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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승용차들이야 LED 헤드램프가 사실상 기본사양화된지 오래라 신차들 중 헤드램프에 할로겐전구가 들어가는 차량이 거의 없습니다만, 아직 대형 상용차들의 기본값은 할로겐전구입니다. 물론 할로겐전구라고 무작정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LED 대비 상대적으로 어둡고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요.

 

저 역시 지난 1월에 우측 헤드램프 전구의 필라멘트가 끊어져서 교체를 했습니다만, 그 당시만 하더라도 출시되지 않았던 튜닝인증을 받은 24V LED 헤드램프 전구가 최근 출시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구입했습니다.

 

물론 기존에도 튜닝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들이 많이 판매되었고 그런 제품들을 사용하며 검사때마다 갈아 끼우는 분들도 계셨지만 가뜩이나 귀찮은 걸 싫어하고 온갖 깨시민들의 신고 대상이 되고 싶은 생각도 없었기에 저는 묵묵히 할로겐전구를 고수했었습니다만, 튜닝인증이 가능한 제품이 나왔다기에 LED로 넘어가지 않을 이유도 당연히 없지요.

 

박근혜 정부 당시 자동차 튜닝산업의 활성화를 모토로 내세우며 튜닝인증제도가 시행되었지만, 인증비용이 상당히 비싼지라 영세업체가 대부분인 튜닝업계에서 이 인증을 받는 일은 상당히 드물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인증을 받은 제품들이 드문드문 시장에 선보이긴 했었는데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 대비 가격은 훨씬 더 비쌌고요. 여튼 12V 승용차용 LED 전구는 여러 제품들이 튜닝인증을 받았지만, 24V 제품이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브라비오 올뉴 클래식

 

24V LED 벌브 중 최초로 튜닝인증을 받은 제품의 이름은 올 뉴 클래식.

브라비오(BRAVIO)라는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물건입니다.

 

H7과 H4 규격의 제품이 판매중입니다. H7은 현재 13.9만 원 H4는 14.9만 원에 판매 중이더군요. H7 규격으로 현재 인증을 받은 차량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H7 인증현황

 

현대의 엑시언트 트라고 파비스 뉴파워트럭 메가트럭 유니버스

타타대우의 노쎈 구쎈 더쎈 프리마 맥쎈

만트럭 전모델과 기아의 뉴그랜버드 자일대우의 레스타가 인증을 받았네요.

 

판매페이지의 Q&A를 살펴보니 조만간 수입 트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볼보와 스카니아도 인증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프리마에도 장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바로 구입하였고, 다음날 빠르게 배송되어 왔습니다.

 

브라비오 올 뉴 클래식 H7 24V

 

무려 14만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LED 전구입니다.

대형 화물차 합법 인증제품이라는 사실을 박스에 큼지막하게 적어놓았네요.

 

기본 보증기간은 1년이고, 이벤트로 보증기간을 1년 더 연장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2년 보증이라고 하는데 어지간해서는 고장 날 일은 없을 겁니다.

 

LED 벌브와 브라켓

 

LED 벌브와 브라켓이 들어있었습니다.

 

H7 규격의 전구 교환방법은 같은 규격의 12V 승용차와 동일합니다.

 

 

건설기계도 된다.

 

박스에 동봉되어 있던 두 장의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한 장은 직접 인증등록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고 또 한 장은 건설기계 역시 튜닝 인증센터에서 등록은 불가하지만 조건을 충족하니 검사 시 문제가 없다는 내용이었네요. 대표적으로 도로 위에서 흔히 보이는 레미콘 믹서트럭과 덤프트럭이 건설기계로 분류되지요. 승용차 운전자 중 절반은 덤프가 건설기계로 분류된다는 사실을 모를 겁니다. 그러곤 저한테 찾아와서 덤프트럭이 어쩌고 하지요.

 

인증 스티커

 

일련번호가 적혀있는 튜닝 인증 스티커가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이 스티커의 일련번호로 인증 등록을 마쳐야만 합법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용설명서에도 장착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사용설명서에도 장착방법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헤드램프의 더스트캡을 열고 전선 플러그를 제거한 뒤 철사로 된 클립을 풀고 브라켓을 끼운 뒤 LED 전구를 장착하고 역순으로 조립해 주면 된다는 내용입니다. 중학생도 설명을 보면 쉽게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입니다.

 

LED 전구

 

이제 본격적으로 LED 전구를 장착해 봅시다.

