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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꼭 우발적으로 자르지 맙시다."라는 한가지 교훈을 얻은 일이 생겼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9월6일... 단발 가까이 기른 머리를 떠나보냈습니다.

"어느정도 짧게 자르고다녀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자르다보니 옆에있는 바리깡을 보게되니 생가이 더욱 강해지더군요...

"그냥 확 밀어주세요"

결국 이말이 튀어나았습니다..... 스포츠 비슷하게 자르고있었는데.. 한번 만류하시더군요.

"남녀할거없이 우발적으로 욱하는맘에 잘라달라고 하는경우에는 대부분이 큰 후회를 하는데 괜찮겠느냐?"

그냥 욱하는마음에 괜찮다고 하고.. 9mm짜리 브라켓을 연결한 바리깡이 머리를 지나갑니다.

아아........

한 반정도가 잘려나갔을때쯤.. 드디어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거 뭔가.. 좀 그런데...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는 생각이.. 얼마전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온 샤이니의 "key"처럼 한쪽은 반삭이라고 밀고, 한쪽은 그냥 머리를 놔둘 수도 없을터..

무지막지한 후회와 함께.. 결국 6개월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복구가 될만한 머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뭐 일단 누가 한 결정이 아니라 제가 한 결정이니 그나마 괜찮다는 생각이였지만..

오늘 하루 생활하다보니 만나는 者마다 다들 한마디씩 하더군요..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회에 불만있냐"

다들 한마디씩 하는데 이게 더 스트레스를 받는일이였네요..;; 앞으로 몇달동안은 이발비용이 단돈 1원도 들어가지 않을테니 그걸로 만족해야겠습니다..

꼭 머리는 우발적으로 자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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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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