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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라디오에서 우연히 듣고 찾아보게 된 곡입니다.

2003년 11월에 발매되었던 곡이네요. 딱 만 20년을 채운 노래입니다.

 

80년대 히트가수 김범룡이 10여 년의 공백을 깨고 컴백하며 낸 앨범의 수록곡인데, 가사가 한 편의 시를 보는듯한 느낌입니다. 늙어서 아무것도 내 힘으로 할 수 없을 때 과연 삶에 대해 논할 수 있을지, 후회 없이 살아가며 나만의 향기. 세월이 흘러가도 나만의 흔적을 남기고 싶다는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오늘이 가고 내일이 와도, 가을이 가고 봄이 와도 저는 이 블로그에 저만의 향기를 남기고 있습니다.

 

아래로 쭉 내려서 듣고 오시죠.

 

김범룡 2003

 

 


김범룡 - 나의 소원

 

후회 없이 살아왔었다고

아직은 더 할 수 있다고
세상 향해 외쳐보지만

돌아오는 건 메아리뿐

 

주는 대로 살기보다는

이루려는 욕망 있기에
침묵 속에 작은 꿈들을

키워나가며 난 믿었지

세월 지난뒤 작은 것 하나

내 힘으로 할 수 없을 때
그때 인생이란 이런것이다

말할 수 있을까

야! 야! 야! 오늘이 가네

야! 야! 야! 내일이 오네
야! 야! 야! 소원이 있다면

나만의 향기 남기고 싶어

 

- 간주 -

얼어붙은 지난 시간들

벗어나고 싶었었기에
누구보다 먼저 일어나

태양 앞에서 맹세했지

세월 지난 뒤 작은 것 하나

내 힘으로 할 수 없을 때
그때 인생이란 이런 것이다

말할 수 있을까

야! 야! 야! 오늘이 가네

야! 야! 야! 내일이 오네
야! 야! 야! 소원이 있다면

나만의 향기 남기고 싶어

언젠가는 가야 할 하늘을 두고
세상이 야속하다 말하긴 싫어

야! 야! 야! 낙엽 지는 가을이 가네 (오늘이 가네)
야! 야! 야! 꽃이 피는 봄이 또 오네 (내일이 오네)
야! 야! 야! 내 생에 소원이 있다면 (소원이 있다면)
나만의 향기 남기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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