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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의 대표 재래시장인 "남산중앙시장"을 위드블로그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천안 시민들도 천안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익히 잘 알고 있고, 2011년 10월에는 대구에서 열린 2011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에서 이명박 가카님의 빛나는 대통령상을 수상할 정도로 전통시장 활성화의 공을 들이고 상인회를 통해 많은 상인분들께서 활성화에 노력을 하는 선진화된 시장이지요.

이러한 남산중앙시장은 천안의 구도심에 1960년대 형성된 "중앙시장"과 "천일시장"의 노점들이 모이고 모여 2003년에 공식적으로 생긴 시장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모태가 되었던 중앙시장과 천일시장보다도 더 큰 규모로, 남산중앙시장 내에 중앙시장과 천일시장이 함께 있다고 봐야 할 정도이니 남산중앙시장은 어마어마합니다.

그렇다면, 대중교통을 통해 남산중앙시장에 찾아가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1. 천안 종합터미널, 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신부동) 찾아가기!

천안 시외버스터미널(구 야우리. 신세계)와 고속버스터미널(동양고속 직행버스)에서 가는 방법


이곳은 "신세계 백화점 충청점" 즉 야우리입니다.

야우리는 직행이 아닌 시외버스가 정차하는 시외버스 터미널입니다. 이 건물 앞에는 바로 택시승강장이 있는데, 일단 버스에 대해 소개하고 택시로 넘어가보도록 하죠.

(위 사진은 종합터미널 정류장.)

신세계 건물에서 나온 경우에를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어떤 출구로 나와도 상관없습니다. 바로 앞에 있으니까요.) 신세계 앞에는 버스정류장이 하나 있습니다. 그곳 정류장의 정식 명칭은 "종합터미널"입니다. 그리고 그 앞에 아래 "고속터미널"이라는 이름을 가진 정류장이 또 하나 있지요.(온양방면 아산소속 차량들은 모두 이곳에서 정차합니다.)

(이곳은 고속터미널 정류장)

정류장이 두군데인데, 천안시민들은 의외로 잘 골라 탑니다. 자기가 타는 노선의 차량이 어디에서 멈추는지만 알면 굉장히 쉽지만 몇번 타보지 않았더라면 생소하겠죠.

그렇다면, 그냥 중앙시장이나 조금 떨어진 정류장이 아닌 "남산중앙시장 정문"으로 가는 버스 기준으로 설명해드리려 합니다. 노선번호가 너무 많다보니 외우지는 마시고 그냥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고속터미널 정류장"과 "종합터미널 정류장"에서 정차하는 남산중앙시장 경유 시내버스 노선목록

900번(6개의 정거장 이동 약 14분 소요)과 겹치는 노선
901,910,911,930,931,933,944,661,402,970,981,70,971,986,980

730번(6개의 정거장 이동 약 16분 소요)과 겹치는 노선
662,700,701,710,711,830,840,850,720,860,62,660,650,621,640,
601,600,614,620,390,381,383,400,310,11,24

22번(9개의 정거장 이동. 약 19분 소요)과 겹치는 노선
23

*남산중앙시장 정문 바로 앞에 정차하는 차량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농협원성점 중앙시장등의 이외 정류장에서 정차하는 차량은 제외

두군데에서 시내버스를타고 남산중앙시장 바로 앞까지 갈 수 있는 차량은 위와 같습니다.

이중에 눈에 익는 번호 몇개만 기억해두시고, 고속터미널 정류장과 종합터미널 정류장 가운데에 서계시다가 이 버스가 오시면 뛰어가서 타셔도 좋구요. 간혹 고속터미널 정류장과 종합터미널 정류장 두군데를 한꺼번에 거치는 차량들이 있기도 한데, 일단 어디서 멈추던간에 "무작정 타고 보시는게" 가장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간혹 노선을 다 돌고 차고지로 향하는 차량들도 있고, 잠시 휴식을 하는 차량들도 있으니, 이점 유의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참고. 천안시 시내버스 요금

eb,마이비,티머니,캐시비등 현존하는 모든 교통카드가 사용 가능합니다.

성인 1200원 청소년 960원 어린이 600원

+간혹 추가로 운임을 더 내는 경우가 있지만, 남산중앙시장까지의 경우 기본료만으로도 충분합니다.
+2007년부터 천안/아산지역 시내버스에 한해 환승 가능.
+교통카드 이용시 50원 할인


1-1 터미널에서 택시타고 남산중앙시장으로 가기!

