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에 해당되는 글 14건

반응형


8세대 쏘나타(DN8)의 출시 이후 택시모델의 출시는 없으리라 현대차에서 못을 박았습니다. 

물론 올해 출시된 기아차의 3세대 K5(DL3) 역시 택시모델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 하네요. 


내가 타는 차가 택시로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면 품격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것도 놀랍습니다만, 택시나 렌터카로 타는 차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함과 함께 택시 전용모델을 만들어 보급한다는 계획인데 프리미엄 브랜드인 벤츠마저도 자사의 E클래스 세단을 택시를 보급하는 마당에 일개 대중 브랜드인 현대차의 주력 모델인 쏘나타에 택시모델을 출시하지 않는다 해서 품격이 올라가는지는 개인적으로 의문입니다.


쏘나타 K5 판매량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게 택시 모델인지라 자가용 대신 영업용 택시나 렌터카의 이미지가 굳어진다는게 그 이유라고 합니다만, 그동안 자동차 시장의 트랜드는 세단형에서 SUV로 옮겨가며 세단인 쏘나타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은 것도 있고 비슷한 가격대에 소비자가 살 수 있는 차종이 늘어난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쉐보레는 자칭 미제 고급 브랜드를 표방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택시기사를 공략하던 대우시절을 잊고 팔리는둥 마는둥 하던 올란도 단종 이후 택시모델의 판매를 중단하였으며, 르노삼성은 신뢰의 1세대 SM5 이후 점유율이 하락하여 사실상 현대기아의 경쟁상대가 되진 못하는 상황입니다. 3세대 SM5 택시는 주로 개인택시로 많이 보였지만 부산지역에서는 L43 SM5가 법인택시로도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SM5의 단종 이후 SM6과 SM7 택시는 사실상 개인택시 기사들을 타깃으로 소량 판매되고 있지요.


사실상 현대기아의 택시모델 경쟁상대는 르노삼성말곤 없습니다. 특이케이스로 전기택시로 쉐보레 볼트를 출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이건 제외하기로 합시다. 트렁크 공간을 일반 휘발유 차량처럼 활용 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연료탱크 용량이 작은 도넛탱크가 택시 영업에는 오히려 발목을 잡는 요소라고 하네요. 거기에 삼성차 특유의 비싼 수리비는 경제성을 중시하는 택시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장 크게 저하시키는 요소입니다. 


어디까지나 편의성에서 SM6 혹은 근래 LPG 모델이 택시로 자주 보이는 QM6로 대표되는 르노삼성의 택시모델이 쏘나타나 K5보다 뛰어날 수 있겠다만, 상대적으로 비싼 차값과 수리비는 내구성과 함께 경제성을 중시하는 택시로 쏘나타와 K5가 많이 보일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택시로 선택되는 차종은 내구성과 경제성을 인정받은 차량이라 생각됩니다. 비슷한 시기에 출고되었지만 현대기아의 택시모델은 연장검사를 거쳐 내구년한 만료 임박시점까지 타는 경우가 종종 보이는데 GM대우의 토스카는 2011년까지 판매되었지만 변속기 자체의 문제가 많았던지라 쉽게 볼 수 없게 된지 대략 3~4년은 지난 느낌입니다. 그만큼 내구성 좋은 택시가 내구연한을 다 채운다는 얘기겠지요.



여튼 본론으로 넘어가 홍성에서 DN8 택시를 보았습니다.

지난해 11월에 등록되어 대략 7개월째 영업중인데 저는 왜 처음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가형 모델인지라 말리부 휠과 비슷하게 생긴 16인치 알루미늄휠이 적용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택시전용 모델인 뉴라이즈 깡통보다는 300만원 이상 비싸고, 뉴라이즈 택시 최고사양인 프리미엄과 비슷한 가격대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뉴라이즈 고급형 택시를 구입하려는 상황이라면 DN8 LPG 모델을 구입하여 택시로 개조하여 영업하는것도 몇몇 옵션을 포기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되네요.


LF쏘나타 출시 당시에도 택시모델을 출시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판매량이 떨어지자 번복하고 택시모델을 내놓았던 전력이 있던지라 이후 판매량이 떨어진다면 택시모델을 판매할 확률도 존재하긴 하겠습니다만, 이렇게 개인택시 사업자가 택시로 사용하는 행위는 막지 않겠다고 합니다.


물론 현대차와 기아차의 택시가 내구성과 경제성을 모두 만족하는 매우 좋은 영업수단임은 인정하고 그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택시 전용 모델을 개발한다는것에 그리 토를 달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만, 종종 택시를 타는 제 입장에서는 대략 10여년 전 처럼 다양한 브랜드에서 출시된 다양한 차종의 택시를 타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스파크는 망가졌습니다. 자차도 없지만 차는 필요합니다.


