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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언젠가 카드 발급 후 사은품으로 받아왔던 전기그릴 자이글이 고장났습니다.


잘 사용하던 자이글이 고기를 구워먹던 도중 '팟' 소리와 함께 전원이 나가며 불이 들어오지 않더군요.


예상되는 고장은 퓨즈 혹은 전구의 단선. 큰 고장은 아니니 갖다 버리긴 아깝고.. 여튼 서비스센터를 찾아봅니다.



전기그릴 팔아서 코스닥 상장까지 한 회사인 자이글은 그럭저럭 서비스센터망이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본사 택배 수리와 각 지역 서비스센터의 방문수리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본사를 포함하여 전국 각지에 27개의 서비스센터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주 가까운 홍성에 서비스센터가 있다고 하네요. 대우전자에서 대행을 하나 봤더니, 대우전자가 아니라 야마하 인켈 서비스센터에서 자이글 수리를 대행해주고 있었습니다.


바로 차에 자이글 박스를 싣고 서비스센터로 향합니다.



자이글 심플. 인터넷 최저가 144,900원.


검색결과상으로 지역카페같은곳에서 딱 한번 쓴 자이글을 3만원에 판다는 글을 보고 자이글이 생각보다 저렴한 물건이구나 생각했습니다만, 자이글 중 저가형 모델인 심플임에도 15만원 가까운 가격대에 판매된다는 사실을 보고 놀랐습니다.


카드 발급 사은품이라 뭐 얼마나 하겠어 싶었지만, 생각보다 비싼 물건이였네요.

 


자이글 홍성서비스센터는 야마하(YAMAHA) 서비스센터와 인켈프라자(INKEL) 간판을 달고 있었습니다.


저가형 오디오와 고급 음향기기와 전자악기를 판매하고 수리하고 판매하는 이곳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전기그릴을 수리하네요. 여튼 자체 직영 서비스센터망을 운영하기 힘든 중소규모 업체들은 이렇게 다른 제품의 수리를 본업으로 하는 업체들에게 대행을 맏기고 있습니다. 그렇게 자사 제품 말고 타사 제품 수리로 먹고사는 회사로 대표적인 케이스가 애플과 테팔 코원 등등 외국계 회사와 중소기업 제품의 수리업무를 대행하는 대우전자서비스.


여튼 대우전자서비스도 존재하고 인켈 야마하 펜텍 서비스센터도 존재하는 홍성은 생각보다 살기 좋은 동네입니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서비스센터에 제품을 놓고 왔고, 광복절을 지낸 뒤 수리를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원인은 바로 적외선 전구.


2016년 12월 생산 제품이라 혹시 언제 구매했는지, 구매일자를 증빙 할 수 있는 서류가 있는지를 물어보시더군요.


구입 후 1년까지는 무상수리 대상이기에 그렇다고 합니다. 다만, 카드 사은품으로 받은 물건이라 영수증이 없다고 하니 수리비와 부품대가 청구된다고 하네요. 그래도 큰 돈도 아니고 큰 고장도 아니기에 고치기로 하고 수리가 끝난 물건을 받아왔습니다.


서비스센터가 가까이 있어서 편리하고 간단했었던 자이글 수리 후기입니다. 서비스센터가 멀리 있었더라면 최소 4일 걸릴 일을 공휴일 전날 오후에 접수하고 공휴일을 건너 뛴 다음날 오전에 바로 처리했습니다. 부디 앞으로는 전구 교체 없이 오래도록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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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냉각수 누수로 열심히 수돗물을 붓고 다니다가 장거리 운행 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비소를 찾았습니다. 내포 근처엔 현대차 사업소가 새로 생겼고, 그 외 경정비업소는 없습니다만 일단 홍성 시내로 나올 겸 해서 한국GM 홍성서비스센터를 찾았습니다.


