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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사가현 여행 (11) 가라쓰시(唐津市) - 요부코 아침시장(呼子の朝市), 가라쓰역사민속박물관(

지난 주말에도 또 다녀오긴 했습니다만, 아직도 12월 여행기를 쓰고 있습니다. 이제 2일차 이야기도 반환점을 돌아가는군요. 지난 이야기 먼저 보고 오시면 되겠습니다. 12월 사가현 여행 (10) JR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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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지 100일 가까이 지났고 또 다녀왔음에도 아직 2일 차 이야기를 마치지 못한 2023년 12월 사가현 여행기. 계속 이어갑니다. 최근 몸이 좀 좋지 않았던지라 포스팅을 계속 미뤘는데 컨디션이 좀 나아져 드디어 포스팅을 하게 되는군요.

 

대략적인 2일 차 할당량의 맨홀뚜껑 순례를 마치고 다시 후쿠오카로 이동합니다. 메이드카페를 경유하여 다시 사가현 사가시로 돌아와 호텔에 들어가는 일정입니다.

 

터널

 

가라쓰에서 후쿠오카로 넘어가는 길은 정말 익숙합니다.

 

버스로도 렌터카로도 자주 다녔던 길이라 그저 익숙하게만 느껴집니다. 그렇게 도시고속도로를 거쳐 후쿠오카에 입성하게 됩니다.

 

끼는 놈이 없다

 

도시고속도로 출구. 양아치처럼 끼는 차가 없습니다.

 

길게 늘어선 줄도 생각만큼 느리게 빠지지는 않지만, 한국이라면 합류차선으로도 줄이 길게 늘어져 있을 텐데 합류차선으로 들어와서 양아치처럼 끼는 차가 거의 없습니다. 개 양아치처럼 쳐 끼거나 흐름을 방해하는 차들이 없으니 운전을 하며 욕을 하는 일도 당연히 없지요. 일본에서의 운전은 정말 편합니다. 

 

메이도리밍 텐진 니시도리점

 

또 왔습니다. 메이도리민 텐진 니시도리점.

 

그렇게 3일을 꼬박 개근했었습니다. 토요일인데 사람이 그리 많지 않더군요. 그래도 어지간한 자리는 대부분 착석되어 있었습니다. 오늘도 개근도장을 찍고 안내해 주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곳이 궁금하시다면 1일 차 방문기를 확인하고 오심되겠습니다.

 

 

12월 사가현 여행 (6) 후쿠오카 메이드카페 메이도리민(MAIDREAMIN), 사가현 토스시 호텔 비엔토스 (HO

12월 사가현 여행 (1)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 공항까지. 지난주에 다녀왔던 사가현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8월 이후 가을에는 한 번 가겠지 싶었습니다만, 가을에 너무 바쁘고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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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일단 라이브 세트 두 개 신청하고, 타코야키를 주문하여 먹습니다.

 

토요일 낮시간대. 메이드들도 그렇게 많지 않네요. 다음날 기타큐슈에서 합동 라이브가 있어 대부분의 핵심 메이드들은 합동 라이브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라이브로 천본앵(千本桜)과 또 뭐 하나를 신청했는데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때우고 있는데.. 점장님이 오셔서 무언가를 주시네요..

 

여름에 찍었던 체키

 

8월 방문 당시 촬영하고 놓고 갔던 체키입니다.

분명 챙겨갔다고 생각했는데 놓고 갔었나 봅니다.

 

그래도 약 4개월을 보관해 둔 뒤 찾아서 건네주네요. 그날 손님도 별로 없었고 저 혼자 라이브만 계속 조지던 상황이었는데, 마지막 곡이 '사인은 B'로 기억합니다. 당시 기준으로 1절만 라이브가 가능했던 곡이었는데 서비스 겸 테스트로 둘이 올라가 2절까지 불러줬었네요. 그러고 저렇게 사진을 찍었었습니다. 저 상황은 기억납니다.

 

체키

 

라이브와 함께 새로 촬영한 체키도 확실히 챙겨 옵니다.

