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수시'에 해당되는 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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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열심히 대기번호만 받다가, 한군데 학교에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로써 필자에게는, 열심히 염두해오지도 않았다는게 옳은 수능의 의미가 크게 퇴색되었습니다. 올해부터 새롭게 진행되는 수시 추가합격에 다른 학교들도 붙을거같다고 운을 맏겨보던지 혹은 수시2차때 몇군데 원서를 집어넣을때 수능최저등급이 있는 학교를 넣어보게 된다면 봐야겠지만, 이미 정시모집에는 참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보니 수능장에 가는건 조금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사실상 목요일에 합격을 확인했습니다. 문자로도 합격했다면서 오게 되었고 말이죠ㅎㅎ 총 여덞개의 원서를 넣은 곳 중 오늘 에너지체험 블로그기자단 출사를 나갔을때 점심을 먹던 식당에서 마침 생각난김에 확인해보았던 상명대까지도 4번이라는 대기번호가 뜨게 되어 총 여덞곳에 원서접수비를 투자한 결과 아래와 같은 성과를 내게 되었습니다. 당장으로써 그리 좋은 성과라 말은 못하겠지만요..

한군데 최종합격

여섯군데 예비합격.
(1번,2번,4번[2회],8번,15*번[백의자리가 넘어가나 실질적으로 10순위이내])


한곳은 예비번호 배수안에도 못들고 가차없이 탈락.


그랬습니다. 그래도 일단 한군데에 붙어놓으니 속은 후련합니다. 옆반 선생님 말씀으로는 가장 원서를 잘 넣었다고 하는게 대기로 있다가 마지막에 붙는 경우라고 하던데. 혹시나 막판에 모두 연락오는건 아닐지.. 하는 뻘상상도 해보곤 합니다. 결과적으로 어디까지나 뻘상상에서 그 이상도 이하도 가진 않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한 학교에 붙었습니다.

유일하게 면접을 보러갔던 대전의 우송대학교입니다. 참고로 우송대 면접 후기는 3부작에 걸친 포스팅으로 남아있습니다. 당시 교수님들께서 물어보시던 면접 질문과 제 답변을 생각나는데로 찾아서 적어놓기도 했었고 말이죠. 이럴줄 알았더라면 성적은 좀 딸려도 면접을 보는 학교들로 지원을 해볼 걸 그랬습니다.

이전 면접 글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참고로 면접 질문에 관련된 기록은 2부에 있습니다.


 
면접의 힘으로 5정도의 경쟁률을 뚫고 붙었다고 개인적으로나마 생각합니다. 그래도 티스도리닷컴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함으로써 교수님들께서 블로그에 관련하여 조금이나마 저에게 질문을 더 하셨고, 면접장까지 메고 들어갔던 카메라에 관련해서도 제가 가는길과 언제나 함께한다는 답변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참고로 같이 면접을 보러갔던 친구도 저처럼 약간 하향이였지만.. 붙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갈망하던 대학교에 붙었습니다. 본격 예비대학생에서 대학생 칭호를 얻게되었는데. 이제 조금 마음은 홀가분해도, 수학이 싫어서 이과보다 문과로 간 주제에 공과계열 학교를 쓴 이상 이산수학을 배우기에 수학에 대한 보강이 필요합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들도 대부분 영어 기반이기에 울렁증에 미쳐있던 영어도 꽤 해야할텐데 말이죠. 이제 앞으로가 더 중요하겠습니다. 마음의 짐은 조금 덜은만큼 앞으로도 분발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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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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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언급했듯이 필자는 수시원서를 여덞개를 냈지만, 모두 농어촌 특별전형을 이용했기에 면접을 딱 한군데만 보러 가면 되었습니다. 바로 "우송대학교 컴퓨터정보학과"였지요.. 사실 내일까지도 면접이 계속되어 8일에 면접을 보러 가는 경우도 있기에 필자는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서 내일 그리고 그 다음날까지 2부작 혹은 3부작으로 면접을 보러 다녀온 이야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시사와 전공분야가 결합된 질문들도 꽤 나왔고... 블로그에 관련된 질문도 교수님께서 하시더군요. 나름 저는 답변을 제대로 자신있게 했다고 생각하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6.5:1의 경쟁률을 뚫을 수 있다는 자신감또한 있고 말이죠. 이러한 내용은 일단 보안유지를 위해 내일 2부에서 보기로 하고! 그렇다면 제가 갔던 길을 한번 따라가볼까요?!
 


