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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택배로 왔던 다그게이지를 장착했습니다.



장착이 어려운 물건도 아니고, 그냥 퓨즈박스 커버 열어서 OBD 커낵터에 배선을 연결한 뒤 선만 잘 숨겨서 본체에 달아주면 됩니다. 초딩도 기본적인 지식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작업이지요.


뭐 어렵거나 전문적인 장비가 필요한 작업도 아니고 하니 출근하며 다그게이지를 가지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잠시 짬이 난 시간에 장착을 진행했네요.



장착을 위해 퓨즈박스 커버를 탈거합니다.


제 스파크도 그랬지만 이전세대 차량들만 하더라도 OBD 단자는 대시보드 밑으로 나와있었고 거추장스럽게 커버 전체를 뜯어낸 다음에 퓨즈박스를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만, 2010년대 중반에 출시된 차량들부터 거의 대부분이 이렇게 작은 커버를 따로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물론 스파크도 M300 F/L로 가면서 퓨즈박스 커버가 생겨났지만, 종전에 타던 차량 대비 훨씬 더 수월한 작업이 가능해졌으니 나쁜건 아니죠.



블랙박스 설치의 흔적이 보이고요. 오늘은 보드에 꼽혀있는 OBD 단자를 탈거만 하면 됩니다.


가끔 배선을 연결하면 간섭이 생겨 커버를 닫을 수 없어 커버를 잘라내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핀방식으로 꼽혀있는 형태기에 양쪽을 잘 눌러주면 빠져나오고, 퓨즈박스쪽으로 꺼낸 뒤 다그게이지로 가는 배선을 연결해주면 됩니다.



좌측을 먼저 눌러줘서 밀어주고, 우측 역시 함께 밀어줍니다.



빠졌네요.. 나중에 다그게이지를 탈거하거나, 차량을 판매하게 된다면 다시 꼽아두기만 하면 됩니다.



웨더스트립을 잡아당겨 뜯어낸 뒤 대시보드 옆 커버를 뜯어냅니다.

보통은 오리발로 뜯어냅니다만, 손으로 살살 잡아당겨도 뜯어집니다.


아래쪽을 살짝 잡아당겨서 한쪽 핀만 빠지면 쉽게 탈거가 가능합니다. 굳이 오리발이니 리무버니 쓸 필요가 없습니다. 장비라고는 일자드라이버랑 플라이어만 들고 나왔는데 단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배선을 차체방향으로 빼줍니다. 


물론 커버를 탈거하지 않고 배선을 차체방향으로 뺄 수 있다면 굳이 탈거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A필러 앞으로 배선을 빼기 위해 A필러 역시 살짝 들어줍니다.


사이드에어백 장착차량의 경우 에어백과 함께 고정이 되어있어 작은 틈사이로 배선을 넣어줍니다.



배선까지 A필러 앞으로 내놓습니다.


본체의 자리를 잡기 위해 거치대를 달려고 보니 괜히 A필러 안으로 빼놓은 느낌입니다. 다시 원상복귀....



운전석 유리창의 성에제거에 방해가 되지 않을 자리에 고정한 뒤 시동을 걸어봅니다.


그동안 궁굼했었던 정보를 속 시원히 볼 수 있겠지요. 다만 변속기 신호를 읽어오지 못하네요.



배선 마감은 이렇게 했습니다.


좀 더 타다가 깔끔하게 내장재와 차체 철판 사이로 빼놓던지 해야죠. 시운전에 나가봅니다.



총 3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2페이지)


단말기 우측 작은 사각형 버튼을 터치하면 페이지가 넘어갑니다. 미션오일 온도 역시 신호값을 받아오지 못해 영하 40도를 기록하고 있네요.(계기판 트립컴퓨터에 DCT 온도라는 항목이 있긴 합니다.)



3페이지.


19년형 AD부터 TPMS값을 지원한다고 합니다만, 표시되지 않습니다. 어짜피 계기판 내 트립컴퓨터에 표시가 되니 별 문제는 없지만 말이죠.



주행 후 후열중입니다.


배기온도를 보고 대략적인 시동을 끌 타이밍을 잡습니다. 



퇴근길에 DPF가 작동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약 12.8g이 모였고, 90km가 채워지니 알림음과 빨간 불이 점등되며 DPF가 작동중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모른다면 모를까 DPF가 돌아가고 있는 상황임을 알고 있으니 집에 다 왔음에도 조금 더 달려줍니다.


매연의 양도 0으로 줄어들었고, 거리도 0km로 초기화 된 상태입니다. 아마 그동안 DPF가 작동하는줄 모르고 시동을 껐거나 시내주행이 많아 충분히 태우지 못해 90km에서 작동을 한게 아닐까 싶네요. 과연 앞으로 어떤 주기로 DPF가 동작할지는 지켜봐야겠지요.

P.S 변속기 신호와 관련하여 카페에 질문을 남기니 설정을 바꿔보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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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차 오너라면 DPF 관리를 위해 거의 필수품으로 여겨지는 물건.

바로 OBD 단자를 통해 받는 차량의 정보를 표시해주는 '차량용 정보 표시장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말이 거창하긴 합니다만, ECU에 전달된 차량의 각종 센서들의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는 장치이지요. 물론 가솔린과 LPG 차량에도 연료소모량과 엑셀레이터의 상태를 확인 할 수 있어 경제운전을 돕는데 큰 역활을 하고, 더 나아가 정비소에서 물리는 스캐너처럼 고장코드를 확인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기능에 더 나아가 디젤차에 장착되는 매연저감장치(DPF) 내 쌓여있는 매연의 양과 작동 여부를 확인 할 수 있고 냉각수 수온과 배기온도로 예후열 타이밍을 잡을 수 있기에 어지간한 디젤차 오너들에게는 필수품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물론 신차 출고시에 구매했더라면 더욱 좋았겠지만, 가뜩이나 어려운 사정 속에서 갑작스레 신차를 출고하여 여러모로 돈관리가 되지 않았는데 요즘들어 경제적으로 조금씩 풀리고 있기에 요 근래 와서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픈마켓(옥션,G마켓,11번가,인터파크) 판매가격은 184,800원.