 

부채를 들고 함께 사진을 찍었던, 독보적으로 춤을 잘 추던 시라베(しらべ)도 최근 그만뒀습니다. 이달 초에 가서 천본앵을 한번 더 듣고 왔습니다. 벌써 저기서 두 명이나 그만뒀네요. 이달 초에 방문했을 때 이쪽 사정에 정통한 분께 최근들어 그만두는 메이드가 많은 사정에 대해 듣긴 했습니다만,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라이브의 흔적

 

간단히 놀았습니다.

 

대충 작별인사를 하고 사가로 가기 위해 나왔네요. 후쿠오카와 사가의 경계에 있는 토스시보다 좀 더 들어가야 하는지라 조금 서두르기로 합니다. 그래도 40분 만에 도착하긴 했지만요..

 

9130엔

 

생각보다 많이 안 쓰고 나왔습니다.

 

연장 없이 라이브 두 곡에 타코야끼만 먹고 나왔으니 말이죠.

 

LEVEL5 -judgelight-

 

fripside 2기의 명곡. LEVEL5 -judgelight-를 들으며 텐진을 빠져나갑니다.

 

토요일 저녁시간 도시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위해 나가는 길목은 정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도시고속도로만 타면 정체는 사라집니다만, 텐진을 빠져나오는 시간이 항상 예상보다 더 걸리더라고요.

 

LPG 충전소

 

정체구간 맞은편 LPG 충전소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택시들이 줄을 서 있고 차례대로 충전을 진행합니다. 코로나 이전에도 몇몇 분들이 선구자처럼 한국에서 LPG 차를 가지고 일본에 다녀오셨고, 코로나 이후로도 신형 SM7 LPG를 타고 가신 분이 계시긴 했습니다만 한국만큼 충전소가 많지 않아 가는 길목에 있는 충전소마다 충전을 하고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LPG차를 가지고 계신 지인분과 함께 도쿄 찍고 오기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실현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요.

 

호텔 도착

 

佐賀大和温泉 & ホテル Amandi

사가야마토온천 호텔 아만디

 

사가야마토 ic 바로 앞에 위치한 온천 겸 호텔입니다. 한국으로 따지자면 온천단지에 있는 관광호텔 개념으로 볼 수 있겠죠. 저렴한 숙박비에 한국의 대중목욕탕과 비슷한 대욕장이 있습니다. 이 호텔을 잡았기에 그간 온천 앞을 수없이 갔습니다만 들어가지 않았던 겁니다.

 

입장

 

횡단보도를 건너 입장합니다.

 

전날 묵었던 호텔에는 그래도 한국인 투숙객이 좀 있는 느낌이었는데 이곳에서 한국인 투숙객은 보지 못했습니다.

 

로비

 

호텔의 로비입니다.

 

1층에는 목욕탕 입구와 함께 지역 특산품과 로컬푸드를 판매하는 매장이 있습니다. 2층은 연회시설이 있다고 하네요.

 

안내문

 

체크인을 마치니 이런 투숙자 안내문을 주네요.

 

3층과 4층이 객실이라고 합니다. 객실은 모두 다다미방입니다. 한국의 관광호텔도 침대가 있는 방이 있지만 흔히 말하는 온돌방이 있듯이 이곳 역시 마찬가지로 보입니다.

 

체크인 체크아웃 대욕장 이용안내

 

체크인은 3시 이후, 체크아웃은 10시까지.

목욕탕은 체크인 당일 오후 3시부터 11시까지, 아침에는 6시 30분부터 8시 50분까지 이용 가능하답니다.

 

그 외에 딱히 전화할 일은 없겠지만 내선번호도 안내되어 있습니다. 

 

대충 이런 다다미방

 

대충 이런 다다미방입니다.

 

낡은 파나소닉 TV가 한 대 있고 작은 농이 있는 게 전부입니다. 베란다도 있긴 한데 흡연자들이나 좋아할만하지 저는 구경만 하고 문을 닫은 뒤 다음날 아침까지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뷰는 대충 이렇습니다.

 

마음만 넘으면 베란다 창문을 열고 2층 옥상으로 넘어갈 수 있겠더군요.

 

복도

 

복도는 이렇습니다. 신발 대신 제공되는 일회용 슬리퍼를 이용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1층으로 내려가 온천욕을 즐기면 됩니다.

 

 

마치 찜질방 옷과 비슷한 의류를 제공해 줍니다.

 

이 옷을 입고 나와서 욕탕으로 가면 됩니다.

