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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떼는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 울화통 터지는 상태라 요즘 젠트라로 출퇴근을 합니다.

결국 살까 말까 이전부터 고민하던 젠트라용 대시보드 커버를 구매했습니다.

 

그렇게 많이 판매되지도 않았고 단종된지 10년정도 지난 젠트라용 대시보드 커버는 판매하는 브랜드가 많지 않습니다. 삼각떼 신차 출고하고 구입했던 회사에서도 젠트라용이 나왔던 걸로 알고 있는데 사업을 접었는지 얼마전까지 판매글이 보이더니 싹 다 사라졌더군요.

 

그래서 한참을 찾아 젠트라용 대시보드 커버를 구입했습니다. 마치 바닥매트를 올려둔 느낌의 부직포 커버는 선호하지 않아 배재하고, 가죽은 너무 비싼데다가 에어백이 터지면 오히려 위험하게 느껴질 것 같아 벨벳 원단으로 구입했습니다.

 

데시보드 카바

박스에는 데시보드 카바라 적혀있네요.

 

대전 아니 대전이라 보기도 어려운 금산과의 경계 시골마을인 동구 하소동에 공장이 있나봅니다. 대시보드 커버, 데시보드 카바 뭐 부르는 명칭은 조금씩 다르더라도 그 의미는 동일합니다. 반사되는 빛을 막아주고 열기를 흡수해준다고 합니다만, 그런 기능보다는 요즘은 그냥 멋으로 부착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느낌입니다.

 

대시보드 커버

뜯었습니다. 벨벳 원단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이 좋습니다.

 

대략 생긴 모습을 보면 알맞게 만들어져 온 느낌입니다. 대시보드 위에 올려보면 답이 나오겠죠. 여튼 바닥은 미끄럼 방지 원단으로 작업되어 있어 방바닥에 내려놓아도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미끄럼 방지 원단이라 하더라도 잘 미끄러지는 사실상 무용지물인 제품들이 좀 있긴 한데 그래도 이 제품은 잘 미끌리지 않네요.

 

요즘 거의 차박을 하다보니 밤에 출근하며 대충 대시보드 위에 올려둔 모습입니다.

 

그럭저럭 좀 뜨기는 하지만 잘 맞는 느낌이네요. 어느정도 구색이 맞는 수준으로만 올려두고 낮에 여유가 있다면 잘 맞춰주기로 합니다. 따로 논슬립패드나 투명 양면테이프를 붙여 고정해주지 않아도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뭔가 좀 엉성하다.

낮에 잠시 여유가 생겼을 때 다시 살펴봅니다. 뭔가 엉성하게 뜨는 부분이 많네요.

 

한쪽을 잘 맞춰주면 다른쪽이 밀려나오거나 뜹니다. 2만원대 중반에 무료배송으로 받는 제품 치고 그럭저럭 퀄리티는 괜찮다 싶었는데, 대시보드 중앙 시계가 있는 부분의 굴곡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엉성하게 뜨는 부분이 많습니다. 굴곡에 맞춰 붙여주면 중앙 에어덕트와 계기판 있는 부분이 뜨네요. 그렇다고 앞을 맞춰주니 시계가 있는 부분이 보기 흉하게 뜹니다.

 

시계 주변은 그냥 떠있음.

시계 주변은 그냥 이렇게 떠있네요.

 

적당히 눌러줘서 타협을 보고 끝냈습니다. 그래도 없는것보다는 있는게 더 낫긴 하네요. 그래도 젠트라는 본격적으로 이런 형태의 대시보드 커버의 개념이 등장했던 2000년대 후반 ~ 2010년대 초반 즈음에도 판매되었던 차량이라 도면이 존재하여 이렇게 구입 할 수 있다는게 다행으로 여겨집니다. 이보다 이전에 나왔거나 많이 판매되지 않았던 차량들 중 이런 용품조차 구할 수 없는 경우가 태반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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