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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마지막 날. 삼각떼가 77,777km의 벽을 뛰어넘었습니다.



마침 신호도 걸려주네요. 11111부터 시작해서 77777까지 꽤 오래 걸린 느낌입니다.


정확히 1년 7개월 5일만에 계기판에 찍혀버린 주행거리인데,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어짜피 신호가 바뀌고 조금 달리다 보면 숫자가 하나씩 올라갈테니 말이죠. 777,777km를 타지 않는 이상 앞으로 계기판이 7로만 가득차는 모습은 쉽사리 볼 수 없을겁니다.



그렇게 주행거리만 늘어나네요..


이 기세라면 만 3년만에 15만km 이상 타고, 처음으로 검사를 받게 되는 4년차에는 20만km에 임박했거나, 20만km를 뛰어넘은 주행거리가 찍혀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나마 디젤차라 휘발유보다 저렴하고 연비도 잘 나와서 휘발유차 대비 60% 수준의 유류비로 유지가 가능해서 다행입니다.


여튼 그렇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무사고로 무탈히 운행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S 아침에 77777을 보아 하루종일 운이 좋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지만, 전반적으로 운이 나빴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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