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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같아서는 백년천년 임판으로 타고싶다만...

투싼의 임시번호판 기간은 2월 2일부터 2월 11일까지입니다.

 

연휴 중간에라도 걸쳤으면 연휴까지 임시번호판으로 버티다가 2월 15일에 번호판을 부착해도 되겠지만, 연휴 첫날 끝나버리니 참 애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런고로 연휴가 시작되기 전 신차 등록을 먼저 진행하기로 합니다. 물론 신차 등록에 필요한 서류는 영업사원에게 얘기하면 팩스로 바로 보내준다고 하더군요.

 

이전등록은 수없이 많이 해 본 사람이고, 이미 지난 2019년 1월 4일 삼각떼도 제가 직접 등록했기에 신차 등록의 유경험자이기도 합니다. 지난 1월 글을 먼저 보고 오시죠.

 

2019/01/04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190104 더 뉴 아반떼(삼각반떼) 직접 등록하기! + 비천공형 번호판 장착

 

190104 더 뉴 아반떼(삼각반떼) 직접 등록하기! + 비천공형 번호판 장착

임시번호판을 달고 다닐 수 있는 기간은 2019년 1월 4일까지... 2018/12/26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더 뉴 아반떼(삼각반떼) 구입 + 현대자동차 아산출고센터 본래 어제(1월 3일) 가려고 했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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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의 보험료가 약 3000원 저렴하다.

월요일에 체어맨의 이전 절차가 완료되었고, 투싼의 차대번호로 보험을 옮겼습니다.

 

블랙박스 특약을 넣지 않은 상태로 차량가액이 무려 2400만원이나 불어났음에도 3천 원 정도 저렴한 보험료를 자랑합니다. 그동안 뉴체어맨이라는 차량 자체가 사고율이 높아 요율이 비싼 것도 있었지만, 차량가액이 2400만원이나 늘어났음에도 새 차 보험료가 더욱 저렴하다는 사실에 놀라고 갑니다.

 

마음 같아서는 수요일에 등록을 하러 가고 싶었지만, 바쁠 것 같은 느낌인지라 월요일 오후 5시 즈음 당진시청을 찾았습니다. 물론 월요일에 처리가 되지 않아 화요일까지 이틀간 당진시청을 찾았지만 말이죠.

 

당진시청

당진시청 지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민원실로 들어갑니다.

 

당진시청 민원실 좌측 끝에 차량등록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 앞으로 가서 양식을 작성하고 민원인용 팩스로 영업사원에게 제작증과 영수증을 받아 차량 등록에 활용하기로 합니다. 광역시는 구청에. 일반 기초자치단체는 시청 군청에 대부분의 자동차 등록 민원을 처리하는 기관이 존재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따로 차량등록사업소를 운영하거나 출장소를 운영하기도 하는지라 차량 등록을 위해 정확히 어디로 방문해야 하는지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번호대역이 쓰레기다

사실 시청에 오기 전 당진시청 홈페이지의 차량등록번호 사전 예고 안내를 보고 왔습니다.

 

매주 공지됩니다만, 2월 10일이나 2월 5일 자 모두 같은 대역의 번호가 부여되고 있었습니다. 앞 뒤 모두 긴 규격의 세 자리 번호판의 경우 천공형과 비 천공형 그리고 재귀반사식 번호판까지 총 세 개의 번호 대역이 풀리고 있는지라 앞자리가 막번호 티가 많이 난다 하더라도 생각보다 포커번호나 천 단위 번호의 뽑기 확률이 높게 느껴집니다만, 혹시나 하고 봤더니 이건 뭐 포커 따위 나올만한 번호 대도 아니고 순전히 막번호의 향연이네요.

 

그런고로 지난달 부활을 위해 폐차장에 보냈던 마티즈의 번호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합니다.

 

2021/01/12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210111 마티즈1 폐차

 

210111 마티즈1 폐차

마티즈를 폐차장에 보냈습니다. 사실 좀 더 타고 보낼까 하다가 폐차장에서 폐차비를 25만원을 부르네요. 보통 경차 최대 20만원인데, 25만원을 부르기에 준비를 마치고 폐차장으로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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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등록 서식

자동차 등록과 관련된 서식이 여럿 보입니다.