그동안 중고차 인생이였습니다만, 이번에는 새 차를 사고싶습니다. 전기차는 내년에 정부 보조금이 300만원이나 줄어들고 지자체 보조금 역시 줄어들게 된다면 가성비에서 의문이 들고 뭐 당장 한시가 급한데 물 건너갔고요. 


당장 차를 사야하는 상황에 직면해버렸습니다. 차를 살 계획이 있었더라면 진행에 문제가 없었겠지만, 전기차가 아닌 내연기관이 달린 자동차는 뭐 막상 사고싶은 차종도 없었고요.. 고민의 고민을 거쳤습니다.


뭐 경차를 타는게 비용이 덜 들어가긴 하나, 이제 경차는 그만 타라고 하고.. 주행거리가 많은 관계로 연비 좋은 하이브리드 혹은 디젤차로 알아봤습니다.


극성 대우빠입니다만, 5년 10만km 보증을 계속 해준다면 또 대우차를 사겠지만 점점 비싸지는 부품값과 오늘내일 하는 한국GM의 상황상 대우차를 사기는 좀 그렇고.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중형차인 SM5는 가솔린만 나오고요.. 막상 생각이 나던 차는 한 때 구매욕구가 있었던 현대의 I30 PD 디젤이였습니다.


I30 PD... 디젤은 지난 8월에 단종되었습니다. 물론 현대 승용라인의 디젤차량이 아반떼와 G80을 제외하곤 죄다 사라졌지요. 세계적인 추세가 점점 엄격해지는 유로규제를 맞추기 힘들어 디젤엔진 개발을 중단하거나 디젤차량 판매를 잠정적으로 줄여나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휘발유차보다 힘도 좋고 연비도 좋습니다.



재고가 있는지, 있다면 얼마나 할인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성탄절 아침에 현대차 영업사원분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지난 10월로 기억합니다만, 포터 폐차를 가지러 갔다가 내년도에는 꼭 전기차를 사겠다는 일념으로 코나 전기차에 대해 물어보고 현대에도 계약금을 걸어놔야지 싶어 계약금을 걸어두었던 영업사원분이셨습니다. 사정을 말씀드리고 확인을 부탁드렸는데, 전산상에 보이는 차량이 없다고 하시더군요.


당장 타고다닐 차를 빠르게 알아보려 한다 하니 집앞으로 찾아오셔서 상담을 해주신다고 하시네요. 저도 막상 원하는 차가 없었던지라 상담을 받아보자 싶어 만나뵙고 약 세시간 가까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렇게 여러 차량을 비교해보고, 당장 출고가 가능한 차량 위주로 신차 출고 리스트에 오른 차량은 총 세대.


더 뉴 아반떼 1.6 디젤 스마트에 현대 스마트센스가 들어간 차량.

코나 1.6 디젤 스마트에 7인치 액정이 달린 오디오만 들어간 70만원 할인되는 전시차.

더 뉴 투싼 1.6 디젤 깡통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본적용)


처음엔 코나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앞차를 꼬라박고 폐차한 이상 스마트센스는 꼭 넣어야겠고, 사제로 달고 어쩌고 하느니 것도 애매하더군요. 그렇게 많은 분들께 조언을 구했고, 깡통은 타 봐야 후회한다고 하기에 결국 아반떼로 결정을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성격상 예열과 후열을 죽어도 못할 성격인지라 원격으로 차량 제어가 가능한 블루링크는 꼭 넣어야겠더군요. 그래서 중간에 스마트센스와 블루링크(내비게이션)가 들어간 차량 중 현재 만들어진 차량으로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디젤 스마트에 스마트센스2+내비팩2+컴포트패키지1까지 공통적으로 들어간 차량 두대가 리스트에 걸립니다.


그 중 한대는 스타일패키지(LED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가 들어간 차량이고 하나는 없는 차량이더군요. 가격은 약 110만원 차이. LED 없는 차 샀다가 또 후회할 것 같아서 결국은 2436만원에 스타일 패키지가 적용된 차량으로 결정했습니다.


색도 안보고 위치도 고려하지 않고 샀습니다. 색은 아이언그레이. 마침 또 차는 아산출고장에 있더군요.


바로 성탄절 밤에 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25일 오전에 할부나 인수 전 절차 역시 끝냈고요.



그렇게 영업사원분 차를 얻어타고 현대자동차 아산출고장으로 향합니다.


