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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맥북을 샀습니다.

 

기존에 잘 사용하던 갤럭시 북 GO가 어느 날 갑자기 충전이 되지 않더군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가져갔더니 원보드라 메인보드를 교체해야 하는데, 메인보드 부품값만 34만 원이라고 합니다. 5년 정도 사용한 제품이고 사실 성능 자체도 이제 인터넷 웹서핑도 버거운 수준인지라 결국 보내주기로 결정합니다.

 

 

갤럭시북 GO LTE (NT345XLA) 개통 + 언박싱

저렴한 가격에 LTE 망을 사용하는 따끈따끈한 신상 노트북인 갤럭시북 GO를 구입했습니다. 2021.08.01 - [티스도리의 IT이야기] - 갤럭시북 GO LTE 주문. 갤럭시북 GO LTE 주문. 무려 약 10년만에 작성하는

www.tisdory.com

 

2021년 8월에 구입 후 5년 가까이 꽉 채워 썼네요.

 

그리 험하게 쓰지는 않았지만 결국 5년만에 사용 빈도는 적어도 노트북을 하나 사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고치자니 가액초과고 하나 사자니 애매한 상황이지만 하나 사야지 뭐 어쩌겠어요. 이번에 또 하나 사놓으면 몇 년 더 쓰기야 쓰겠죠. 결국 신품 구매를 결심합니다.

 

고장난 노트북

 

고장난 노트북. 중고 매입가도 그냥 폐급 고물값이라 당근에 2만 원에 날리기로 합니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아래 매장에 와서 노트북 가격을 확인했는데.. 확실히 램값이 많이 오르긴 올라서 최신형은 600만 원에 육박하는 수준. 도저히 할부로라도 구입할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그래서 근처 하이마트로 발길을 옮겨 노트북 가격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하이마트 노트북들

 

마침 전시품 할인판매가 진행중이라는 하이마트의 노트북들.

 

가장 저렴한 제품이 왼쪽의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슬림 3. i3-1315U. 최대할인가 85만 원인데, 어차피 인터넷 최저가에 OS 정품 가격을 더하면 내내 가격 자체는 비슷합니다. 25년 12월 생산품으로 약 6개월간 전시해 뒀던 물건인데 6개월 켜둔 중고가 저 가격이라면 그렇게 저렴한 가격도 아니죠.

 

그래도 충전 단자만 C타입이면 그냥 저렴한 노트북이면 족하지 하며 들고 나왔겠지만, 충전단자도 C타입이 아닌 구형 전용단자였습니다. C타입에 익숙해지지 않았으면 모르겠는데 익숙해진 이상 포기하긴 어렵죠. 그렇게 고민하며 쭉 둘러봅니다.

 

노트북 둘러보기

 

출시 2~3년 지난 제품들의 가격도 그리 저렴하지 않습니다.

 

이 가격을 주고 굳이 사야하나 싶은 수준이었는데.. 마침 반대편에 염가형 맥북. 맥북 네오가 눈에 들어오네요.

 

맥북 네오

 

MacBook NEO

 

네오냐 에어냐를 놓고 공방이 벌어지긴 합니다만, 써봐야 블로그 포스팅이나 하고 유튜브나 좀 보고 인터넷이나 좀 하는 수준에 별 의미는 없습니다. 전시품 옆에 적힌 가격은 256GB 모델이 99만 원. 차라리 이 돈이면 아무리 염가형이라도 중고가 방어를 잘하는 애플 제품이 낫겠다 싶어 눈이 돌아갑니다.

 

근데 맥북은 예~~~~~전에 친구 누나가 쓰던거 잠깐 가져다 만져본 적 말곤 없어서 고민이 되긴 하더군요. 전시된 시트러스 컬러도 꽤 예뻐 이 전시품도 가져갈 수 있냐 물었더니 어제 뜯어놓은 물건이라 이건 판매가 안된다고 합니다. 그럼 재고는 있냐 물어보니 139만 원짜리 재고가 있다고 하더군요.

 

용량은요? 색상은요? 물어도 보지 않고 그냥 그걸로 가져가세요 하고 하이마트 입점 5분만에 나왔습니다.

 

139만원

 

롯데카드로 무이자 5개월 결제하고 일단 가져옵니다.

10만점 넘게 쌓았던 L포인트도 모두 소진하고요. 실질 구매가는 1,289,000원이네요.

 

영수증도 그냥 가격만 봤지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제가 구체적으로 512GB 맥북 네오를 구입했는지조차 몰랐습니다. 그냥 가격 오른 256GB 연두색 맥북을 사 왔겠거니 했지요.

 

6월 선적 따끈따끈한 한달 된 물건

 

6월에 공장에서 선적된 이제 막 한달 지난 물건입니다.

 

군포 물류창고에서 하이마트 물류창고로 이동했던 전표가 바로 붙어있는 상자를 뜯으니 알맹이가 나오더군요.

 

어 핑크색이네?

 

제가 연두색을 샀는지 핑크색을 샀는지 걍 재고 있는거 하나 주세요 하고 가져와보니 핑크색이었네요.

 

블러시 색상이라고 영수증에 적혀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습니다. 뭐 핑크색이고 연두색이고 무슨색이고 상관 없습니다. 근데 진한 핑크색도 아니고 은색에 은은한 분홍빛이 감도는 그런 컬러라 가까이 놓고 사진을 촬영하면 그냥 은색에 가깝더군요.

 

MacBook Neo 13

 

MacBook Neo 13 8GB 512GB

 

그래도 사용 환경에서는 256GB보다 512GB가 훨씬 낫다는 평이 많습니다. 차라리 돈 좀 더 주고 512GB 사라는 후기도 꽤 많고요. 256GB로 생각하고 들고 왔는데 512GB라 일단 기분은 좋네요. 일반적인 윈도우 노트북의 가격이 비싸진 상황에서 가격방어 잘 하고 최적화도 잘 되어 오래 써도 크게 느려지지 않는 맥북을 이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꽤나 마음에 들고요.

 

초기 셋팅

 

초기 셋팅을 마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폰과의 연동으로 쉽게 셋팅이 이루어지네요.

 

다만 윈도우와 달리 단축키와 옵션키 펑션키 커멘드키는 좀 적응을 해야 할 거 같습니다. 아이클라우드에서 사진을 불러다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 과정은 상당히 편해졌네요. 거기에 일개 염가형 노트북 주제에 스피커 성능도 꽤나 좋습니다.

 

아직까지 적응이 필요하긴 하지만 바로 쿠팡에서 투명 케이스를 구입하여 장착한 뒤 잘 들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냥 노트북이라기보단 분리되지 않는 키보드가 달린 아이패드 하나 더 구입한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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