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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비스토동호회 모임이 배곧에서 있었습니다.


물론 코스는 이전과 동일. 배곧신도시 서울대학교 부지 앞 배곧생명공원에서 모여서 차 한대로 몰아서 대부도 방향으로 들어가기. 항상 모임을 올려도 오는사람은 뻔한 모임이 된지 오래인지라 차 사진도 안찍고 그냥 제 차로 몰아서 시화방조제를 건너 대부도까지 들어갔다 나왔네요.



지난 11월 모임 글과 사실상 코스가 동일합니다.



재앙수준의 미세먼지와 안개로 시야가 그리 좋진 못합니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푸른 하늘이 보이기에 사진으로 남겨놓네요.



종전에는 방조제와 휴게소 그리고 전망대까지 쉽게 볼 수 있었으나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게 나라인지 싶습니다. 쪽바리한테 하는 지랄 짱깨한테 반만 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주던지요. 황해 근처에 발전소와 소각장 공장을 밀집시켜서 피해를 주는 중국 눈치나 보면서 중국몽에 동참한다는 개소리나 하고 정작 할 소리 하나 못하는 주제에, 효과도 없는 애꿎은 서민들 생계형 경유차나 잡아도 아직 지지하는 사람이 많은 모습이 정말 신기합니다. 


전 정권에서는 고등어구이와 삼겹살 탓을 하더니만 현 정부도 자신들의 낙하산으로 장악한 어용 언론들을 이용하여 국내요인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아니 왜 그러면 대도시 서울보다도 백령도의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지. 국내 총 미세먼지 발생량의 13%를 차지하는 포스코가 소재한 포항은 왜 쾌적한 대기질을 보이는지...


여튼 푸르고 쾌적한 파란 하늘을 보고싶습니다. 



선착장 옆 횟집으로 들어옵니다.


오늘은 대부2호로 들어왔네요. 지난번에 갔던 대부1호는 문이 잠겨있습니다. 서비스로 석화와 피조개가 나오는 이 업소가 서비스는 종전에 갔었던 집보다 훨씬 낫지 않나 싶습니다. 여튼 초등학생 하나와 성인 셋이 광어 1kg에 칼국수 3인분을 주문하여 먹고 왔습니다.





공복이라 조금 부족하게 느껴지긴 했습니다만, 칼국수까지 먹으니 배가 차네요.


여튼 가던 길에 티라이트에서 커피도 한잔 마시고 다시 배곧으로 넘어왔습니다. 사람은 항상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나눠야 뭔가 성과가 나오곤 합니다. 백날 타자로 두들기고 논의해봐야 확실한 답이 나온 적이 없었네요. 


그동안 머릿속에 구상하고 있었던 내용들을 꺼내고, 그것을 정리하여 완벽한 결과물로 만드는 것. 단톡에서 논의해서는 힘들 결과가 바로 나오는 모습을 보니 속이 다 시원하더군요. 여튼 자주 뵙기로 하고 배곧 주차장으로 돌아와 해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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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매서운 바람이 불던 정오 즈음 삼길포로 향했습니다.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의 삼길포항은 서산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습니다. 당진에서는 대호방조제를 타고 대산방향으로 넘어가면 바로 보이는 그곳입니다. 여튼 삼길포는 그저 그런 어항을 관광지로 만든곳처럼 보이겠지만, 선상에서 회를 떠주는 조금 특색있는 어항입니다. 약 5년전 방문하고, 그 이후로는 전에 직장에 다닐때 종종 지나가고는 오랜만에 들려보았네요.





바닷물은 싹 빠졌고, 하늘은 맑고 청명합니다.


바람이 좀 불어서 그렇지 괜찮네요.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은 핸드폰을 어디에 들이밀어도 작품같은 사진을 만들어 줍니다. 여튼 춥고 바람도 매섭게 부니 구경은 뒤로하고 바로 선착장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당진화력발전소.


쥐닭급 적폐 취급받는 원전보다는 아니지만 현정권에 적폐로 낙인찍힌 미세먼지 배출장소랍니다. 암만 미세먼지 뿜어대도 중국에서 바람만 불어오지 않으면 이렇게 쾌청한 하늘을 볼 수 있는데 말이죠. 국민들은 모두 중국발 미세먼지가 원인이라고 생각하는데도 끝까지 중국탓 못하는 중국몽에 동참하는 정부도 좋지만, 중국에 할 말 하는 정부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삼길포 9경. 회뜨는 선상.


약 20여척의 어선이 모여있는 선착장이자 회를 떠서 파는 수산시장입니다.





선착장 아니 회를 파는 가게까지 쭉 들어갑니다.


가격대는 어디로 가나 동일합니다. 안이고 바깥이고 그냥 손님 없이 대기하고 있는 배에 들어가서 회를 주문하면 됩니다.



강남호라는 배에서 회를 사갑니다.


배들의 위치는 주기적으로 바뀐다고 하네요. 입구에서 가까운 배와 멀은 배도 공정하게 위치가 바뀝니다. 광어하고 우럭을 주문하고 직접 회를 뜨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배에서 직접 회를 떠준다는 부분이 특별할 뿐이지 여타 수산시장과 크게 다를건 없습니다. 회를 주문해서 상을 차려주는 식당으로 가지고 가면 되니 말이죠. 



회를 떠주는 배 안은 이렇습니다.


물고기를 잡는건 잔인해서 더이상 보지 않았습니다. 여튼 회는 호박엿을 담아주는것과 비슷한 플라스틱 도시락통에 담아줍니다. 카드 결제는 불가하여 무조건 현금을 내야 합니다. 선착장 입구에서 초장과 상추를 팔긴 합니다만, 날도 추운데 밖에서 먹지도 않을거고 가까운 아무 식당이나 가지고 들어갑니다.



회만 가지고 들어가면, 알아서 상을 차려주고 매운탕거리를 건네주면 그 고기로 매운탕을 끓여줍니다.


차림비는 1인당 5천원 수준입니다.



막상 해변 주변을 걷는 사람들은 별로 없지만 따뜻한 식당 안에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회를 먹고, 매운탕까지 다 먹고 왔습니다.


비스토를 탈 적에나 여러번 갔었지 스파크 타고 삼길포는 처음 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구불구불하던 길의 확장공사가 모두 다 끝나 소요시간도 현저히 줄어들었고, 접근성도 종전대비 매우 좋아졌습니다. 여튼 날만 조금 더 따뜻했더라면 좋았겠지만 말이죠. 오랜만에 삼길포 나들이.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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