 

제품은 아무리 봐도 멀쩡합니다. 전구 뒤로 방열팬이 달려있는 구조입니다. 제품이 멀쩡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니 이제 기존의 할로겐 전구를 탈착하고 새 LED 전구를 끼워주면 되겠습니다.

 

100mm 렌치

 

10mm 렌치를 활용하여 헤드램프 고정 너트를 풀어 헤드램프를 꺼내줍니다.

 

FRP로 변경된 요즘 나오는 맥쎈 구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프리마의 경우 중형이나 대형이나 둘 다 플라스틱 사출품의 날개범퍼의 와꾸가 제멋대로라 시동을 걸면 헤드램프나 기타 다른 부분에 닿아 떨리면서 잡소리가 발생하거나 헤드램프를 꺼내기 어려운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부품값이 현저히 싸다는 장점으로 모두 상쇄되긴 하지만요.

 

탈착된 헤드램프

 

10mm 고정 너트를 풀어주니 헤드램프가 범퍼에서 탈착되어 앞으로 나옵니다.

 

우측에 보이는 더스트캡을 열어 헤드램프 전구를 꺼내주면 됩니다.

 

커넥터 탈착

 

장착되어 있던 배선 커넥터를 탈착하니 전구의 모습이 보이네요.

 

이 전구를 꺼내줘야 하는데 클립이 걸려있는 부분을 눌러 풀어주면 쉽게 풀립니다. 그리고 장착된 전구를 탈거하면 끝나지요.

 

탈거 완료

 

매우 귀찮아서 그렇지 탈거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이제 탈거를 마쳤으니 본격적으로 LED 헤드램프를 장착해야겠지요.

 

H7용 기본 브라켓

 

H7 규격용 기본 브라켓을 꺼내 전구가 끼워져 있던 자리에 먼저 끼워줍니다.

 

이 브라켓을 먼저 끼워주고 클립을 다시 걸어주면 되겠습니다.

 

클립이 걸린 상태

 

동봉된 기본 브라켓을 끼우고 클립으로 고정한 상태입니다.

 

LED 헤드램프는 기본 브라켓을 끼우며 좁아진 구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 - 확인

 

커넥터는 + - 단자를 잘 확인하여 끼워줍니다.

 

보통은 검정색 선이 마이너스인지라 검정색을 마이너스에 물려주면 되겠습니다.

 

장착완료

 

장착을 마쳤습니다.

 

배선은 아래로 잘 넣어주고, 조금 많이 튀어나온 느낌이지만 어차피 더스트캡에 공간이 있기에 아무런 지장도 없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반대편 역시 할로겐 전구를 탈거하고 LED 전구를 장착해 줍니다.

 

반대편 이동

 

반대편 역시 같은 방법으로 헤드램프를 탈거한 뒤 더스트캡을 열고 전구를 교체합니다.

 

마지막으로 조립 전 시동을 걸고 전조등을 켜봅니다. 대낮이라 잘 보이진 않지만 누런 전구 대신 하얀 빛이 보이네요.

 

장착완료

 

프로젝션 타입이라 크게 티는 나지 않습니다.

 

하양등과 상향등이 따로 들어오는 구조인지라 상향등은 아직 누런 전구입니다.

 

인증용 사진

 

튜닝인증 등록을 위한 사진도 촬영했습니다.

 

예전에 삼각떼를 타던 시절에 튜닝인증 LED 방향지시등을 장착하고 인증등록을 했던 기억이 있어 인증등록도 쉽게 마쳤네요. 지난 2021년 포스팅을 참고차 올려놓고, LED 전조등의 인증 등록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2021.03.03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LED 방향지시등 튜닝인증부품 등록하기(튜닝부품인증센터)

 

LED 방향지시등 튜닝인증부품 등록하기(튜닝부품인증센터)

지난번에 LED 방향지시등을 장착했었죠. 2021/03/01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더뉴아반떼 튜닝인증 LED 방향지시등 장착 더뉴아반떼 튜닝인증 LED 방향지시등 장착 요약하자면 합법 LED 방향지시

www.tisdory.com

 

야간에 빛을 발휘한다.

 

역시 LED 헤드램프는 야간에 빛을 발휘합니다.

 

확실히 더 멀리 밝게 보이는 느낌이네요. 비싸긴 하지만 앞으로 큰 고장 없이 쓸 수 있다면 일반 할로겐 전구보다 속 썩을 일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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