말 그대로 대우차, 쉐보레 홍성사업소라 불리는 그 공간입니다. 바로정비코너가 아니고 1급 공업사인 서비스센터는 이 근처에서 서산과 홍성 그리고 보령에서도 한참 밑인 보령시 남포면에 있는게 전부입니다. 



광천, 보령 방향으로 가는 국도변에서 조금 들어와야 쉐보레 서비스센터(사업소)가 보입니다.


홍성교도소와 경찰서를 지나, 폴리텍대학과 해전대 청운대를 가기 전. 작은 골목 끝에 존재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일찌감치 차를 맏기러 온 손님들로 가득했습니다.


보증기간이 아직 한참 남은지라, 사소한 보증수리를 위해 온 트랙스들과 경미한 사고로 입고된 넥스팍 등등.. 죄다 보증기간이 한참 남은 차량들입니다. 물론 저기 올뉴마티즈는 엔진오일 교환이고, 이미 보증기간은 안드로메다로 날려보낸 제 스파크는 히터호스 파손으로 입고되었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담당 정비사님께서 정해지고, 시동을 걸고 물이 새는 부분을 알려드렸습니다.



고객대기실에만 앉아있기 심심했던지라, 사업소 곳곳을 살펴봅니다.


따끈따끈한 다마스 외판넬이 부품창고 한켠에 있더군요. 그리 큰 차도 아니지만, 다마스는 외판넬이 그냥 통째로 나오는가 봅니다. 그냥 도장 없이 저 상태로 달아도 이쁠 것 같군요. 뭐 여튼 한켠에서 열심히 수리중인 다마스에 알맞게 잘라서 쓰일 외판넬입니다.


대파되어 차체를 드러낸 더 넥스트 스파크.


새차입니다. 타이어에 붙은 스티커도 떨어지지 않은 새차요. 왜 따끈따끈한 신차가 저렇게 앙상한 차대를 드러내고 있는 대파사고를 당했는진 모르겠습니다만, 차주분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ㅠㅠ



한켠에는 탈거한 부속품들이 보입니다. 조수석쪽으로 충격이 가해진걸로 보이는군요.


위 이미지를 다시 한번. 자세히 보신다면 꽤나 심하게 먹은 모습이 보일겁니다.



작업장에서 본넷이 열린 상태로 대기중인 스파크..


대우차 사업소임에도, 모닝이 리프트에 올라가 있군요. 뭐 그렇습니다. 직영 서비스센터가 아닌이상 타 메이커의 차량 역시 수리가 가능합니다. 자동차라는게 브랜드가 다르다고 해서 기본적인 부분도 다 다른건 아니니 말이죠.



부품이 준비되었습니다. 비록 부품 전산에서 잡히는 품번은 아닙니다만.. 뭐 맞으니 상관없겠죠.


P96676740 호스, 히터 인렛


어디까지나 수동변속기 차량용 히터(in)호스입니다. 변속기 위를 지나가는 호스인지라 자동변속기 차량과 수동변속기 차량의 호스 생김새와 크기가 조금은 다르더군요. 뭐 수동이 흔치는 않다보니 부품이 바로 있을까 싶었습니다만, 다행스럽게도 사업소에 부품이 있었습니다.


자동변속기 차량용에 비한다면 거의 반값수준의 가격대를 자랑합니다. 다만, 여타 사소한 부품들은 대다수 국산이더니만 대한민국에서 생산된 제품이 아니라 인도에서 생산된 제품이네요.(MADE IN INDIA)


기존 호스의 상태입니다. 심하게 찢어져있네요.


반대쪽 역시 찢어지진 않았지만 금이 가 있었습니다. 간간히 히터호스를 교환한 차량들의 후기가 보이곤 합니다만, 곧 13만을 바라보는 제 스파크가 벌써 출고당시 달려나왔던 제치 호스가 터져버리는 일이 생길줄은 몰랐네요. 앞으로가 시작입니다. 


대체 어디서 어떤 부품이 속을 썩일지.. 유심히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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