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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개천절 토요일 아침. 각별한 친구의 누나 결혼식이 있다 하여 서울에 가게 되었습니다.


다른 경우라면 모를까 수개월 전부터 얘기를 들었고, 그동안 받은것도 많았기에 거리가 있어도 시간을 내어 일부러 서울까지 올라가게 되었네요. 친구 매형되는 분이 직업군인이라 용산에 육군회관 웨딩홀에서 결혼을 한다고 합니다. 


(구) 국방회관 자리라 하는데 사실상 군사시설이다보니 네비게이션에 잘 뜨지 않습니다.





고로 네비 두개를 다 돌려봅니다만,


아이나비는 육군회관이라 상호는 잘 뜹니다. 다만, 좌표가 근처 교회로 찍히다 보니 이 근처 한바퀴를 돌게 만든 원흉이고.. 아틀란은 '육군회관 웨딩홀'이라고 검색하니 화랑회관이라고 노원구에 소재한 곳으로 안내를 하더군요. 그냥 육군회관이라 검색하면 뜨긴 합니다만, 대로 한복판에서 도착했다고 해버립니다.



평화로운 토요일 아침. 하행선은 막힙니다만, 상행선은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


그냥저냥 올라가던 차들이랑 엎치락뒤치락 열심히 가다보니 화성휴게소까지 같이 들어가는 차들도 셋이나 되더군요. 서로 의식하고 들어간건 아닌지 싶었습니다만.. 그런건 아닌듯 보입니다.


서해안선을 타고 쭉 올라가다가 정체가 시작되는 일직분기점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1번국도를 타고 서울 시내로 진입합니다.



금천구 시흥동.


직진과 좌회전이 동시에 가능한 차선이 아님에도 좌회전 차선은 놔두고 멀쩡한 직진촤선에서 좌측 방향지시등을 켜고 정차한 김여사 모닝 하나때문에 제가 선 차선만 차가 가지 않는 사태가 벌어졌고, 뒤에서 분노하여 크락션을 눌렀지만 이미 신호등엔 적색불이 들어 온 상태였습니다.


김여사 모닝은 비상등만 몇번 점등하고 홀연히 좌회전을 해서 도망가고.. 여튼 매번 느끼긴 합니다만 서울 시내 도로는 그 자체가 발암물질입니다.



대방동입니다. 강남중학교 정류장이라 써 있는데.. 강남구가 아니라 동작구입니다.


그렇게 나름 복잡한 도로를 무조건 직진합니다. 목표는 단 하나 한강 다리를 건너 용산으로 가기 위해!



대방지하차도를 건너 여의도로 진입합니다. 여의도에서 바로 또 원효대교를 건너야겠지요.


앞에 스알 한놈이 급하게 끼어듭니다. 쭉 보니까 운전 참 거지같이 합니다. 열심히 창문 열고 담배를 피우시기에 담배꽁초를 길거리에 던지는지 잘 봤습니다만, 그러진 않더군요.



원효대교를 건넙니다. 한창 여의도 불꽃놀이 준비로 스텝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정오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명당자리를 차지한답시고 돗자리 들고 걸어가는 아저씨도 계시더군요. 여튼 정오만 해도 비교적 한산했지만, 이날 저녁엔 아마 그냥 주차장으로 변해버렸겠죠.



그렇게 헬게이트 삼각지 고가차도를 건너서 국방컨벤션센터 앞까지 왔습니다.


길 건너편은 전쟁기념관이고, 여튼간에 이 근처는 로드뷰도 모두 모자이크 처리가 되었기에 모자이크 처리를 해봤습니다. 우측에 작은 골목길로 들어가는데.. 우리의 아이나비는 거기서 우회전해서 있는 교회로 안내를 해줍니다.


아이나비 덗에 한바퀴 돌아 다시 진입했습니다만.. 그냥 위병소를 통과하면 된다고 하는군요.


위병소에 결혼식 때문에 왔다 하니 누구 결혼식 때문에 왔냐 물어봅니다. 이름을 대고 들어가면 기간병들이 주차요원 일을 하고 있더군요.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만차니까 헌병한테 가서 물어보래서 돌아서 헌병한테 가서 물어보고 어쩌고 저쩌고..


결국 언덕에 차를 세워두고 한참 걸어서 식장으로 들어갔네요. 친구는 양복을 입고 있었고, 동네에서 하객을 태워서 올라온 버스 역시나 한참을 헤맸다 그러는군요.


여튼 밥 먹고 예식 잠깐 보고 집이 아닌 아산으로 내려가도록 합니다.



경부고속도로 타고 내려갈때마다 보이는 저 여성특별시 용인이라는 문구.


매번 볼때마다 거슬립니다. 용인포은아트홀 건물이라 하는데... "세계최고 선진용인"이라는 슬로건에서 "사람들의 용인"이라는 슬로건을 거쳐 "여성특별시 용인"이라는 슬로건을 채택 한 이후로 용인시 안에서도 말이 많이 나오나 봅니다.


여성특별시라면 시장부터 여성이여야 할텐데.. 시장은 남자고.. 그 사실부터 모순이 아닌가 싶은데..



여튼간에 막히는 경부의 정체를 뚫고 아산으로 내려갔습니다.


이타샤의 성지 비비데칼에서 새 스파크 이타샤가 탄생한다는 소식을 듣고, 열심히 달려가는 길이였답니다. 다만, 조금 늦게 도착해서 작업과정은 보지 못했고 밤 늦게 사진만 찍은게 전부네요..



그 이야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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