 
마침 같은 학교 같은 학과에 지원을 한 이과반 친구가 하나 있었습니다. 이전에 같이 가자고 해놓고 어제 저는 좀 일찍 합덕에서 돌아가는 차를 탄다고 해서 결국 따로 가기로 했었는데.. 버스시간에 맞추어 터미널로 오더군요.. 계획을 바꿔 두사람은 3시간의 대장정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당진발 서대전행 완행차량은 당진에서 출발하여 기지시 신평 합덕 신례원 예산 쌍송배기 유구 우성등을 거쳐 공주 그리고 대전현충원 전철역과 유성을 거쳐 서대전으로 가는 차량입니다.

10년전만해도 한시간에 한대정도로 동대전착 서대전착 차량이 있었던 합덕터미널은 점점 한두대씩 폐지되다가 2009년 당진-영덕간 고속도로의 당진-대전구간의 개통으로 두대가 남더니 딱 하루에 한대만 운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이 한대 남아있는 차량조차도 당진지역에서 예산터미널을 한번에 갈 수 있는 딱 한대 남은 차량이라는점에서의 상징성과 버스로 운송되는 소규모 화물에 대한 수요가 좀 있기때문에 상징적으로 남아있다고 보는편이 옳겠습니다. 사실상 예산을 지나가면 차량에 탑승한 승객이 급격히 감소하고 나중에 유구나 공주에 가서 좀 타거나 혹은 완행이다보니 거치는 면소재지등에서 한명 탈까말까입니다.


필자는 이 노선에 어렸을적의 추억이 담겨있습니다. 필자가 초등학교 1학년이던 시절 당시 외할머니께서 아프셨고 또 돌아가셨을때 엄마손잡고 동생과 함께 공주에서 내려서 논산을 매주 토요일마다 갔었으니 말이죠. 당시 구불구불거리는 옛 32번국도를 어떻게 타고 다녔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이후로 10년만에 다시 타보는 노선입니다.

이 완행버스의 특징은 터미널에 정차했다하면 10분은 쉬었다가는것입니다. 쉴때마다 그래서 추억이 묻어나오는 터미널들도 조금씩 들어가서 구경도 해보곤 했죠...


예산터미널입니다. 지금은 예산으로 오는 버스도 몇대 없고 올 일도 없고 해서 안온지가 역시 꽤 되었습니다. 딱히 변화한것이라고는 LCD TV가 생기고 주변에 구멍가게들이 몇군데 문을 닫은것 빼고는 없는것 같아 보였습니다.


역시나 매표소 위 시간표도 당진터미널처럼 LCD화면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시대가 바뀌면서 아날로그적인 시간표는 퇴물이 되어가는듯 합니다. 어찌본다면 더 찾아보기도 쉬운 시간표인데.. 세월이 야속하군요.


잠시 버스에 올라타기 전 사진을 찍어봅니다. 예산터미널의 승강장.. 앞으로 또 언제 올까요..

그렇게 약 한시간을 달립니다. 국내 10대 고갯길에도 속하는 "차동고개"를 넘고.. 정상에 있는 폐업한 휴게소를 보며 씁쓸함을 달리한뒤.[각주:1] 약 한시간정도를 달려 다음으로는 공주시 유구읍의 유구터미널에서 또 10분을 쉬었다 가게 됩니다.


유구터미널 역시나 예전에는 1층짜리 낡은 건물이였고 화장실도 굉장히 부실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현대식 건물과 파리바게뜨 그리고 세븐일레븐등이 들어와있습니다. 거기다가 경기도권 시골동네가 아닌데도 KD가 서는(KD운송그룹 소속 버스) 몇 안되는 시골터미널중 하나입니다.


2층에는 병원도 있고, 터미널건물에 휴대전화 대리점도 있으며.. 어렸을적 기억속에 각인되어있던 유구라는 작은 동네의 모습과는 매우 많이 달라진것같아보입니다.

그렇게 유구에서 30분을 더 가 공주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공주 역시나 신터미널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구터미널과 신터미널의 거리가 그렇게까지 먼것은 아니지만 터미널을 이전해오면서 아무래도 금호고속에서 관리를 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유스퀘어라는 이름을 쓰는 터미널들은 금호고속 지분이 최소한 조금씩은 있다.) 공주 구터미널 정류소에서 사람을 내려주고 가는 경우도 꽤 있지만 대부분의 버스들은 여기서도 잠시 쉬었다가 갑니다.