 이번에는 택시를 타고 남산중앙시장으로 가는 방법입니다. 신호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택시비는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만, 제가 택시를 타고 온 요금을 근거로 근사치를 계산해보겠습니다.


천안은 교통물가가 굉장히 비싼지역중 한곳입니다.

천안의 택시 기본료는 2300원입니다.(2km 이내) 또한 2km를 초과하는 지역부터 115m마다 100원씩 추가되는 방식이며, 15km 이하로 서행중일때는 30초마다 100원씩 올라갑니다.

이렇게 택시를 타고 남산중앙시장으로 갈 경우 기본 신호와 도로의 변수, 기사아저씨가 택하는 길에 따라서 달라지니 최소 3000원정도는 생각하셔야 합니다. 또한 신호를 굉장히 오래받는 경우에는 3500원정도까지도 미터기에 찍힐 수 있습니다. 저는 3400원이 찍혀나왔습니다.

2. 천안역에서 남산중앙시장 찾아가기

천안역에서 남산중앙시장은 매우 가깝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걸어가도 되는 거리인 1.2km정도이니 말이죠. 이전에 터미널에서 찾아갈때 타는 버스들중 거의 대부분이 천안역 동부광장을 경유합니다. 


천안역에서 동부광장으로 나오신 뒤, 광장에서 조금 앞으로 가시면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버스를 기다리시고 승차하시면 되겠습니다.

900번(2개의 정거장 이동 약 10분 소요)과 겹치는 노선
901,910,911,930,931,933,944,661,402,970,981,70,971,986,980

730번(2개의 정거장 이동 약 10분 소요)과 겹치는 노선
662,700,701,710,711,830,840,850,720,860,62,660,650,621,640,
601,600,614,620,390,381,383,400,310,11,24

 
사실 얼마 걸리지 않는 거리이다보니 택시는 당연히 기본요금이 나올테고, 직접 걸어가시는것도 추천해드릴만 합니다. 동부광장에서 나오셔서 버스정류장 방향으로 쭉 걸어가시면 고가도로가 나오고 고가도로 바로 건너서 좌회전만 한 뒤에 조금만 더 가면 남산중앙시장의 정문입니다!

(남산중앙시장 정류소)

tip- 간혹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는 차량이 있습니다. 그럴때를 대비하여, 고가도로를 지나서 차량이 좌회전을 할때면 무조건 "승차벨"을 누르고 봅시다. 승용차 이용시 네비게이션을 찍고오실테니 큰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시장 정문 앞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차장에서는 카트를 이용할 수 있구요.
이제.. 그렇게 도착한 남산중앙시장에서, 맛있는 먹을거리도 구경하고.. 남산중앙시장의 "남산"은 과연 어떤곳인지, 시장에 왔다가 꼭 한번쯤 들렸다 갈 수 있을만한 "남산"도 한번 가보고.
"만원으로 저녁반찬 사오기" 미션도 한번 수행해보도록 하죠!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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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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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쓰려다가 마저 귀찮아서 쓰지 못했던 장항역 여행기를 마저 써야겠네요..

지난 1부에서는 장항역까지의 도착기와 장항화물역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더라면, 이번 2부에서는 장항 시내와 장항항 주변..(끝까지 걸어가보진 못했지만) 그리고 우연찮게 본 장항화물선의 지선인 한솔제지선으로 운행하는 열차를 본 이야기와 마지막에 다시 올라올때의 이야기들이 남아있습니다.

이미 이전글을 보고 오시지 않으셨다면 이전글을 먼저 보고 와주시고, 그럼 출발하겠습니다..!!

2011/07/30 - ["진잡" 기획관/여행/출사기] - [철도역 탐방] 장항역 여행기! (1) 힘들었던 도착기와 장항화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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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 읍내입니다.. 비교적 낮은 건물들이지만.. 그래도 나름 4차선으로 도로 정비가 잘 되어있고, 간판들도 그렇게 지저분하지 않게 비슷비슷한 디자인으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조금 쇠퇴하는 읍이라고들 하지만 그래도 이미 추락할대로 추락했던 합덕보다는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아침시간대라서 지나가는 사람들도 별로 없고, 지나가는 차도 별로 없습니다..


중간에 길을 가다가 "서천경찰서 100m"라는 안내판이 붙여진걸 보고서 중앙에 있는 길에서 꺾어서 들어와보았습니다.. 흐음.. 그 들어오는 사거리 있는데에 지구대 하나 있었는데.. 그 지구대가 더 좋아보였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래도 경찰서라고 해서 규모가 좀 더 클줄 알았는데... 나름 작은 분위기라서 색다른 느낌이였습니다.


