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1년만에 새 킥보드를 구매하게 된 티스도리. 일단 전화로 새 제품을 구매할테니 충전을 전화로 부탁드려 놓았고, 당진에서 합덕으로 오자마자 바로 볼일을 보고 당진 유로휠로 출발합니다. 결국은 백만원에 육박하는 킥보드를 11월의 첫날에 하나 더 사게 된 꼴입니다.
폐차와 신차. 임무교대중.
충전을 끝내고 출고를 위한 셋팅이 진행중입니다. 어짜피 생긴것도 성능도 똑같은 유로휠의 TS600이지만, 약 1년여동안 그래도 개선이 된 부분들이 보이긴 하네요. 일단 바디 도장의 재질이 좀 더 매끈한 소재로 바뀌었고, 라이트 배선에 분리형 커넥터가 생긴데다가 라이트의 디자인도 바뀌었습니다. 거기에 전자브레이크(회생제동) 기능까지 새로 추가되었네요.
배터리는 비상교체용으로, 폐차는 부품용으로 잘 보관할 예정입니다.
지극히 멀쩡한 배터리는 탈거하여 충전이 가능하도록 개조하고, 비상시에 사용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성한데 없는 바디는 부품용으로 가지고 있기로 합니다. 암만 휘고 부러졌어도 생각외로 재활용이 가능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어짜피 같은 모델이니 사실상 모든 부품이 호환되고요.
물론 상세한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서 살리고 직접 부품을 사다 고쳐도 상관은 없겠죠. 공임 부담을 빼고 부품값 부담만 고려한다고 쳐도 일단 고가의 주요부품이 맛이 갔을 확률이 매우 높기에 그냥 박아두기로 합니다.
셋팅이 진행되는동안 새 킥보드를 타고 시범주행에 나서봅니다.
부드러운 주행감. 같은 모델임에도 승차감과 주행감이 이리 차이가 나나 싶더군요.
그렇습니다. 맨날 휘어진 핸들만 잡다가 제대로 된 핸들을 잡으니 적응이 어렵습니다. 가속력은 구형이 훨씬 더 나아보이고, 하루 타 본 바 등판능력은 새 제품이 훨씬 우수하게 느껴집니다. 여튼 94만8000원을 결제하고, 사각핸들용 멀티브라켓과 가방 그리고 커버를 받아서 집으로 왔습니다.
따끈따끈한 신품과 4500km를 주행하고 퇴역하는 고품.
두개 다 들고 올라갑니다. 하나씩 엘리베이터에 넣어놓고 내릴때도 마찬가지. 현관문 안으로 들어갈때도 마찬가지... 집에 들어와서 퇴역한 고품은 접어서 발코니 뒷편 대피공간에 잘 내려놓았습니다.
1년동안 킥보드를 타면서 겪었던 기스가 잘 나는 부분들에 흡음재라 쓰고 스폰지 스티커라 읽는걸 붙여줍니다.
지난번에 스파크 방음하고 남은 흡음재인데 이렇게 잘 써먹네요.
발판 아래는 타고다니다가 요철에 의해 잘 상하는 부분인지라 이렇게 잘 감싸주었습니다. 얼마나 버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돌부리같은데에 스치며 자주 기스가 생기는 앞쇼바 옆으로도 붙이고 남은 흡음재를 붙여주었습니다.
시가 3만8천원짜리 멀티브라켓에 핸드폰 거치대 장착.
그냥 얻어오긴 했습니다. 품질대비 조금 비싼감은 없지 않은데, 핸들바가 사각형인 탓에 여타 악세사리를 달고다니기 불편했던 TS600을 위한 육각볼트로 고정하는 전용 멀티브라켓이라 합니다. 그런고로 멀티브라켓 봉 위에 기존의 핸드폰 거치대를 양 옆으로 달아두었습니다. 가운데에는 봐서 블루투스 스피커나 랜턴을 하나 더 달아도 될 것 같네요.
부디 새 킥보드로는 넘어지고 다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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