DAG 사용자 정보공유 카페의 공동구매 가격은 165,000원.


암만 오픈마켓 쿠폰과 포인트를 싹 쓸어서 쓰더라도 카페 공동구매가 훨씬 더 저렴하기에 카페 공동구매로 진행을 하려던 중 혹시나 싶어 검색했더니만, 다음 쇼핑하우와 네이버쇼핑을 통해 접속하면 2만4천원짜리 즉시할인 쿠폰이 붙어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중이였습니다. 다나와에서는 쿠폰이 붙지 않더군요.


같은 상품인데.. 네이버쇼핑이나 다음 쇼핑하우를 통해 접속하면 160,600원!!! 


뽐거지모드에 빙의하여 계산기를 두들겨 봅니다. 십일절 행사 쿠폰을 다 써도 공동구매 가격보다 한참 더 비싼데 공동구매가보다 4,400원이 더 저렴하고 카드 할부를 끊을 수 있습니다. 고민은 사치입니다. 바로 구매합니다.



그렇게 바로 구매버튼을 눌렀습니다. 신용카드 3개월 할부로 구매합니다.


물론 단말기 형태로 제작되어 나오는 다그게이지와 몬스터게이지로 대표되는 블루투스 동글형 정보전송장치를 놓고 고민도 많이 했었습니다.


흑백액정인 DAG3+ 게이지보다 블루투스 동글로 송신하여 받아오는 정보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표출해주는 형태의 몬스터게이지가 시안성은 훨씬 우수합니다만, 마땅한 공기계도 없을뿐더러 일일히스마트폰을 하나 더 달아놓고 또 충전에 신경을 쓰느니 독립적인 단말기가 낫겠다 싶어 다그게이지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가격차이는 얼마 나지 않습니다. 다그게이지가 약간 더 비싼 수준이지요.



퇴근을 하여 집에 돌아오니 현관 앞에 택배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물건 자체가 작은편에 속해서 그런지 상자 역시 작습니다. 


발신자는 코드시스템주식회사. 본래는 RF카드 리더기를 개발하고 만드는 회사인데, RF카드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분야의 차량용 정보 표시장치가 현재는 사실상 주력 판매제품이 된 느낌입니다. 그냥 코드시스템 홈페이지는 2000년대 초반 이후로 전혀 개편이 없었던듯 보이는데 DAG 전용 홈페이지를 따로 만들 정도니 말이죠.


물론 카드리더기도 우리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하지만 개인이 구매하기보다는 기업이나 관공서에서 구매를 하기에 우리같은 일반인들이 접할 기회는 거의 없지만, 이러한 차량용품은 개인들이 구매하는 물건이지요.



포장 박스를 뜯으니 파란색 박스가 하나 더 나타납니다.


제품명은 DAG3+ (다그3플러스). DAG가 'Driver Assist Gauge'의 약자였군요.


2008년 처음 개발된 1세대 모델로 시작하여 2012년에 3세대 모델이 탄생하였고, 현재는 3세대 모델의 액정 밝기를 개선한 개선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DAG3 옆에 플러스(PLUS)가 붙는다는군요.



물론 거치대는 별매품인지라 따로 준비합니다.


개인적으로 차량용 휴대폰 거치대는 원가와 품질대비 비싼 물건이라 생각하는데, 스파크에 달고다니다가 차량을 정리하면서 떼어온 집게형 거치대가 있기에 이 거치대를 사용하기로 합니다. 


스파크 쪽유리에 붙이고 다녔던 물건인데 꽤 오래 썼습니다. 아마 제 돈 주고 산 물건은 아닌것으로 기억하고요.. 누구한테 받았거나 뽑기로 뽑은 물건이 아닐까 싶네요.



파란 박스 속 구성품은 매우 간단합니다.


간단한 사용설명서와 DAG3PLUS 본체. OBD2 연결선. 미니5핀 PC 연결선.



DAG3+ 본체입니다. 아주 가벼우리라 생각했는데 무게감이 좀 느껴지네요.


처음 보자마자 연상되던것은 포켓 와이파이. LTE 신호를 받아 와이파이로 변환해주는 라우터처럼 생겼습니다. 생김새도 그렇고 무게도 그렇고 그냥 들고다니면서 에그라고 구라쳐도 낚일 수준입니다.



후면으로는 작은 구멍이 뚫려있고, KC인증번호와 제품의 일련번호가 적혀있었습니다.


OBD단자와 PC와의 연결을 위한 USB단자는 서로 반대편에 자리를 잡고 있더군요. 별매품으로 DAG게이지와 호환되는 HUD를 연결하는 단자도 OBD 단자 옆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구매시 차량정보를 입력하였기에 따로 차량정보를 변경 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궁굼하니 셋업프로그램을 설치하여 기기의 정보를 확인하기로 합니다.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 없이 실행되는 간단한 프로그램입니다.


차량 정보와 관련된 기능을 설정 할 수 있고, 액정에 표시되는 정보의 위치 역시 수정이 가능합니다. 아직 써보지 않았으니 어떤 정보를 1페이지에서 숨겨야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내일 가지고 나가서 직접 장착해보고 이야기 하도록 하지요.



요약.

1. 160,600원에 다그게이지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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