그 경찰서 방향으로 들어온 길에서 다시 중앙의 길로 나가기 위해서 가던중에 시장이 있어서 한번 들어가보게 되었습니다. 과연 이 동네 시장은 어떨까 하고 말이죠...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가게도 있고 보기에는 그냥 평범한 시장이였습니다.
그냥 평범한 시장이였는데, 무슨냄새라고 해야할까요? 고무냄새(?) 비슷한 냄새가 많이 났고, 딱 이 시장통이 끝일 정도로 규모도 작은편이였습니다. 


"라세티, 갤로퍼 이노베이션, 마티즈 클레식, 스포티지R, 뉴모닝, 그랜져 TG, 아반떼 HD...."

다시 중심지로 돌아와서.. 저렇게 차가 줄줄히 서있는것 같아 보이지만, 역시나 주차된 차량들입니다.
4차선 도로이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양쪽 사이드 차선은 추차선으로 이용하는건 어느 동네나 대부분 마찬가지인가봅니다. (단속 하나요?)


그렇게 중앙에 있는 4차선 도로가 다 끝나는 지점으로 추정되는곳에서, 주택가가 나오고 굴뚝이 보이길레, 한번 주택가가 있는 길로 들어가보았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저 굴뚝이 장항의 트레이드마크인 장항제련소의 굴뚝으로 추정하고서 가게 된 길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그 주택가를 지나서 굴뚝이 있는 공장이 뭔지는 알았습니다. 하지만 찾던 그 제련소의 굴뚝은 아니였습니다.  "퍼시픽글라스"라는 회사 공장이더군요... 아마도 유리 관련 제품을 만든다고 추정을 해봅니다. 정확히 옳은건 아니지만 그렇게만 추정을 해봅니다.


그렇게 나온건 원하던 그 굴뚝이 아니였고... 한적한 공단 도로만 있습니다.... 이런...

장항 시내와도 완전히 멀어지고, 찾아다니던 그 제련소도 찾지 못하였으니.. 이때부터 점점 막장화는 시작되었습니다. 그냥 이런 공단길만 걷다가 끝나는건 아닐까... 라는 큰 걱정이나 하고 있었으니;;;


"무단사용을 금지하며 이를 위반하는 경우 손해배상금이 청구될 수 있으며...."

흐음.. 이미 이것저것 다 심어놓은 밭인데??


그렇게해서 퍼시픽글라스라는 굴뚝으로 사람을 낚았던 회사가 있던 길에서 나오니 장항항 신항부두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보고싶었던 장항제련소(현 LS메탈)의 굴뚝도 보이고 있고요..

장항하면 장항선 철도와 함께 교과서에도 나오고 TV에서도 나오고, 언제나 제일 먼저 생각해왔던 제련소와 저 민둥산 위에 우뚝 솟아있는 굴뚝.. 일단 목표를 한번 정해보았습니다. 저 굴뚝 주변까지 가보기로요..


그리고 장항항 신항 입구가 보입니다. 이 항구 입구 앞에 철도건널목을 설치해놓은게 조금 의아하게 느껴졌는데 이후에 가서 이 철도건널목이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서 나오게 됩니다.


보통 지나가는 차들을 보니, 화물차가 대부분이더군요.. 풍농이라는 농약이나 종묘같은걸 전문적으로 만드는 회사가 여기에 있다보니, 각종 곡물수송차량 비슷한 차량들도 자주 왔다갔다 거리고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그래도 나름 이름만 들으면 대부분 알 수 있는 중견기업급 기업들의 공장이 몇군데 있었습니다.


제련소 굴뚝이 저 멀리 보이고.......
그 앞으로는 바다가 보이며, 안쪽으로는 잡초가 무성한 철길이 있습니다.


그렇게 가다가 사진을 찍기 좋은 곳이 있어서 바다사진을 찍어봅니다. 저 멀리 보이는 건물들은 모두 군산땅이고.. 여기는 장항입니다. 참고로 전라북도인 군산과 충청남도인 서천의 장항이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다보니, 장항사람들중 간간히 "~랑께"로 끝나는(이걸 경상도인들이 지역감정 조장때마다 이용하곤 하지만) 전라도사투리를 구사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공단에 주차되어있는 차들도 전북번호판을 달고있는 차들까지 많이 볼 수 있었고 말이죠.


그렇게 바닷가 사진 촬영과, 땀을 뻘뻘 흘리고 오면서 더웠는데.. 마침 시원한 바닷바람이 부는것이 좋아서 앉아있었는데.. 아까 그 잡포만 무성한 철길로 디젤기관차 한대가 다가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장항화물선에서 분기되어 나와서 한솔제지 장항공장까지 가는 지선인 "한솔제지선" 철길이였습니다.

