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다니다 보면 잊을만하면 한 번씩 보이는 게 코일 낙하 사고입니다.
위험성 대비 단가는 썩 좋지 않은 짐 중 하나인데 저 같은 사람 성격엔 절대 맞지 않기도 하죠.
결박이 끊어지고 코일이 굴러 떨어지는 사고는 종종 목격합니다. 한 번은 브레이크 타이밍을 놓쳐 급정거를 하다 코일이 굴러서 다행히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탑(캐빈)을 때리는 사고를 바로 옆에서 보기도 했었습니다. 코일 전용 트레일러 샤시가 존재하긴 하는데, 특정 구간 셔틀같은 코스에서 코일만 전문적으로 운반하는 차량이 아니곤 일반적으론 평판 트레일러나 카고트럭이 운반합니다.
물론 차가 엎어지지 않는 이상 절대 떨어지지 않을 코일 전용 샤시의 오목하게 들어가 있는 홈에 레버블럭을 올려놓고 가는 것도 지난 3월 코에 걸고 귀에 걸어서 트집잡아 단속 실적 채우던 화물차 대환장 파티 때 언론들이 붙잡고 늘어지던데 그런 자극적인 언론만 보고 ㅈ도 모르면서 깨시민병 걸린 인간들이 와서 결박이 어쩌고 화물차가 어쩌고 합니다만, 수십 톤짜리 쇳덩어리를 아무리 잘 결박해도 느그들이 타는 승용차들이 생각 없이 끼어들고 쳐 밀고 들어와서 급정거를 하는 바람에 발생하는 사고가 대다수입니다.
양아치처럼 들어오지만 않으면 화물차들이 먼저 지랄할 일도 없습니다. 그래놓고 밀면 피해자 코스프레 하면서 드러눕기 바쁘죠. 심지어는 자기가 와서 비벼놓고 자기 차 어쩔꺼냐고 큰소리 치던 인간들이랑도 참 많이 엮여봤습니다. 화물차 앞에 끼어들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보고 들어오시기 바랍니다. 지난여름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캠핑카가 갑자기 끼어들어 엎어졌던 코일차 사고도 생각 없이 밀었던 승용차에 의해 발생했던 사고였고요.
아까 서평택 ic 근처에 갑자기 정체가 생기기에 무슨 일인가 봤더니 또 코일이 떨어져 있네요.
앞차도 같이 정차해 있는 모습으로 보아 무언가 일이 있었던 듯 합니다. 그나마 천만다행스럽게 코일이 떨어지면서 탑을 정통으로 때리지 않고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약간의 파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탑갈이에 비하면 경미한 수준의 견적이지요. 코일을 치우고 차량을 수습하기까지 날이 어두워지고도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을거라 추정됩니다만, 부디 큰 손해 아니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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