 

남탕

 

한국의 대중탕과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너무 좁다

 

옷이나 귀중품을 넣어두는 캐비닛이 엄청 작네요.

 

그냥 구겨 넣다시피 넣어야 들어갑니다. 낡은 캐비네에 붙어있는 안내문도 한국과 비슷하네요. 귀중품은 프런트에, 위화감을 주는 이레즈미가 있는 사람들은 입욕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로컬푸드 판매중

 

목욕을 마치고 나와 로컬푸드 판매점을 잠시 구경합니다.

 

그리고 다시 사가 시내를 나갔다 오기로 합니다. 사가 시내에 있는 맨홀을 아침에 보러 가려 했습니다만, 그냥 밤에 보고 오기로 합니다. 13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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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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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여행처럼 즉흥적인 항공권 예매에서 시작되었지만 8월 여행은 이전부터 항공권을 관망하다가 집을 나오는 시점에서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하는 즉흥적인 결단으로 시작된 여행이었습니다.

 

 

[프롤로그] 8월 후쿠오카(福岡), 사가(佐賀) 여행 (8/11~13)

요즘 너무 더워서 집에 들어오면 에어컨 켜놓고 잠들어버리기 일쑤인지라 만사 귀찮아져서 포스팅 주기도 길어졌고 6월 여행기도 아직 다 작성하지 못했는데 또 다녀왔습니다. 태풍이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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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휴가철의 막바지. 이 주 월요일까지만 하더라도 금요일 출발 항공권은 상당히 저렴해서 예약을 할까 고민했었습니다만, 주중 태풍으로 인한 결항이 속출하고 위약금 없이 일정을 뒤로 미룬 사람들이 많아 꽤 비싼 가격에 다녀오게 되었네요. 8월 11일 금요일은 우리나라의 광복절이 낀 연휴처럼 일본에서도 오봉(お盆) 연휴가 시작되는 시점인지라 숙박비도 비쌌고 주요 관광지에는 사람들로 넘쳐났습니다. 그래서 공항에서 다자이후까지 한 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캐리어를 들고 갈까 하다가 어차피 사 올 물건도 누가 부탁하는 물건이 아니라면 딱히 없을 테고, 수속 시간만 길어지니 가지고 갈까 하다가 고민 끝에 백팩 하나만 들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서해대교

금요일 출하가 있었지만 주말에 고생하기 싫어 여행을 택했습니다.

 

배차 순번이 늦은 편이었지라 토요일착을 받고 연휴에 고생하느니 차라리 광복절 지나고 깔끔하게 시작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에서 여행을 결심했습니다. 예상대로 금요일에 토요일착 오더가 대거 쏟아졌음에도 광복절 연휴에 지옥 같은 교통체증을 겪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월요일에도 출하가 없다고 하기에 화요일부터 시작하긴 했지만 말이죠.

 

인천공항 T1

인천공항 제 1터미널에 왔습니다.

 

이번에도 에어부산 항공기를 탑승했는데, 그러고 보니 진에어가 T2로 갔다면서요. 다음엔 T2 한 번 가 보고 싶습니다. 휴가철에 연휴가 시작되는 시점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공항에 왔음을 잠시 후 깨닫게 되지만 말이죠.

 

주차대행

평소처럼 단기주차장의 주차대행 라인을 따라 들어갔습니다만...

 

주차대행 역시 포화상태라 이미 오래전 예약을 마친 차량이 아니곤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 앞의 RAV4 역시 허탕을 치고 나왔습니다. 비록 2박 3일 여행이지만 하루에 24,000원. 전기차라 할인을 받더라도 12,000원 수준의 주차비는 아깝기에 차를 돌려 장기주차장으로 갔는데... 장기주차장도 죄다 만차입니다.

 

겨우 주차

장기주차장도 여객터미널과 가까운 P1, P2는 이미 만차. P3도 만차. P4 구석에 겨우 주차했습니다.

 

친환경 차량 주차구역이라네요.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자리가 비어있어 주차했습니다. 나라에서 보조금도 퍼주고 주차구역까지 퍼주는 특권계층. 즉 천룡인 전기차 오우너가 됐기에 자랑스럽게 주차했습니다. 옆에 아반떼는 하이브리드라고 앞에 2종 저공해차량 스티커가 붙어있네요. 천룡인 전기차 오우너들은 모두 1종입니다.