이 장항선의 지선인 장항화물선의 지선인. 지선중 지선인 한솔제지선은 하루 3회정도 열차가 운행하는데,, 마침 우연찮게 갔던 제가 이 광경을 딱 시간이 맞아서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열차는 저 멀리에서 오고 있습니다.. 아까부터 계속 오면서 주기적인 거리마다 있었던 이 벽돌로 된 직사각형 구조물들이 어떤 용도에서 이용되는지 알고싶었는데.. 물어볼 사람도 없었고, 물어보기도 조금 그랬습니다. 어찌되었건 이 벽돌로 된 작은 구조물에 초점을 맞추어보니 나름 괜찮네요..


그렇게 7500대 디젤동차는 가까워집니다. 집에와서 확인해보니, 아까 장항화물역에 서있던 기관차였더군요... 그 기관차가, 홀몸으로 잡초가 무성한 철로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오렌지색 옷을 입은 수송원 아저씨중 한분이, 이따가 열차 지나갈때 조금 뒤로 물러서있으라고 얘기를 하시더군요.. 이걸 보겠다는 계획을 하고 온것은 아니지만, 마침 좋은 광경을 보았습니다.
 


기관차 혼자서 고독을 즐기고, 앞에서는 분주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솔제지 공장으로 들어가기 위한 문을 열고, 이리저리 열차가 들어가기 위한 준비가 진행됩니다.


수송원 두사람과, 한솔제지측 직원 한사람.. 즉 세사람이 나와있습니다.


그렇게 긴 시간이 지체되는 사이에, 위를 바라보니.. 매미 유충이 허물을 벗어던지고 날아갔더라고요. 이러한 유충의 허물들이 하나 둘이 아니라 세개씩이나 있었습니다. 지금은 매미가 되어서 어디론가 날아다니고 있겠죠...


그리고 그 앞으로 어선들도 지나갑니다... 선원 두사람중 한명은 앉아있고, 한명은 조타실을 바라보고있는군요....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새에 기관차는 한솔제지 공장 안으로 진입합니다.


열차가 진입하고 한참 걸릴것으로 예상되어.. 저는 쭉 갈길을 가보도록 했죠...


가면서 보이는 광경입니다. 화차와 기관차를 연결하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제련소와도 매우 가까워집니다. 저기를 진입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그렇게 점점 가까워지는데.. 날씨는 더워지고.......


그새에 화차는 결국 갈길을 가나봅니다...

그렇게 화차가 사라지고도 저 건널목 봉이 올라가지를 않길레 보니....


다시 회차를 해오는것은 아닌것같고, 후진을 해오는것 같습니다.


한솔제지 장항공장 정문 앞부분,. LS메탈이라는 이름 이전에 LG산전 LS산전 LS니꼬동제련 등등 이름이 하두 많이 바뀌었기에.. 뒤에 무언가를 가린 흔적들이 자주 보이는 바입니다.


그와중에 이제 화차 두량만을 연결하고서 또 열차는 움직입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살짝 열차를 뺐다가, 다시 후진합니다.


제련소와는 이제 많이 가까워졌는데... 가기가 너무 덥습니다;;;  그래서 결국 여기까지만 가는걸로 만족하기로 하고 돌아오기로 마음먹게 되었죠...(한솔제지 정문 앞 부근)


반대쪽에는 부두에 있는 한라의 시멘트설비(?)가 보이고..


한솔제지 장항공장의 정문이 바로 옆에 위치해있습니다.  이쪽 산들은 대부분 돌산이네요...


멀리서 바라본 장항제련소 앞 건물.. LS 로고가 큼지막하게 보이긴 하는데.. 뭐하는 건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95톤급 조금 큰 어선이 지나가기도 합니다.... 아까 봤던 작은 어선들과는 차원이 틀립니다. 


돌아가던 와중에, 기관차 혼자서만 결국 후진을 해서 다시 장항화물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다른 경우에는 화차 하나라도 가지고 갈텐데... 그냥 기관차 혼자서 이리저리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고 돌아가는건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걸어오다보니, 장항 도선장 부근에 이런 화물창고도 있었습니다. 이 화물창고에서 내려진 물품들을 보니까 다 한솔제지에서 생산된 제품들이였습니다....