(왼쪽부터) 벌레, 03년큰새, 03년큰새 우등28석

나름 넓은공간에 많은 버스들이 자신들의 임무를 수행할 시간을 대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대전땅을 밟을때까지.. 즉 버스에서 하차할때까지 더이상 10분정도 쉴 수 있는 터미널은 없네요..


유성에서 내리기로 했지만 중간에 가다가 대전지하철 현충원역 앞에서도 정차하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곳에서 내리는게 더 낫다는 기사님의 말씀에 결국 이곳에서 내리게 되었습니다. 기사님께서 직접 돌아올때의 시간도 알려주시고.. 친절하신 기사님에 감동하여 충남고속 홈페이지 칭찬방에 글을 하나 올리고 왔습니다.


다시 약 두달만에 대전지하철과의 재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수도권전철에비해 꼬마열차 느낌이 나는 대전지하철... 판암방면으로 끝에서 세번째역인 대동역까지 그냥 쭈욱 가면 됩니다.

그렇게 기차를 타고 대동역으로 나옵니다. 대전지하철 참고로 마이비 인식이 안되더군요;; 그리고 구간삥으로 1회용카드를 쓴 친구는 100원을 티머니를 쓴 저는 80원을 뜯겼습니다.


뭐 하나 쓰고싶었지만 그냥 나왔습니다. 그렇게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와서 그냥 걷습니다. 우송대 오전면접을 끝내고 온 각양각색의 교복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참고로 우송대까지는 걸어서 1km정도 가야합니다. 그냥 택시를 탈까 하다가 시간도 아직 여유롭고 해서 슬슬 걸어봅니다. 걸으면 걸을수록 면접이 끝난 교복무리들은 더 몰려나오고.. 지나가던 버스들 역시나 교복들로 만원이였습니다.


확실히 어떤 학교나 언덕은 꼭 끼고 있다는 불변의 법칙. 참고로 같이 간 친구는 명지대 용인캠퍼스의 엄청난 언덕을 한번 겪고 왔던지라.. 이정도는 별거 아니랍니다. 우송대 서캠퍼스 남문방면입니다.


남문 옆에 작은 문이 있기에.. 여기로 한번 들어가봅니다. 그 앞으로는 우송중학교 우송고등학교가 있더군요.. 거기 중고등학교 학생들도 각양각색의 교복들이 신기한건지 창문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밖을 구경하더군요.


우송대에 들어왔습니다. 여기 이미지에 보이는 사람들.. 대부분이 교복입니다. 어찌본다면 이 학교가 교복이 있는 학교인건가.. 라는 착각도 하게 만들정도로 면접을 위해 온 학생으로 넘쳐납니다.


그리고 굉장히 구석에 있을 줄 알았던 우송대학교 서캠퍼스 사회관도 나름 가까운곳에 있었습니다. 마침 학술제도 하고 있더군요.


제대로 찾아온게 맞군요. 나름 우송대의 메인학부인 외식조리영양학부도 같은 건물에서 면접이 있습니다. 그렇게 한번 건물 속에도 들어가보고 나와서 밥을 먹기로 합니다.


교복인파들의 점심수요로 인해 주변 식당가는 인산인해입니다. 대부분 면접을 볼 예정이거나 이미 본 학생들로 채워진 식당들.. 행복한 비명을 부를 정도니 말이죠.


돈가스와 김밥을 하나 시켜 먹습니다. 밥을 다 먹으니 이제 12시 30분정도 되더군요. 그렇게 밥을 다 먹고 면접 대기실로 향하게 됩니다. 밥도 다 먹었겠다.. 떨리는 마음으로 면접을 기다립니다. 면접을 기다리는동안의 그 기분이란.. 이루 말할수가 없더군요.

그렇다면 2부에서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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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역시나 32번국도와 비슷하게 흘러가는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통행량이 엄청나게 줄어버렸다. 그리고 호도과자의 참맛을 알게 해준 그곳 정상에 있는 차동휴게소도 역시나 흉물스럽게 방치된채 폐업하였다. 지나가는차량은 그래도 꽤 있던편이지만 승용차 딱 한대를 제외한다면 대부분 고속도로 통행료를 아끼기 위한 생계형 영업용 트럭들이였다. 역시나 이 고개도 조만간 터널이 개통되고 이 주변에 아직 4차선 확장이 되지 않은 국도들 역시나 터널의 개통과 함께 확장이 될 예정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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