 

위임장은 보지 못했었는데 저기 있었군요. 신차니까 자동차 신규등록 신청서를 작성하면 됩니다.

 

자동차 신규등록 신청서

자동차 신규등록 신청서를 빠짐없이 기입합니다.

 

등록번호 자리는 비워놓으라 합니다만, 어차피 번호는 정해놓았기에 등록번호란에 번호까지 다 적었습니다. 제 명의가 아닌 아버지 명의로 등록되는 차량이니 소유자 칸과 하단의 신청인 칸에 들어갈 이름이 다르겠지요. 위임장만 하나 쓰고 인감도장만 찍어주면 됩니다. 법인이라면 인감증명서가 필요하지만, 개인의 경우 인감증명서 없이 인감도장과 신분증만으로도 처리가 가능합니다.

 

임시운행허가증과 영수증 자동차제작증 위임장

임시운행허가증은 차량과 함께 왔고, 영수증과 자동차제작증 위임장을 팩스로 받습니다.

 

여기서 받은 위임장은 영업사원들이 사용하는 위임장이라고 하네요. 자동차 제작사인 현대자동차의 인감이 찍혀있었는데 차량 소유자라면 필요 없고, 대리인이 방문했을 경우에는 따로 작성해야 합니다. 수입인지는 올해부터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군요. 올해부터 현대기아차는 등록 시 인지 없이 처리된다고 합니다. 타사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아마 일괄로 본사에서 납부하는 체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동차말소등록사실증명서

기존 두 자리 번호를 신차에 승계하기 위해서는 자동차말소등록사실증명서까지 필요합니다.

 

이 서류는 말 그대로 해당 번호의 자동차가 말소되었음을 증명하는 증명서입니다. 영업용 차량이나 수출용 차량의 부활시에도 이 서류가 필요하지만, 신차의 소유자가 6개월 내에 말소했던 차량의 번호판을 그대로 신차에 승계하기 위해서도 꼭 첨부를 해야 합니다.

 

재작년이던가요? 정부여당의 반일 선동으로 일제 불매운동이 극에 달했던 시기에 내로남불로 무장한 자칭 깨시민 독립투사들이 세 자리 번호판이 부착된 일본차 차주들을 인민재판의 대상으로 끌어올리자 일부 일본차 영업사원들이 신차에 두 자리 번호판을 받아주겠다며 번호판 규격을 변경하여 혼합형 번호판을 달은 뒤 다시 긴 번호판으로 규격을 변경하는 편법을 썼습니다만 뉴스까지 나오고 막혔지요.

 

이후 일본차 영업사원들은 폐차를 매입하여 자신의 고객에게 차량을 이전한 뒤 바로 말소하는 방법으로 두 자리 번호판을 달아준다고 합니다. 뭐 그거 말고도 일부 좋은 번호판이 부착된 외제차들도 존버해서 번호판을 받기도 하지만, 좋은 번호판이 부착된 차량을 구입한 뒤 폐차하여 옮겨 다는 방식을 사용하곤 합니다.

 

news.chosun.com/misaeng/site/data/html_dir/2020/06/10/2020061003956.html

 

https://news.chosun.com/misaeng/site/data/html_dir/2020/06/10/2020061003956.html

 

news.chosun.com

이 기사에서 상세히 다루고 있네요. 제가 딱히 더 설명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괜히 어디서 차알못들이 불가능하다고 하거나 신차에 두 자리 번호판이 달려있으면 대포차니 뭐니 지랄합니다만, 합법입니다. 나름 자동차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접속하는 커뮤니티임 보배드림을 가도 가끔 올라옵니다.

 

이외에도 인터넷을 뒤지다 보면 이와 같은 방식으로 자기가 폐차했던 차량의 번호판을 다시 부활한 경우를 찾을 수 있습니다. 2019년 9월 번호판 체계가 변경된 이후 두 자리 번호판을 달았다는 글들도 보이고요. 다만 2020년 이후 인간의 추악한 거지근성을 볼 수 있는 커뮤니티 '뽐뿌'나, 소니 클리에 사용자 모임으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깨시민 독립투사 50대 진보 대학생의 본진인 '클리앙'에 올라온 질문글들은 일본차를 사냐는 공격적인 댓글이 무조건 달리더군요. 그냥 병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신차 등록 서류와 함께 두 자리 번호판을 사용하기 위한 서류까지 갖췄습니다만, 다음날 오라 하네요.