 

태풍은 지나갔다지만 비는 미친 듯이 내리고 셔틀버스 승차장으로 향합니다. 주차대행 인도장이 그립습니다. 비 한 방울 맞지 않고 바로 걸어가서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면 출국장이 나오는데 말이죠.. 길 건너편에 셔틀버스 승차장이 있습니다. 우산을 썼지만 비바람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셔틀버스 도착

조금 기다리니 이미 다른 주차장에서 사람을 잔뜩 태워온 셔틀버스가 도착했습니다.

일렉시티나 뉴 슈퍼 에어로시티 초저상같은 현대버스들만 봤는데 셔틀버스로 대우차도 있었네요.

 

그래도 내리는 사람들이 있어 자리가 생기긴 생기더군요. 인천공항에서 셔틀버스를 타보는 건 정말 오랜만입니다. 발렛파킹 혜택이 있는 카드를 쓰기 전에나 장기주차장에 들어와서 셔틀버스를 탔으니 못해도 5년은 됐을 겁니다.

 

DAEWOO 답게 경고등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역시나 대우차답게 모든 경고등은 다 점등되어 있습니다.

 

천연가스버스네요. 공항 구내 혹은 CNG 충전소만 왔다 갔다 하는 차량일 텐데 31만 km를 넘겼습니다. CNG충전소도 2 터미널 뒤에 있으니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만, 하루에 수십 회 같은 구간을 돌고 돌은 결과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차 된다면 울산공장을 정리한 대우버스 대신 전기 혹은 수소차 도입이 장려되는 특성상 현대 일렉시티가 들어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대한민국의 관문인 공항에서도 언젠가는 대우버스가 사라진다니 아쉽게 느껴지기만 합니다.

 

에어부산 카운터는 멀다.

셔틀버스가 내려준 자리에서 출국장으로 바로 올라오면 보이는 카운터는 D열.

에어부산의 카운터는 K열에 존재하기에 한참 걸어가야 합니다.

 

진에어가 차지하고 있었으나, T2로 이동한 뒤 공석이던 D열 카운터는 티웨이가 차지했더군요. 수하물이 없기에 셀프체크인을 하면 카운터를 경유할 필요 없이 그냥 수속을 밟으러 들어가도 됩니다만, 에어부산 카운터 가까이에 있는 기계에서만 셀프체크인이 가능하네요. 그냥 카운터에 사람도 별로 없기에 카운터로 가서 발권을 받았습니다.

 

아웃부산 노선

에어부산의 인천발 후쿠오카 BX158편 항공권을 발권받았습니다.

 

출발 시간은 11시 25분. 후쿠오카에 도착하면 대략 한 시쯤 되겠습니다. 다행히 탑승동까지 가지 않고 T1에서 탑승까지 가능한 상황이네요. 시간 여유는 있었지만, 셔틀트레인을 타지 않아도 되니 좀 더 여유롭습니다.

 

마티나 라운지

대충 아침 겸 점심을 먹기 위해 마티나 라운지로 향합니다.

 

10시 18분. 애매한 시간대임에도 라운지에는 사람이 좀 있네요. 카드에서 연 2회 마티나 라운지 입장권이 나오는데 그렇게 다 썼습니다. 굳이 라운지에 들어오지 않고 공항 내 식당에서 결제해도 15% 할인이 들어가기에 시중 가격 수준에 먹을 수 있을 겁니다.

 

라운지에서 시간을 때우다 탑승구 근처로 와서 기다립니다. 곧 탑승이 시작되네요.

 

탑승 시작

이젠 그냥 모든 게 다 익숙합니다.

 

당일예약 당일발권 당일출발. 마치 버스를 타고 국내여행을 떠나는 듯이 비행기를 타고 여권을 들고 해외로 향하고 있습니다. 여행은 이렇게 가야죠. 아무런 계획 없이. 당일 아침에 일어나서 비행기 표를 예매한 뒤 공항에 가서 생각하고 보는 그런 여행 말입니다. 일행도 없기에 딱히 제약이 걸릴 일도 없습니다.

 

A321neo는 콘센트도 있다.

LCC나 타는 인생에 좌석별로 개인 콘센트가 있는 모습은 처음 봅니다.

