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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뜸했네요. 


일단 피곤하기도 했고 동미참 훈련 탓에 하루종일 뺑이(?)치고 집에 들어와선 그냥 뻗어버려서 그렇답니다. 뭐 여튼간에 현충일 다음날.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동미참 훈련에 나가고 있습니다. 2일차까지 버틴 현 상황에서는 진지하게 내년엔 전국단위 훈련 신청으로 당진으로 갈지 고민도 좀 되더군요.



뭐 여튼 작년에 다녀왔던 후기는 위와 같습니다. 

주요 문의사항 역시 저기에 다 풀어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작년에는 당진으로 주민등록상 주소를 두었다보니 당진에서 훈련을 받았고, 올해는 홍성에서 훈련이 부과되었습니다. 일단 간단히 요약하자면 훈련장 면적은 당진이 훨씬 더 넓고 고바위도 꽤 많은데 비해 홍성 훈련장은 규모가 상당히 작은 편입니다만, 편의시설이나 훈련 강도는 당진이 조금 더 나은걸로 느껴집니다. 물론 작년의 당진과 올해의 홍성을 단순히 비교대상으로 놓고 볼 수 없긴 합니다만, 같은 날 당진에서 동미참 훈련을 받는 지인의 이야기와 제 경험담을 종합해 볼 때 당진이 조금 프리(?)합니다.



이러한 종이가 날라왔습니다. 


역시나 올 것이 왔구나 싶었습니다만, 올해는 조금 빨리 왔네요. 자영업자로써 느끼는 부분입니다만, 3일간 강제로 쉬게 되니 손해가 굉장히 큽니다. 뭐 올해부터 교통비가 7000원으로 인상되었다 합니다만, 택시를 타고 오는 예비군 아저씨들께는 정말 왕복 택시비로 치기도 힘든 수준의 턱없이 부족한 금액입니다.


훈련장의 위치를 홍성 시내에 소재한 한솔마트 맞은편 현대광고사 옆길로 3km 이상 들어오라고 적어둬서 홍성 시내까지 나가서 돌아왔습니다만, 들어와 보니 내포에서 한번에 갈 수 있는 길이 있더군요. 내포에서 오는 예비군들도 꽤 되는지라 다음번엔 부디 내포에서 오는 길도 좀 같이 적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내비 검색이 힘들 줄 알고 그냥 저 약도대로 시내까지 나갔다 들어왔는데, 다음지도에 주소가 잡히네요.



홍성예비군훈련장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처음 방문하시는 내포신도시 혹은 홍북면 주민 여러분들께서는 홍성읍내 기준으로 적어준 안내따위는 사뿐히 무시하시고 네비를 찍고 가시기 바랍니다.


뭐 여튼간에 첫날 훈련장에 입소할 때 홍성시내의 출근길 정체를 뚫고 간 뒤에 더 빠르고 막히지도 않는 길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정말 허탈하게 느껴졌습니다. 내포에서 아예 홍북 구길을 타고 쭉 용봉초 방면으로 들어오시던지, 동진아파트 가기 전 사거리에서 우회전해서 용봉초 방향으로 들어오시다가 표지판 따라서 좌회전 한번 하셔서 가시는게 빠릅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그냥 현대화가 조금 덜 된 예비군 훈련장의 느낌입니다. 당진의 경우 대강당에 극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푹신푹신한 좌석이 제공됩니다만, 홍성의 경우 그냥 접이식 강당의자에 작은 책상을 달은 강의실에서 볼법한 일체형 책상과 교회에서나 볼 수 있는 기다란 나무 장의자가 전부입니다.



도움은 커녕 민폐충 폐급 공익 예비군이라 죄송합니다. 총알을 그냥 흩뿌리고 말았네요.