도선장 공원 앞 91A.... 지게차가 열심히 저 제품들을 나르고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도 진짜 죽을만큼 더워서 도선장 앞 공원에 수도시설이 있나 봤지만.. 그런건 보이지 않았습니다..;;
(젠장)


그렇게 땀을 뻘뻘 흘리는 몸을 이끌고 다시 시내로 나왔습니다. 버스를 타고 역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은데.. 버스를 어디서 타야할지 모르는 필자는 지나가는 지역주민에게 버스정류장을 묻고 물어, 버스를 타러 가게 되었습니다..


장항 시내 끝쪽에 위치한 정류장.. 아까 택시를 타고 시내로 올때 찍은 사진에 있던 건물이였다니;;

이걸 자세히 못본것인지...... 어찌되었건 시내에서 외진 끝부분에 이런 허름한.. 조만간 철거 예정인듯 모든 상가들이 나간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고속,시외버스만 멈추는 곳.. 당연히 장항역을 갈 열차도 없고...

열심히 땀 흘리면서 "뻘짓" 만 한것이였습니다.  그래서 너무 덥다보니 택시를 타고 다시 시내 중심지에 시내버스가 멈추는 곳에서 내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시내버스 정류장에 내리니.. 바로 1분 후에 버스가 있더군요..

마침 운인가 싶어서 탔는데... 카메라를 벤치 위에 놓고온것이였습니다......

"아저씨 잠시만요!!!!!!!!!!!!!!!!!!!!!!!!!!!!!!!!!!! 내려주세요!!!!!!!!!!!!!!!!"

를 탄지 20초정도만에 외치고, 결국 뛰어서 다시 돌아갔습니다.. 다행히 카메라는 있었는데.. 아.. 아까운 버스비..;;;;;;;

그래서 결국은 이 정류장 뒤에 보이는 실외기가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시원한 메뉴는 없기에, 그나마 가장 문안해보였던 뼈다귀 해장국을 시켰습니다. 나름 공기밥도 푸짐한편이였고, 가격대비 만족할만한 식사였습니다..

그렇게 식사를 다 하고... 다음 버스가 한시간 후에 있기에.. 다 먹고서도 잠시 식당에서 TV를 보면서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버스는 또 오고.. 버스를 탑니다.. 


굿바이 장항읍.. 언제 다시 와서 꼭 제련소 끝까지 가주고.. 이번 시행착오는 꼭 겪지 않도록 해주마..!!

이렇게 장항읍과는 멀어지고. 버스는 얼마 걸리지 않아 장항역에 도착합니다.


역에 와서도 맞이방에서 TV를 보고, 레쓰비 하나를 사먹으면서.. 조금 시간을 보내니 열차가 올 시간이 다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같은 시간에 멈추기로 되어있는 하행 열차는 17분 연착(필자가 내려올때는 7분)이기에 같은 맞이방에서 기다리던 수많은 사람들 중 일부만 결국 플랫홈으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봉고기관차는 역시나 3분이 연착되었습니다. 이정도 연착이야 봐줄만 하기에.. 그러려니 하고 타게 되었네요..


역시나 열차 안은 조용하고 사람이 얼마 없었습니다.. 판교역과 서천역에서 사람이 어느정도 타고 교행때문에 각 4분정도 쉬었다가 가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참을만 했습니다.

새마을 열차와, 또 다른 봉고차 두대와 교행을 하고서.. 웅천역에 멈추어 선 순간..!!! 


"우리열차는 하행선 열차와의 교행을 위해서 14분간 잠시 멈추었다가 가겠습니다."

이런 ㅎㅣㅏㄴㅇㄹㅇㄴㄹㄹ하ㅣㅐㅔㅈ댜ㅐㅔㄷㄱ!!!!!!!!!!!

........ 뭐 열차의 특성상 한쪽에서 연착되면, 반대쪽도 돌이킬수 없이 연착이 되는건데.. 이거 14분을 가만히 앉아서 쉬고 있으려니... 조금 그렇습니다........

결국은 14분동안 음악을 듣고 있다가.. 열차는 출발합니다. 결국 열차는 신례원에서 내릴때까지 22분정도 연착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잘 가다가 대천역에서 엄청난 인파가 타고.. 열차는 또 시끄러워졌습니다.... 매번 대천역에서 타는 사람들이 있을때와 없을때의 차이점은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군요..


그렇게 열차는 22분의 연착 후에, 신례원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동네에 도착하니 4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 되어있더군요.. 어찌되었건 고생도 많이 하고, 얼굴도 타게 된 장항 탐방기...

길고 긴, 사진도 엄청나게 많이 올린 장항역 그리고 장항 여행기는 이렇게 막을 내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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