 

신형 기종인 A321neo의 경우 이렇게 좌석마다 멀티 콘센트가 있다고 하네요. 기존 국적기에는 존재하는 플러그입니다만, LCC만 주야장천 타는 사람 입장에서는 신기하게 보였습니다.

 

드문드문 빈 자리가 보인다.

휴가철임에도 태풍의 여파로 여행을 취소한 사람들이 있는지 드문드문 빈자리가 보이네요.

 

이륙 준비

곧 탑승을 마친 항공기는 이륙을 준비합니다.

 

활주로에서 대기중인 다른 항공기들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늦게 이륙했는데, 뒤로도 이륙을 대기하는 항공기들이 꽤 많았습니다.

 

기상 사정으로 이륙이 지연되어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네요.

 

남부지방으로 가니 하늘이 맑다

대충 경상도쯤 내려가니 먹구름이 사라지고 육지가 보이기 시작하더랍니다.

 

이미 태풍이 훑고 간 부산을 지나 현해탄을 건너고 곧 후쿠오카에 도착합니다.

 

후쿠오카

다시 왔습니다 후쿠오카.

 

당시 후쿠오카 현지 기온은 36도. 내심 적당히 구름이 끼어있어 상대적으로 덜 더운 여행을 기대했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그래도 한국에서의 더위에 익숙해졌고, 도쿄만큼 습하지는 않기에 돌아다니는 데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덥지는 않았습니다.

 

익숙한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터미널

그냥 뭐 익숙합니다. 다행히 버스 탑승 없이 바로 탑승구를 거쳐 수속장으로 이동하네요.

 

Welcome to FUKUOKA

후쿠오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그 몇달 사이에 요즘 비행기에서 입국심사나 세관신고 서류를 따로 배부해주지 않는 듯하더군요. 한국 입국 시에도 말입니다. 아까 라운지에서 시간이 남을 때 V2W로 입국심사와 세관신고 관련 QR코드는 미리 받아서 캡처까지 마무리했기에 캡처된 QR코드를 제시하고 빠르게 입국수속을 마쳤습니다.

 

입국수속 2분컷

입국수속에 대기까지 2분이 걸렸습니다.

 

수하물은 없으니 수하물을 기다릴 필요 없이 세관신고 QR코드를 찍은 뒤 나왔습니다. 딱 3분 걸리네요. 수하물을 기다리는 절차에서 잡아먹는 시간이 꽤 길었음을 느낍니다.

 

3분만에 출국장

3분만에 출국장 밖으로 나왔습니다.

 

같은 항공기를 타고 온 사람들 중 가장 먼저 나왔다고 해도 거짓말이 아닐 겁니다. 첫 목적지는 다자이후. 다자이후행 버스에 탑승하기로 합니다. 표를 발권한 뒤 탑승해도 되지만, 미리 충전해 둔 IC카드가 있으니 그냥 IC교통카드를 찍고 버스에 탑승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후쿠오카 공항 버스정류장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터미널 버스정류장입니다.

 

대부분 셔틀버스를 타고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하여 전철을 타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 외에도 하카타로 나가는 버스를 기다리거나 기타 지역으로 가는 시외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서 있긴 합니다.

 

다자이후(太宰府)

다자이후(太宰府)행 버스를 기다립니다.

 

시간표상 버스가 약 5분 전에 떠나긴 했지만 10여분 뒤 다시 온다고 하네요. 그래서 쉬엄쉬엄 기다리고 있는데 버스가 바로 옵니다. 정체로 인해 버스가 느지막에 도착했다고 보는게 맞겠죠.

 

버스는 거의 만석

버스는 거의 만석입니다. 한국인 관광객도 드문드문 보이지만 대부분 현지인이네요.

 

보통 공항에서 버스를 타면 2~30분 안에 도착하는 다자이후인데.. 길이 엄청 막힙니다. 신호를 서너 번 받아야 겨우 움직이더랍니다. 이러한 정체는 최종 목적지인 다자이후역까지 계속되었고, 오봉 연휴를 맞이하여 유명한 신사인 다자이후 텐만구를 찾은 관광객들이 몰리며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버스는 그렇게 공항에서 탑승한 지 1시간 20분 만에 다자이후에 도착했습니다.

다자이후 이야기는 2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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