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도리닷컴 새 콘텐츠 초딩일기는...
초등학교 재학 당시 작성했었던 일기장을 펼쳐 당시 있었던 일을 회상하고 여러분께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공개하는 콘텐츠입니다. 좋은일도, 그렇지 않았던 일도 있었겠지만 한 시대를 살아가던 평범한 어린이의 일기장을 본다는 마음으로 재미나게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기장은 무작위로 공개됩니다.
오늘은 초딩일기라 쓰고 유딩일기. 미취학 아동 시절이던 시기에 작성했었던 일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짧은 내용이지만, 당진으로 이비인후과를 다녔을 때 햄버거를 먹었던 내용인지라 여러모로 기억나는 부분들도 있고 해서 오늘의 초딩일기로 선택되었습니다. 촌동네라 어릴적에 햄버거를 그리 쉽게 먹지 못했었으니 말입니다.
당진병원에갔다가 롯데리아에가서 햄버거를 먹어(었)다.
햄버거를 먹다가 흘렸다.
당진에 있는 이비인후과를 다녔었습니다. 터미널에서 그리 떨어지지 않은 위치로 기억합니다. 귀가 가려워서 혼자 귀이개를 넣고 귀를 파다가 고막이 찢어져서 치료를 받으러 다녔었습니다. 합덕에는 이비인후과가 없어 당진까지 다녔었는데, 처음에는 차를 타고 가보고 그 이후로는 엄마와 함께 당진까지 버스를 타고 다녔었습니다.
당진 구터미널. 지금도 같은 자리에 롯데리아가 있지요. 햄버거를 파는 가게가 없던 합덕에서 햄버거를 먹기 위해서는 당진의 롯데리아를 찾아가는 방법 말곤 없었습니다. 물론 요즘은 편의점이니 어디니 햄버거 비슷한걸 파는곳들이 시골에도 많이 있지만, 그 시절만 하더라도 햄버거를 진짜 1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 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이 햄버거 먹다가 흘린게 일기거리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지금은 집 가까이에 버거킹 롯데리아도 있고요. 어딜 가도 햄버거는 흔히 먹을 수 있는 세상인것을 보면 참 살만해진 세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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