 

하루 더 당진시청으로 출근

번호판을 바로바로 찍어주지 않으니 휘장사에서 다음날 아침에 찍어온다고 다음날 오라 합니다.

타 지역은 그 자리에서 바로 번호판을 찍어줍니다만, 이 주변에서는 당진만 바로 안 찍어줍니다.

그런고로 번호판만 주문하고 등록은 번호판이 준비된 다음날 와서 하라고 하네요.

 

다른 지역은 휘장사에서 미리 만들어놓은 번호판이 아니면 바로 그 자리에서 새 번호판을 찍어주곤 합니다만, 당진만 유독 그렇습니다. 타 지역은 번호판 부착을 위해 휘장사로 이동을 해야 하지만, 당진은 번호판 발급대행소가 시청 내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번호판 제작 설비까지 시청에 놓지 않았고 따로 공장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럼 오늘 등록하고 내가 공장에 가서 가져오면 안 되냐 하니 아침에 공장에서 찍어서 나온다고 합니다.

 

이미 제작된 번호판을 부착하는 경우라면 멀리 이동하지 않고 바로 번호판 부착이 가능하니 편하겠지만, 규격을 변경하는 경우 혹은 건설기계 번호판이라던지 영업용 번호판이나 저처럼 직접 말소된 차량의 번호를 승계하려는 경우에는 하루를 더 기다려야 합니다.

 

두 자리 번호판을 그대로 신차에 승계하실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꼭 해당 지역 관할 휘장사에서 바로 번호판을 찍어주는지 확인하시고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아마 대부분 바로 제작이 가능할 겁니다.

 

여튼 비 천공으로 번호판을 주문한 뒤 다음날 아침 다시 당진시청을 찾았습니다.

 

새로 작성한 위임장

위임장을 새로 작성합니다.

 

기존 위임장은 위임자가 현대자동차로 기재된 영업사원들이 쓰는 위임장이기에 위임자를 현대자동차 주식회사가 아닌 소유자로 해서 새로 작성했습니다. 준비물은 위임자와 수임자의 신분증 그리고 도장이면 됩니다. 

  

네 진짜 넘어갑니다.

하루에도 수십대에서 수백 대의 자동차 등록민원을 처리하는 공무원도 처음 해본다고 하더군요.

 

조금 헤매고 물어보고 하긴 했습니다만, 진짜 두 자리 번호판으로 넘어간다며 신기하게 말씀하시더군요. 보험 가입정보도 확인되었고, 자동차 신규 등록 서류를 가지고 세금 고지서를 출력하러 갑니다.

 

과세표준액 26,223,880원.

과세표준액은 26,223,880원. 취득세는 1,835,670원.

 

농어촌특별세와 지방교육세 없이 취득세만 183만원이 나왔습니다. 과세물건에도 정확히 32수 3232로 잡혀있네요. 99년식 마티즈가 대략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21년식 투싼으로 화려하게 환생했습니다. 저 역시도 이론으로만 접했던 부분을 실제 체험하니 매우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무인수납기로 취득세 납부

공과금수납기에 농협 현금카드를 넣고 취득세를 납부합니다.

 

영수증을 꼭 출력해서 창구로 가야 고지서에 도장을 찍어줍니다. 어차피 공채도 매입해야 하니 창구 번호표를 뽑아놓고 기다리기로 합시다. 따로 공채매입이 필요 없는 차량이라면 창구에 얘기해서 도장만 받아가면 됩니다.

 

공과금수납기에서 납부했다는 도장을 찍어준다.

납부 도장은 바로 찍어줍니다.

그리고 과세표준액의 4%인 1,045,000원의 공채를 매입합니다.

 

공채는 바로 매도

공채는 매입과 동시에 매도합니다. 매입금액과 시장 가격의 차액이 29,759원이네요.

