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사전투표가 진행되었던 2016년 총선 이후로는 모두 본투표만 했었는데, 6년만에 사전투표를 하고 왔습니다. 자리에서 바로 출력해주는 사전투표보다는 당일에 다녀오는걸 선호하는데 정치적인 이유는 없고 이미 출력해둔 투표용지가 아까워 당일에 해야지 싶은 생각에 계속 그래왔었네요.
여튼 이번 대통령선거는 지난 3월 5일 토요일 사전투표기간에 투표소에 다녀왔습니다.
본투표를 진행하는 투표소는 아닙니다만, 항상 이 지역의 사전투표는 충남도서관에서 진행됩니다.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도서관 주차장에 자리가 없습니다.
임시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옵니다. 물론 순수한 도서관 이용객들도 주말이면 꽤 많습니다만, 투표를 하러 몰려오는 사람들도 있으니 더 혼잡합니다. 임시주차장에서 나와 도서관 별관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이 주차장 자리에 미술관이 건축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여튼 내포신도시 거주 6년차입니다만, 이제 슬슬 유사도시 티를 벗어가고 있습니다.
투표소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따로 크게 거리두기를 하지 않았음에도 줄이 매우 깁니다. 차가운 봄바람을 맞으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람이 방향을 바꿔가며 세게 불어올때마다 탄식이 이어집니다. 그렇게 많은 시민들이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주말 오후 투표장을 찾았습니다.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만,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데 약 20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좀 더 넓은곳에 투표소를 설치하던지, 좀 한가한 지역으로 원정을 다녀올걸 그랬습니다. 여러모로 매우 아쉽네요. 지방선거때는 사전투표를 해야한다면 다른곳으로 가던지 아니면 한가하게 투표일에 오던지 해야겠습니다.
관내와 관외로 나뉩니다. 관내투표줄이 좀 더 빨리 들어가네요.
신분확인을 거치고 지문인식으로 서명을 대신합니다. 프린트기에서 투표용지가 출력되네요. 6년 전 사전투표 당시 받았던 투표용지는 도장이 번질 것 같이 생긴 맨들맨들한 종이였지만, 이번 투표용지는 사실상 본투표용지와 별반 다르지 않은 재질이였습니다.
막판에 지지후보가 갑작스러운 단일화를 하는 바람에 고민 참 많이 했고 내키지 않는 후보들 중 하나를 뽑았습니다.
그리고 인증을 겸해 손등에 기표용 도장을 14개 찍었습니다.
원래 15개를 찍으려 했습니다만, 하나가 덜찍혀서 14개네요. 이제 하나의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수요일 개표방송만 기다리면 되겠습니다. 뭐 누가 된다 하더라도 무덤덤 합니다. 여러분도 소신껏 좋은 후보 뽑으시고 수요일에 예능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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