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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쥐의 걸작 G5를 사용한지도 어언 3개월이 지나갑니다. 


야심차게 내놓은 LG의 걸작입니다만, 초기 물량수급 문제와 마운트 유격이 생기는 문제를 비롯하여 여러 하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불만을 가진다 하는데 저는 뭐 별다른 불만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비록 LG전자에서는 우리의 G5를 실패작 취급해버리는 지경에 왔습니다만, 이렇게 좋은 핸드폰을 만드는 LG의 진가를 많은 분들이 모르신다는게 정말 아쉽고 또 아쉬울 뿐입니다.


뭐 여튼간에 그렇게 잘 쓰고 있는 G5입니다만, 구매 당시에 덤으로 받은 투명케이스가 색이 변해버린게 눈에 계속 걸리더군요. 그래서 결국 새 케이스를 사기로 결심했답니다.



캠플러스 모듈용 투명케이스는 사실상 딱 한번 끼워보고 말았던지라 깔끔합니다.


반면에 약 3개월 가까운 세월동안 매일같이 제 G5와 함께했던 투명케이스는 투명하긴 합니다만, 색이 다 바래버렸습니다. 젤리케이스나 가죽케이스 혹은 순정형 플립커버 케이스의 경우엔 저렇게 쉽게 변색이 되지 않습니다만, 투명케이스의 최대 단점이 바로 쉽게 변색된다는 점이 아닐가 싶네요.


그래서 케이스를 바꾸기로 결심하고 어떤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는지 골라봅니다. LG 순정 플립커버 케이스는 근 3만원 돈. 사실상 순정 플립커버 케이스와 똑같이 생긴 비품은 8000원대. 그래도 뭔가 특별한걸 찾다가 조금 비싸더라도 주문제작형 케이스를 맞추기로 결정합니다. 평범한건 그저 싫을 뿐. 특별한 무언가를 원하는 제게는 안성맞춤이 아닐까 싶네요.



이런식으로 핸드폰 기종과 케이스 종류를 선택하고, 사진을 업로드하면 쉽게 시안 제작이 가능합니다.


내가 원하는 사진을 불러와서 원하는 위치에 두고 잘 커스터마이징을 해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케이스를 만들면 됩니다. 그냥 간단히 끝날 줄 알았습니다만, 이리저리 재보고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꽤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었네요.


그렇게 결제까지 마치고. 택배를 통해 출력된 물건을 받아 보게 되었답니다.



급하게 택배 상자를 뜯어봅니다. 칼이나 가위도 아니고 그냥 볼펜으로 주욱 그어서 뜯어내었네요.



가볍고 작은 상자 안에는 이런 고급스러운 봉투 하나가 들어있었습니다.


다이어리나 작고 단순한 기념품등을 담아서 건넬 때 사용할법한 봉투인데.. 이 안에 제가 만들어낸 시안으로 제작된 케이스가 들어있답니다. 그저 마우스질 몇번으로 완성시킨 케이스가, 실물이 되어 제 손에 쥐어질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겠죠.


봉투 후면에는 핑크빛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DESIGNED BY YOUR LIFE



뜯어내니 그 형체가 모습을 드러내는군요.

모노가타리 시리즈 '오시노 시노부'


뭐 그렇습니다. 색도 알록달록하고 적당히 들고다니기 멋지지 않나요. 덕내가 그렇게 심하게 나는것도 아니고, 공공장소에서 타인에게 혐오감을 주는 이미지도 아닐뿐더러 적당히 아름다운 물건이 나와줬다고 생각됩니다. 캐릭터가 측면에 걸치게 제작한 사유를 말씀드리자면 카메라와 홈키버튼 부분에서 짤릴게 분명한지라 어정쩡하게 잘려나가느니 살짝 빗겨가게 만들었네요.


배송 즉시 장착하여 들고 다니고 있습니다. 투명케이스는 예비용으로 잘 놔두도록 하고, 이 케이스가 제 소중한 G5를 부디 잘 지켜주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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