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예술대학교 탐방 3부가 시작됩니다.
프롤로그부터 1부와 2부를 보고 오시면 빠른 이해가 가능합니다.
2부에서 이어서 본격적으로 별관 탐방을 이어갑니다.
별관은 크고 아름답습니다만, 준공이 폐교 이후인 2002년에 떨어졌네요.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꽤나 큰 건물입니다.
실제 학교의 폐교 이전에 이 건물이 강의실로 사용되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준공은 2002년에 떨어졌다는 사실을 건축물대장으로 확인했습니다. 학교로 사용되었던 시기보다 이렇게 방치된 시기가 더 오래된 느낌입니다. 작은 시골동네에 우뚝 솟아있는 커다란 건물입니다.
그래도 고등학교 근처의 조경수는 관리가 되는 느낌이네요.
별관건물 입구입니다. 덩쿨이 자라고 있고 입구 앞으로도 잡초가 무성합니다.
문은 굳게 잠겨있었고, 유리문 너머로의 모습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소방시설의 작동기능점검을 실시하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건축물의 사용승인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까지 또는 종합정밀점검을 받은 달로부터 6개월이 되는 달의 말일까지 받아야 하는데, 사용을 하지 않는 건물인지라 사실상 점검 없이 이런 안내문만 붙여놓고 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건축물의 사용을 재개하는 경우 다시 받아야겠죠.
그래도 건물이 크고 높다보니 두개나 있습니다.
하나는 문이 열려있고 하나는 닫혀있네요. 언제 다시 가동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학교의 흔적이 보입니다.
대학의 행정업무를 보는 시설들이 1층에 있었던 모양입니다.
1층은 합판으로 가려놓고 파란색 페인트를 칠해뒀지만, 2층 유리도 얄짤없이 깨졌네요.
바람에 의해 깨진건지, 아니면 고등학생들이 돌을 던지거나 공을 차서 깨먹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대부분 낮은 층의 유리들이 깨져있네요.
별관 옆으로 샛길이 보입니다. 후문으로 가는 길입니다.
아마 고등학교의 후문으로 사용되고 있을겁니다. 대학이 존재했던 시절에는 이곳이 어떤 입구로 사용되었을지는 모르지만 주변 마을로 나가는 작은 길이 있습니다.
무언가를 지으려다 말았는지, 설비가 들어있는 시설인지는 모릅니다.
이 시설을 지나쳐 쭉 내려가보기로 합시다.
폐가가 보이네요.
문도 열려있습니다. 이게 과연 학교 주변 환경인지 엄청난 의문이 듭니다. 최소한 고등학생들의 등교길로 사용되는 구역인데 야자끝나고 밤에는 도저히 못갈 느낌입니다.
폐가 앞으로 난 샛길입니다. 이 길을 통해 폐가를 거쳐 광주예술대학교로 갈 수 있습니다.
다시 올라왔습니다.
아마 학교에서 사용했었으리라 추정되는 조립식 건물이 거의 다 쓰러진채 방치되어 있습니다. 주변이 다 이런 상태가 좋지 못한 작은 건물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음산한 기운이 가득하여 바로 빠져나왔습니다.
음산한 기운을 뒤로하고 밝고 그나마 관리가 되는 느낌의 고등학교 근처로 나왔습니다.
대학교와 고등학교의 경계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그런 학교입니다만, 극과 극의 관리상태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 문제해결을 요구하지 않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밝고 깔끔하게 정리된 자리로 나오니 좀 괜찮더군요.
여튼 4부에서는 학교 주변의 시설을 돌아보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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