 

네 3만 원도 하지 않는 비용인지라 큰 부담은 없습니다. 공채매입증까지 구비했으니 이제 다시 등록창구로 가서 도장이 찍힌 취득세 고지서와 공채 서류를 모두 제출합니다. 그럼 서류상의 모든 절차가 마무리됩니다. 서류상으로는 등록이 된 차량이라는 이야기겠죠.

 

자동차등록증 발급

자동차등록증을 발급받습니다.

 

2021년 2월 9일 최초 등록 2021년형 차량입니다만, 번호는 32수 3232입니다. 그리고 이전이 아닌 신조라 찍혀있네요. 자동차등록증을 발급받았으면 임시번호판의 반납과 함께 등록증 상의 자동차 등록번호가 찍혀있는 번호판을 부착하면 됩니다.

 

임시번호판아 잘가 ㅠㅠ

휘장사에서 미리 준비해둔 비 천공형 번호판을 가지고 나옵니다.

번호판 플레이트 역시 먼저 구입해둔 제품이지요.

 

그렇게 본격적인 변태 번호판 장착을 앞두고 있습니다. 신형 자동차에 두 자리 번호판과 전기차용 보조대를 장착하는 매우 변태 같은 조합입니다. 세상에 이런 신형 투싼은 단 한 대밖에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번호를 미리 받아둔 일부 렌터카에 한해 신형 차량임에도 두 자리 번호판이 붙은 모습을 간간히 볼 수 있긴 합니다만, 영업용이 아닌 자가용에 두 자리 번호판을 부착하고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신형 투싼에 두 자리 번호판을 부착하실 분들이 계시겠지만, 이런 변태 같은 보조대까지 장착하지는 않을 테니 말입니다.

 

나름 전국 최초로 2019년 1월부터 도입되었던 비 천공형 번호판에 전기차용 파란색 플레이트를 장착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삼각떼를 타고 있고, 주변에도 파란색 플레이트로 장착하라며 권유하고 그렇게 많이들 부착했습니다. 여러모로 상상만 하던 변태 같은 번호판 조합이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번호판 보조대 새로 삼

결국 부착에 실패하여 휘장사에서 판매하는 파란색 플레이트를 새로 사서 부착합니다.

 

파란 게 몇 개 남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파란색 플레이트를 새로 들여놓지 않는 휘장사들도 존재합니다. 그래서 직접 파란 플레이트를 사 왔는데, 급하게 달다 보니 부착이 어렵더군요. 고로 놔뒀다가 혹시 모를 삼각떼의 플레이트 파손에 대비해 기존에 구입했던 제품은 보관하기로 합니다.

 

저 플레이트가 훨씬 견고하고 번호판 부착도 편해 보입니다.

 

뒤는 준비중

휘장사에서 구입한 플레이트에 번호판을 장착하니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됩니다.

 

앞에 이어 뒤까지 번호판이 부착되니 꿈을 드디어 현실로 이뤘다는 생각에 날아갈듯한 기분이더군요. 아마 다니다 보면 차알못들이 저거 대포차 아니냐 다른 차 번호판 옮겨달은 거 아니냐고 시비를 걸고넘어지겠지만 등록증도 있고 한데 뭐 난처하다고 여겨질 게 있겠습니까?

 

마티즈가 투싼으로 환생한 모습들 마저 보고 가시죠.

 

사진빨 안 받는 정면샷입니다만, 파란색 플레이트가 돋보입니다.

 

자랑스럽게 도로를 활보하고 다니기로 합시다. 다들 세 자리 번호판을 부착하는지라 조금 어수선하게 느껴지고 여백 공간도 많아 휑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이런 변태 조합 투싼은 전 세계에 단 한대뿐이라 자부할 수 있어 좋습니다.

 

역시 측면샷이 최고다.
뒤도 마찬가지

자리를 옮겨 사진을 다시 촬영합니다.

 

신차 계약부터 출고 그리고 틴팅과 등록까지 모든 절차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11월 계약 이후부터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이제 정식 등록까지 마쳤으니 앞으로 무탈하게 달려주면 됩니다. 딱히 바라는 건 없습니다. 잔고장 없이 사고 없이 안전하게 잘 달려주기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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