생각도 안하고, 그랜져는 그냥 2차선을 넘어서 무쏘스포츠 앞으로 들어갑니다. 자 그럼요. 저도 2차선으로 쭉 달려봅니다. 



GPS 속도상 120 가까이 올라갑니다. 쥐어 밟아서 2차선 화물차와의 간격을 좁히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랜져는 이미 저 멀리 떠났구요.



2차선 5톤 화물차와 거리가 가까워지자 이제 속도를 줄이기 시작합니다.


대놓고 1차선 점거할 심산인가 봅니다.



역시나 아니나 다를까. 짐을 싣고 천천히 달리는 현대 5톤 슈퍼트럭과 같은 속도로 달립니다.


GPS 속도에서 보시다시피 80km/h 이하까지 속도가 떨어졌습니다. 

이건 누가 보더라도 진로를 방해하려는 목적이 다분하다는게 느껴집니다.


차 안에서만 욕을 했을 뿐이지, 저 하등한 운전자에게 경적을 울리거나 끝까지 따라가서 응징을 해주진 않았습니다. 똑같은 무개념으로 남지 않기 위해, 쌍방이 아닌 일방적인 피해자로 남기 위해 말이죠.



고속도로 출구가 다가옵니다.

이미 뒤엔 차들이 기차놀이중이고.. 퍽이나 즐거우셨겠습니다.


여튼 고속도로 출구가 다가오고, 출구로 나갈 채비를 하니 다시 속도를 냅니다. 



2차선에서 정속으로 주행하던 현대 5톤 슈퍼트럭은 전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습니다.


그 뒤로는 저러고 열심히 도망가네요.


즐겁게 즐기셨으니 이젠 한번 더 즐기실 차례입니다.


3분정도의 영상이 있으니 1차선에서 미동도 없던 저 차량을 지정차로 위반(추월차로)으로 신고는 무조건 가능하리라 봅니다. 범칙금 4만원에 벌점 10점이지요.


진로를 방해하고 위협을 가하는게 단순 캡쳐만으로도 충분히 보이는데 요걸 경찰아재가 난폭운전으로 봐서 범칙금 4만원에 벌점 10점을 또 부과할진 모르겠습니다. 일단 지정차로 위반은 확실하니, 즐겁게 놀아드린 대가로 상품권 보내드리고 잠이나 자렵니다.


제가 스파크로 있는 힘껏 150 밟아가며 주행차선의 차량들을 추월하고 있어도, 뒤에 람보르기니 우라칸이 200 밟고 오면 상황 봐서 주행차선으로 비켜줘야 하는게 추월차선입니다. 안전거리 지키는것도 좋은데 교통 흐름은 봐 가면서 지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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