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입구역을 기준으로 독특한 상권을 형성중인 마포구 서교동 그리고 상수동 일대. 그러한 홍익대학교 근처 상업지구를 보고 홍대라 줄여 말합니다. 인디밴드의 안식처이자 젊은층을 겨냥한 가게들이 꽤나 많은 홍대 상권에 메이드카페가 새로 오픈했다는 이야기에 멀리서 온 손님과 함께 궁굼증을 풀어보려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말이 메이드카페지, 지난 1월 코믹마트 행사에 차량 전시 목적으로 참가했다가 그 안에 입점한 메이드복장으로 커피와 음료를 파는 부스에 가서 개진상이 된 바람에.. (전 메이드카페라 하면 뭔가 좀 오글거리는 그런거 해주는덴줄 알았습니다. 그런건 일본이나 가서 도전해보는걸로 해야겠죠.) 오기를 가지고 한번 더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36-29 (와우산로29나길 13-6)
다가구주택 한가운데에 소재한 오래된 단독주택을 개조한 상가입니다. 차량 출입이 가능하긴 하나, 근처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바로 앞까지 차를 끌고 들어가기는 힘든편입니다. 지도 검색상으로는 퓨전호프가 있었던 자리라 나오는군요. 근처 다가구주택 건물에 소재한 상가에도 이런저런 카페나 호프집들이 왕왕 보이더랍니다.
G5 광각렌즈로 촬영한 카페 모에모에 전경
마치 스머프를 연상시키는 푸른 페인트로 건물 외벽을 꾸며두었습니다. 본래 주거용 주택의 목적으로 지어진 건물인지라 건물 안쪽으로 작은 마당도 있더군요. 작은 마당 역시 카페 분위기에 걸맞는 야외 테라스로 잘 꾸며져 있었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육안상으로 보기엔 손님이 보이지 않습니다만, 들어가니 꽤나 북적이더군요.
어서오세요 하고 살갑게 맞아주는 카운터 직원이 메이드 복장을 입고 있습니다.
한국에 이런곳이 있구나.. 다시 한번 느끼고 또 느낍니다. 커피 그리고 스무디와 쉐이크같은 마실거리와 케이크 그리고 수입맥주까지 구비되어 있습니다. 혹여나 판매중인 음료의 가격이 비싸지 않을까 싶었습니다만, 비슷한 규모의 프렌차이즈에 비한다면 착한 가격에 안도를 할 수 있었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리고 카페라떼를 한잔씩 주문하니 7000원.
우리의 카와이한 메이드쨩께서 직접 제조해서 우리가 앉은 테이블로 가져다 줍니다. 곧 음료가 나오고, 저는 또 진상이 되었네요ㅠㅠ 딱 전화를 받기 위해 일어서는 순간 카페라떼를 엎어버리고 맙니다 ㅠㅠ
아오..ㅠㅠ
다만 우리의 카와이한 메이드쨩과 사장님은 옷에 묻지 않으셨냐며 재차 물으셨고ㅠㅠ
새 음료를 내주셨습니다. ㅠㅠ 진상피워서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여튼간에 카페 곳곳을 구경해 봅니다.
노란머리 여동생과 검은고양이라는 닉네임을 사용중인 검은머리...
당진에도 건담과 피규어를 전시해둔 카페가 있는걸로 아는데, 그동안 당진에서 카페를 갈 일이 없어서 가보질 못했네요. 전시를 목적으로 하는 수집품들도 보이고, 이렇게 판매를 목적으로 진열해둔 물건들도 잔뜩 쌓여있습니다. 그냥저냥 이런게 있구나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하네요.
우리말로 뽑기라 하죠. 동전을 넣으면 캡슐 안에 장난감이나 잡동사니가 들어있는 그런거 말이죠.
일본어로 가챠라 하는 저런 뽑기 기계들도 여럿 보이구요. 티셔츠나 가방을 비롯한 캐릭터 굿즈들도 여럿 걸려있습니다. 프렌차이즈에 개인카페를 비롯해서 카페가 넘쳐나는 세상입니다만, 카페도 이렇게 특색이 있어야 살아남는 세상이 왔지요.
카운터 위에도 크고작은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보다가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어서 하나 집어서 왔네요. 그 이야긴 나중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러브라이브!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에반게리온 등등
앵글 위에서 전시중인 피규어를 하나하나 보는 재미도 있네요.
TV에선 러브라이브 극장판 영상이 재생중입니다.
TV 바로 밑에 앉아있었던지라 이야기를 나누기엔 조금은 산만하고 시끄럽던 분위기였습니다만, 다음번엔 방으로 들어가던지 해야겠네요.
6월 18일에 오픈한 카페라, 아직 오픈 초기입니다만 곳곳에 인테리어적 요소도 볼 수 있었네요.
그나저나 직업병은 직업병인지라, 화장실 소변기 F/V에 엑셀부속인 고정엘보로 주름관을 이어놨습니다. 토요일 퇴근 전에 고정엘보 분류작업을 마쳤던지라.. 뭐 그렇더군요..
카페 창문 밖으로 보이는 차량.
뭐 그렇습니다. 조명이 딱 비춰주는 명당자리에 차량을 주차해 두었습니다. 비록 빠져나갈땐 바로 앞에 주차되어 있었던 말리부 덗에 조금 애를 먹긴 했지만 말이죠. 그래도 스파크라 쉽게 빠져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래저래 마실것도 마시고, 뽐뿌가 와서 유리컵도 하나 사오곤 했습니다. 근교에 간다면 꼭 다시 한번 더 들려봐야겠네요. 즐겁고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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