여튼 지난해 장마철에 훈련을 받아 사실상 2일차까지 CBT로 진행했던 당진에서의 1년차 동미참과는 달리 첫날 비가 이슬비 수준으로 내렸던지라 첫날 오전부터 안보교육을 제외하곤 직접 훈련장을 돌아다니며 자율훈련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당진의 경우 일찍 온 사람들로 구성된 소대가 훈련 역시 먼저 출발할 확률이 높아서 일찍 가서 최대한 빠른 속도로 조기퇴소자 선발 이전에 모든 훈련을 마치고 집에 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만, 홍성은 늦게오나 일찍오나 규모도 작고 인원도 약 70여명 수준밖에 되지 않던지라 식당에서 모인 뒤 우루루 나가서 장구류를 챙겨오기에 9시 안에만 오면 늦게가도 일찍가도 크게 의미는 없더군요. 당진에서 일찍 가야 빠른 순번의 소대에 배정받고 일찌감치 훈련을 받아 일찍 집에 가던걸 생각하고 조금 일찍 갔습니다만, 바뀐 규정 탓일진 몰라도 일찍 가나 늦게 가나 조기퇴소를 하나 다 마치고 가나 시간상 큰 차이도 없었습니다.


밥이야 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도시락이니 별 차이는 없었구요. 훈련 강도나 채점 기준 역시 당진보다는 조금 엄하고 힘든 수준이 아닐까 싶네요. 고관절 병신 공익이라서 포복자세가 안나오고 좌측 다리가 잘 돌아가지 않는 본인의 특성상 그동안 열외 없이 다녔습니다만, 예정된 3일차에는 열외가 필요해 보이기도 합니다.


뭐 여튼간에 하루만 버티면 됩니다. 힘들어도 좀 참고 버텨야죠. 어쩔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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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에 다녀왔습니다. 뭐 작년에는 3월 초에 갔던 기억이 나는데, 올해는 3월 말에 불렀더군요. 내포로 이사와서는 두번째입니다. 하반기(가을) 향방작계에 이어서 두번째네요.


여튼 지난해 말만 하더라도 도심이 아닌 조그만한 홍북면 소재지의 면사무소에서 진행했습니다만, 올해는 내포신도시 내에 소재한 홍북면사무소 내포출장소로 오라고 하더군요. 내포출장소는 새로 이전한 홍성고등학교 바로 앞에 소재해 있습니다. 첫마을 상가 건너편 초중고 밀집지역에 있지요.




총 6시간의 훈련. 당진권역보다 훨씬 더 FM적인 홍성의 훈련인지라 긴장하고 가게 됩니다.


보통 훈련장에 홍북면사무소가 써 있었는데, 이번엔 아래 준수사항과 유의사항에 명확한 주소가 적혀있었습니다. 아 물론 그대로 갑니다. 출장소 건물에는 충분히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강당같은게 없었는데 대체 어디서 훈련을 하려는건가 싶은 생각을 가지고 말이죠.



12시 40분. 역시나 예비군 훈련을 위해 내포출장소로 가는 차들이 가득합니다.


거기에 새학기 새 출발을 했던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의 하교시간이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학원차와 학부모들의 차량들까지 몰리곤 했네요. 여튼 차를 주차하고 어디로 가서 접수를 해야 하는지 미리 나와서 대기중인 예비군 소대장 아저씨들께 물어봅니다. 야외에서 진행할거라 그러네요.



그렇습니다. 내포초등학교와 아너스빌 아파트 사이의 공원에서 진행한답니다.


뭐 결국 그렇게 야외에서 진행하네요. 점심시간을 맞아 놀이터에서 노는 초등학생들에겐 신기하게 보이나 봅니다. 군복을 입고 총을 들고있는 사람들이 여럿 모여있는 흔치않은 광경에 지나친 관심(?)을 가지는 초등학생들이 많던지라 전반적인 진행이 매끄럽지만은 못했습니다.



설명을 듣고 진지 두군데 돌아보곤 끝나네요.


초등학생들이 보기엔 신기했던 모습들인듯 합니다. 마지막에는 추웠지만 밖에서 하는것도 나쁘지만은 않네요. 딱히 졸리지도 않고, 비록 미세먼지 범벅이였겠지만 여러모로 재미도 있었습니다. 이제 남은건 여름의 기본훈련하고 가을의 후반기 작계훈련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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