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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마세요. 이번주 안으로 안서동 생활을 정리하고 내려가기 위해서 조금 바쁠뿐이지, 여러분들과 이 블로그를 버린건 아니랍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저도 다시 활발한 활동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렇습니다. 비가 그립습니다. 사실 안서동에는 지난 6월 초에도 엄청난 소나기가 한번 쏟아진 적이 있어서 그렇게 비가 그립지는 않지만, 지금같은 더위에는 정말로 장마와 비가 그립습니다. 사실 한달 내내 비가 오지 않은 지역도 있는데다가 고갈된 저수지와 호수가 전국적으로 속출하고있는 상황에서 정말 비는 절실합니다.


물이 없어서 모내기를 포기하는 논이 속출하는 실정이고 강원도의 한 마을은 반세기만에 기우제를 지냈다는 이야기가 뉴스에 나올정도로 정말 너도나도 비를 원하는 실정입니다. 당장 자신과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말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농장물이 말라죽음으로써 출하량이 줄어든다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올라가게 될테고 물가에도 영향을 끼치니 말입니다.


가뭄은 앞으로 장마철로 진입한뒤에 적정수준의 비만 내려준다면 바로 해소될테지만, 나중에 김장철이나 수확철에 가서는 정말 비로도 해결되지 않을 물가폭등이 기다리고 있을테니 참 걱정입니다. 


6월 12일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아주 잠시동안 내린 비로 인하여 물바다가 되고 아수라장이 되었다.


100년전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들마냥 일본과 군사협정을 맺고, 흑자인 공항을 팔아먹는 어느분께서는 종전에 비가 많이와서 배추가 다 썩어 배추값 폭동이 일어났을때 중국산을 수입해서 뜯지도 않은 컨테이너를 방치해서 다 썩히거나 배추가 비싸면 더비싼 양배추로 김치를 해먹으라는 말을 남기셨던 전력이 있으신데 이분은 만약에 가뭄으로 인한 후폭풍인 김장철 물가폭동에는 분명히 이상한 말만 늘어놓을테고 사진의 장대비처럼 시원스럽게 물가를 해결해줄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그렇죠. 일단 이후의 일은 둘째치고 단비가 절실합니다. 지금 당장 나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 할지라도 물가는 결국 내 뺨을 후려칠겁니다. 비가 오지 않아서 천연기념물이 말라죽고, 가뜩이나 농산물 개방등으로 인해 힘든 농민들이 더 힘들수는 없습니다. 인공적으로라도 만들어서 비를 내려야만 합니다.



이제 일상이 되어버린 더위도 지루합니다. 물론 맨날 비만 와서는 안되겠지요. 적절하게 해도 뜨고 구름도 끼고 비도 와야합니다. 이러한 적정한 자연속에서 모든것이 최적의 요건을 발휘하지요.


자연이 무엇에 노해서 우리나라에 비를 내려주지 않는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104년만의 가뭄이라는 이야기가. 저수지가 고갈되어서 큰 붕어가 말라죽었다는 사진이 뉴스 헤드라인에 걸리고 30년전 댐건설로 인해 수몰되었던 학교터가 보일정도로 물이 고갈되었다는 이야기는 이번 주말 단비를 시작으로 모두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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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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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용(?) 이라기보단 등하교용이자 언제나 발이 되어주고, 다른 무엇보다 편리한 교통수단이 되어주었던 철티비를 고물상에 갖다준지도 벌써 3주정도가 다 되어간다...

나름 3주도 다 안됬지만 엄청나게 긴 시간이 흐른것만 같은 불편함이 느껴지기도 하는 자전거의 빈자리.. 이 빈자리를 도무지 어떻게 메꾸어야 할지는 아직 찾지를 못했다. 그냥 조금 불편하더라도 걷고 버스나 타고 다니고 있을 뿐... 빨리 생일이 지나서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합법적으로 차를 타고 다녀서[각주:1] 이 불편함을 빨리 해소해버리던지 아니라면 또 자전거 한대를 구해야 하긴 해야겠는데..
중고 자전거 구매의 일환으로 2년정도 굴린 MTB를 구하기는 굉장히 아까운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어짜피 학교 등교용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제 이 학교를 올해만 쉽게말해서 11월까지만 이렇게 다니면 되고, 이후 상급학교 진학시에는 등하교용 교통수단이라는 목적이 어느정도 상실되기 때문이다.
(아무리 가까운 모 대학을 간다고 해도.. 버스타고 20~30분정도 소요되고 자가용을 타고 가야 할 거리이다. 무언가 뒤쳐지는 느낌이다..)


지금 굳이 중고던 철티비 새차던 한대 사기는 아깝고, 이 자전거를 만나게 되었던 것 처럼.. 동네 건강달리기 경품추첨만을 기다려야 할 판이다.. 이것도 뭐 어쩌다가 한번 운좋은 필자한테도 그냥 사치일 뿐일테지만 말이다..

자전거를 고물상에 거의 분해되고 다 뜯어진 상태로 갖다주기 전, 폐차를 한다면서 떼놓았던 부품들을 다 넘겨줄수는 없을 터이니 그 부품에 대한 활용문제도 한번 생각해봐야 할테고... 사소한 자전거때문에 괜히 골치가 아프다.

자전거 몸값에 한 대여섯배는 열심히 쏟아부었지만, 마지막은 건져낸 몇가지 부품들과 고물값 3000원밖에 남지 않아 허무했을 뿐이고, 또 나가지도 않는 자전거를 저렇게 만들기란 한순간에 무너지는 무모한 짓이라는걸 깨달은지라 딱히 하고싶지도 않다.. 그러면서도 자전거의 편리함을 다시한번 누리기 위해서, 다시 자전거를 갈망하는 필자의 이중적인 생각 역시나 딱 하나로 확고하게 정할 자신도 없다.


선택을 함으로서 얻는 장점과 단점 그리고 문제점에 대한 분석도 나름 심층적으로 해보았다.

내가 한번 더 자전거를 선택 할 것인가, 혹은 몇달 버스타고 걸어다니면서 진리의 뚜벅이로 살아가다가 차에 올라타느냐.. 그것에 대한 결론은 아직까지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P.S 혹시나 멀쩡한데 안타는 자전거를 기부하실 의향이 있으신 분이 계시다면 말씀해주세요....;;
  1. 필자는 필연인지 우연인지 생일도 참 느리다. 12월 29일.. 남들보다 현저히 느린 생일에 간혹 열등감을 느끼기도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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