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금천면.
어쩌다보니 청도 읍내도 아니고 매전면까지 들어갔다가 고개를 건너 터미널 비슷한것이 있는 금천면 소재지인 동곡리에 나왔습니다. 근처 면소재지 중 그나마 시내라 할 수 있는 시가지도 꽤 크고, 금천장 혹은 동곡장이라 불리는 5일장도 섭니다. 그나마 큰 면소재지라 그런지 목욕탕도 있고 마트도 있고 고등학교도 있습니다.
인구 3300명 수준의 작은 면소재지의 작은 터미널입니다. 아 물론 요즘같은 세상에 카드결제가 불가한 터미널이 어딨냐고 생각하겠습니다만 카드결제도 안됩니다. 진짜 시골 오지에 몇 남지 않은 그런 터미널입니다. 농어촌버스 역시 이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차량의 경우 교통카드나 현금승차 대신 무조건 매표소에서 승차권을 끊어와야 한다고 하네요.
산골마을의 평범한 터미널입니다.
'동곡 공용버스터미널'이 정식 명칭이지만, 동곡정류소나 동곡리 정류소로 불리기도 하더군요. 시외버스의 경우 경유지이며, 농어촌버스의 경우 동곡터미널에서 출발하여 주변 마을을 돌고 들어오는 '동곡순환' 노선의 시종점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터미널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승차권에는 정류장이라 적혀있네요.
80년대 느낌이 물씬 풍겨오는 승차권입니다. 당연히 인터넷 예매도 불가하지요. 여튼 이런류의 승차권을 판매하는 작은 시골 터미널이지만, 나름 매점도 있고 대합실도 존재합니다.
썰렁한 대합실. 매표소 안에서 화투를 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물론 전국의 5일장이 한시적으로 중단된데다가 청도 군청소재지인 화양읍의 대남병원에서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이 주변 지역 어르신들은 좀 더 몸을 사리시는 분위기입니다. 그런고로 평일 낮시간임에도 터미널 대합실에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매점 주인과 매표소 안에서 화투를 치는 사람들만 보일 뿐이죠.
새마을버스는 농어촌버스입니다. 직행버스는 시외버스고요.
예전에는 동대구발 완행 시외버스가 경주행도 있었고 언양행 버스가 울산 혹은 밀양까지 운행했다고 합니다만, 지금은 동대구행은 일 1회 운행되며, 나머지 차량들은 경산에서 출발합니다. 최종 목적지로 울산 혹은 밀양까지 가던 버스도 이제는 일 4회 언양행이 시외버스로 갈 수 있는 가장 먼 지역이죠.
언양행의 경우 5월부터 운행이 재개되었고 5월 중순부터 일 3회 운행중이라고 하네요. 아직까지는 시간표의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꼭 확인하시고 탑승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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