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은 이미 벚꽃잎이 다 떨어졌겠지만, 아직 여기는 화려한 벚꽃이 남아있는 곳이 종종 보입니다. 지난 수요일. 사전투표를 한지라 굳이 투표를 할 필요는 없었고, 할머니를 모시고 투표를 하고 온 뒤 슬슬 아미산 방향으로 차를 타고 나가보았습니다.
매년 그래도 꽃사진을 조금이나마 찍어왔지만, 올해는 찍지 못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다행이 벚꽃이 저를 기다려주네요. 아마 이번주 주말까지도 꽃이 좀 남아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구 아미초등학교. 지금은 외국어교육센터에서 걸어서 아미산으로 올라갑니다.
이쪽은 뭐 별거 없어보이지만, 멀리서 산을 바라보면 소방도로 옆으로 화려하게 피어난 핑크빛 벚나무가 아름답게 보인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동네 뒷산 수준의 아미산에도 꽤 많은 등산객들이 올라가고 있더군요.
아마 초 절정은 지난 주말이 아니였나 싶고, 슬슬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뭐.. 아직까지는 볼만한 수준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벚꽃은 왜 짧은 한철에만 볼 수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벚꽃이 피는 시기가 되면 상명대 최고의 아웃풋인 장범준씨는 매년 돈방석에 앉습니다.
목련도 마찬가지로 꽃이 먼저 피어나고 그 다음에 잎이 올라오는 나무입니다.
크고 굵직한 목련꽃도 좋구요. 작고 아기자기한 벚꽃도 좋습니다.
반대방향에서 훨씬 더 보기 좋습니다.
소방도로이다보니 차량 통행도 가능합니다.
저도 한번 올라가봐야지 하고 올라가다가 범퍼를 긁어먹어서 그냥 정신건강을 위해 포기하고 내려왔네요. 이래저래 차가 지나가는 사진을 찍어도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보입니다.
아미산을 거쳐 신성대학교 방향으로 차를 돌려봅니다. 2년제 전문대학인 신성대는 최근 수도권 학생들의 유입으로 인해 나름 입결이 높아지는 그런 학교라지요. 고로 재단에서도 아낌없는 투자를 하며 지금도 신축 강의동 건물이 올라가고 있답니다.
모처럼만의 쉬는날인지라 꽃구경 온 관광객들의 차량이 줄비하게 서 있습니다.
저 멀리 구 국도에서부터의 직선 진입로 전체가 벚꽃길입니다.
신성대학교 정문. 정문 안으로 들어가서 주차를 하는 관람객들도 좀 있었네요.
여튼간에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 역시 평일 중간에 낀 휴일인지라 집에 가지 않고 벚꽃을 만끽하고 있네요. 버스도 벚나무 사이를 질주해서 학생들을 태워서 나가고 말입니다.
학교 안으로 쭉 둘러보고, 학교 밖으로도 걸어서 나가봅니다.
작은 하천을 건너는 다리까지 쭉 걸어갔다 돌아왔네요.
무보정 명짤 탄생.
여튼 무보정 명짤도 하나 만들어 왔습니다. 꽃잎들이 반사되어 화려한 효과까지 내주네요. 사진에 찍힌분도 대만족을 하시며 카톡 프사로 사용하신답니다. 고로 잘 찍힌 사진이겠죠.
올해는 꽃을 보지 못할거란 생각에 무작정 꽃을 찾아 나선 길이지만, 그래도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제 내년을 기약해야죠. 다시 한번 봄이 찾아오는 그날까지.. 조용히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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