현대자동차 아산출고장은 아산공장에 붙어있습니다. 근래까지 뉴라이즈를 받으러 꽤나 자주 출입했었는데 제 차를 가지러 갈지 꿈에도 몰랐죠. 생각보다 차도 가까이에 있었고, 본래 당일출고가 힘들다는데 운 좋게 당일날 출고를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출고담당 안내팀장님께 연락도 받았고요. 3시에 오라고 하셨으나, 사정상 4시에 맞춰서 출고장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출고 안내팀장님의 명함 안쪽으로는 신차 길들이기 방법에 대해 상세히 나와있었습니다.


친절하게 안내팀장님께서 맞아주셨고, 조금 기다리니 인도장에 서 있었던 차량을 여직원분과 함께 검수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캐리어로 차를 받으면 이런 설명을 들을 순 없겠죠. 여튼 큰 돈 들여서 차를 산 고객님으로 출고장에 들어가니 나올때 경비아저씨까지도 친절하시더군요. 탁송기로 받아볼 수 없는 그런 대우를 받았습니다. 역시 고객님이 좋은겁니다.



이 차가 앞으로 스파크에 이어 티스도리카가 될 더 뉴 아반떼입니다.


삼각반떼라고 흔히 부르죠. 찌리리공이라고도 부르고요.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입니다만, 저는 뭐 보다보니 세련된 느낌도 나고 딱히 나쁘지도 않더군요. 뭐 아반떼 망했다고 합니다만, 그래도 아반떼니까 잘 팔리리라 생각됩니다.



주행거리 7km. 비닐도 붙어있는 따끈따끈한 새 차 입니다.





저 포함 세사람이 검수를 진행합니다.


검수를 도와주시는 여직원분과 함께 가주셨던 영업사원분 그리고 저까지 말이죠. 문제가 될 뻔 했었던 부분도 있었지만, 금형이 원래 그렇게 나오던 부분하고 걸레로 지우니 쉽게 지워지는 부분들이라 무탈히 검수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차량에 탑승하여 여직원분께서 친절히 차량의 기본적인 사용법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전에 타던 차가 무엇인지 물어보셔서 스파크라고 하니 주유구가 반대에 있다고 말씀해주시더군요. 그리고 나름 옵션 빵빵한 이 차량의 트립 작동법과 스위치별 사용법등을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인수증에 싸인까지 마쳤구요.



인수절차를 모두 마치니 안내팀장님께서 작은 선물을 주셨습니다.


서류봉투에 담긴것은 물티슈고요, 작은 편지봉투에 담긴것은 차량 이력이 담긴 내역서입니다. 안내팀장님 명함도 그렇고, 편지봉투 앞에는 여직원분 성함이 들어가 있어 사진을 촬영하여 올리지 않았습니다.  



아산출고센터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김정수 고객님의 가정에 무궁한 발전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이 차가 제 차라는게 실감이 납니다. 나중에 차키 분실시에 유용하게 쓰인다고 하여 등록증과 함께 보관하라고 하시더군요. 어짜피 등록은 해를 넘겨서 스파크를 말소하고 해야하기에 일단은 잘 보관하기로 합니다.



함께 타고왔었던 영업사원분의 그랜져 하이브리드를 따라서 살살 홍성으로 넘어갑니다.


예산의 한 대리점에 근무하시지만, 댁도 내포 근처 삽교시고 차량 작업은 거의 홍성쪽으로 보내신다고 하시더군요. 여튼 성탄절에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종일 괴롭혀드려서 죄송한 상황임에도 친절히 대해주셨고 첫 차를 좋은분과 함께 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서비스도 제 예상보다 훨씬 더 좋은 조건으로 먼저 제시를 해주셨고요. 저도 그 이상 해달라고 부탁드리진 않았습니다.


디젤차에 7단 DCT 조합이라 그런지 연비는 아주 잘 뽑아줍니다. 약 40km를 가고 트립상 평균연비가 19.1km/l로 찍히네요.



홍성의 한 용품점 앞에 차를 세워놓고 왔습니다.


블랙박스도 같이 달으면 좋지만, 작년에 어려운 난관에서 함께 고생하셨었던 지인분 가게로 가서 장착하기로 했습니다. 화물차 용품을 주로 하시지만, 승용차 블랙박스와 내비게이션도 함께 작업하시니 그쪽으로 가서 도와드려야죠.


여튼 일사천리로 계약한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새차를 사게 된 이야기입니다. 썬팅 후 블랙박스 작업 이야기로 뵙지요. 스파크는 각개를 마치는대로 올해 안에 떠나보내려 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