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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기름게이지가 바닥에 닿은 상황에서도 여의치 않게 타고다녔습니다만, 오늘도 그랬다가 진짜 큰 일이 날 뻔 했습니다. 비스토 타던 시절에 한번 불러봤던 적은 있습니다만, 스파크 타면서는 생전 처음 겪는 일이네요. 완전히 바닥나서 엔진 시동이 걸리지 않는 상태도 처음 겪어봤습니다.

어끄제 새로 개통한 70번 국가지원지방도를 쭉 타려고 내려옵니다만..

뭔가 한번 울컥 하더니만 속도가 서서히 줄어들더군요. 그러고 시동도 걸리지 않아 갓길에 멈춰섰습니다.

광활한 대로. 개통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차도 별로 없습니다.

이 도로는 합도초등학교 앞에서 기존 도로를 흡수한 상태로 분기해서 아산 선장 선우대교까지 이어집니다.

트렁크를 열어둡니다. 출고용으로 들어있던 삼각대도 처음 펴봤네요

뭐 여튼 트렁크 열어두고 비상등 켜고 서있습니다.

새로 생긴 국가지원지방도의 반사판에는 새로운 충청남도 CI가 붙어있습니다.

저 나무모양 참 감성적으로 잘 만든 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흥국화재 긴급출동 서비스는 20분 안에 오지 않으면 뭐 상품권을 준다고 하는거 같던데..

그래도 20분 안에 왔습니다. 롯데는 당진에서 와서 한참 걸리고, 현대는 그래도 가까이에 있어서 금방 오는데.. 현대랑 같은 렉카업체에서 오더랍니다. 

급유 후 정상적으로 시동이 걸립니다.

약 3리터정도 주입하니 시동도 잘 걸리고 나가기도 문제 없이 잘 나갑니다. 바로 주유소로 들어가서 기름좀 적당히 넣어주고 왔네요. 살다살다 기름없어서 차 속도가 서서히 줄고 시동도 꺼지는 일은 처음 겪어보네요. 불 들어오기 전에 충분히 넣어주고 다녀야겠습니다. 절실히 느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