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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현충일 당시, 필자가 사는 아파트의 조기 계양모습.. 현충일.. 높은 조기계양률을 보였었다.

제 65주년 광복절이 다가왔습니다. 한일 강제병합 100년, 그리고 광복 65주년.. 우리나라가 드디어 일제로부터 해방되었고, 자유의 몸이 된지 벌써 65주년이랍니다. 그동안 나라를 위해 항일 독립운동을 하신 우리 조상님을 생각하며, 65년전 그날처럼 내일 하루만이라도 나라를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그리하여, 만년 잡블로그에 머무는 티스"도"리닷컴에서 광복절 특집으로 자잘한 포스트를 하나 준비했습니다. 바로 "우리아파트의 국기 계양률이 높은 이유"라는 정체성없는 포스트인데요.. 국기계양률이 저조했던 우리 아파트에서, 어느날 갑자기 국기계양률이 높아질 수 있었던 그 이유를 소개합니다^^
(딱히 신기한건 아니지만요..)


우리 아파트의 국기계양률이 높아진 이유,

특별하지는 않지만 저조하던 우리 아파트의 국기계양률이 높아진 이유는 지난 6월 현충일, 동네의 초등학교와 우리 아파트가 "태극기 계양하기 선도학교,선도마을"로 지정되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그동안 공휴일이면 썰렁했던 아파트 주변이, 태극기를 달지 않은집을 찾기 힘들 정도로 변해버린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었던 것이죠...


현충일을 앞둔 6월 2일부터 운동은 전개되었습니다. 6월 2일부터 6일까지 계양하자는 약속이 첫날부터 완벽히 지켜진것은 아니지만, 마지막날은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확실히 눈에 띌 정도로 계양이 이루어졌으니 그래도 어느정도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성공이 있게 만드는데는 초등학교와,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큰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아래처럼 말이죠,


아래처럼 현수막을 붙이고, 엘리베이터에는 위에서 봤던 안내문이 일일히 붙어있었습니다. 경비실에서도 하루에 방송을 여러차례 했었고, 또한 6월 5일에는 최종적으로 초등학교의 선생님들과 자모가 태극기가 달려있지 않은 집을 찾아가서 태극기를 일일히 나누어주었습니다. 계양대가 없는 세대에는 일일히 계양대까지 설치해주면서 말이죠..
그리고 마지막날 아침까지도, 태극기가 없는 세대에서는 경비실에 와서 태극기를 가져가라는 안내방송이 나왔습니다. 사실, 그 몇푼하는 돈이 드는게 싫어 태극기를 구비해놓지 않고 계양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태극기를 무료로 배포해준다"고까지 하는데, 딱히 계양을 하지 않을 일이 없겠죠.. 이렇게 최후의 수단으로 태극기가 없는 세대에 태극기를 나누어 주는것까지 하여, 태극기 계양률을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당일날이 찾아오고...


검은색 동그라미를 친 태극기를 달지 않은집이 어느정도 보이기는 하지만, 이정도만 해도 어느정도의 성공.. 이전보다는 확실히 태극기가 늘어났다는것을 새삼 실감할 수 있게 되었었습니다. 이후로 7월 17일 제헌절.. 달력에서 빨간글자가 사라진 이후, 사람들에게 점점 잊혀져가는 날이 되어버렸긴 한데.. 당시에는 초등학생들이 직접 그린 태극기그림과 "태극기를 꼭 계양합시다" 이런 문구가 들어간 종이를 각 세대의 현관문에까지 붙여놓았었다, 하지만.. 날씨탓에 태극기 계양은 물 건너가고 말았다..

8월 15일.. 초등학교가 방학을 준 탓인지, 초등학교 차원에서의 안내문은 없지만, 각 엘리베이터에는 국기를 계양하자는 안내문은 다 달려있다. 과연 광복절에도 날씨가 맑다면..(비온다고했는데..;;) 이전처럼 태극기로 둘러싸인 우리 아파트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태극기 계양률이 높아지는데에, 특별하지는 않지만 "선도학교와 선도마을"로 지정된것이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에 힘입어, 이 작은 아파트단지 내에서라도 태극기 계양률이 높아질 수 있었고요.. 앞으로도 이런 운동을 계속 확대해나간다면, 공휴일이 노는날 뿐만 아니라.. 나라를 다시 생각해보고 태극기를 다는 날이라는 생각이 자리잡혀지겠죠.. 여러분들도 꼭 태극기를 계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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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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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탐방의 일환으로 준비한 포스팅 프로젝트.. 오늘은 "합덕터미널"이 그 주인공이다.
오지,시골터미널 탐방 전문가들에게는 꼭 가보고싶은 터미널로 통하기도 하는 그곳으로 유명하다. 한때 번성했던 시기는 지나, 지금은 쇠퇴하는 시기라 하지만.. 아직까지 그곳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곳으로 발이 되어주고 있다.

합덕터미널은 80년대 현재의 자리로 옮겨온 후 90년대 후반 지금의 모습처럼 외벽 리모델링과 함께 주변의 건물들과 이어붙이고 중축하여 2층짜리 "ㄷ"자형 건물로 자리잡게 되었다. 하지만, 내부는 큰 리모델링이 없었으니 80년대의 전형적 터미널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어쨋거나 촌동네에 발이 되어주는 공용터미널로, 시내버스 업체로는 당진여객과 예산교통.. 고속버스 업체로는 한양고속과 충남고속 그리고 하루에 딱 한번 전북고속까지 정차를 하는 터미널이다. 당진-영덕간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이전보다 고속버스의 정차횟수가 눈에 보일정도로 감소했지만, 아직까지는 터미널로서의 제 구실을 하고있는 중이기는 하다.


차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이 많이 보이는 이곳.. 60세 이상 인구가 70%를 넘나드는 이곳의 특성상 당연한 바이다. 도심지의 세련된 터미널처럼 그렇게 붐비는것도 아니고, 청결한것도 아니지만 사람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몇번의 리모델링을 거쳤지만서도, 아직까지 80년대풍을 자랑하는 매표소... 몇년전부터는 시내버스의 교통카드 확대시행으로 매표소에서는 시내버스 표를 살 수 없게되었고, 몇달전부터는 고속버스마저 전자발권기가 도입되어 한양고속 로고가 그려진 추억이 묻어있는 먹지로 만든 표는 더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주문하면 다음날 총알같이 배송되는 인터넷서점과 거대한 대형서점들 사이에서 자리를 지키고있는 작은 서점.. 역시나 예전 모습을 간직하고있는 소중한 서점입니다.


분식집 옆에 쌓아놓은 연탄들... 겨울에 이것보다 더 높이 쌓아져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사용한듯 하다.


터미널 그곳에서 가장 중요한 승차장... 비록 잡초가 자라고, 콘크리트는 다 떨어졌고, 페인트도 벗겨지는 낡은 승차장이지만, 그래도 더운 날씨에 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어 터미널은 결코 외롭지 않다.


어디로 가는 차들이 과연 이 플랫홈에 들어오는지 확인할 수 있는 안내판도 연륜이 묻어나온다. 지금은 사라진 한자리 국번부터, 당시 이 작은 읍에 있었던 인켈의 대리점도 말이다.(현재 당진읍에 인켈 A/S센터가 있다.)

서울과 대전 옆의 지워진 자리에는 "인천"스티커를 떼어버린 흔적이 있다. 인천노선이 없어진지는 오래되었지만, 얼마전 신설된 합덕-이주단지(고대국가산업단지)-송도(인천) 노선이 그 명맥을 다시 이어가고 있다.


버스가 들어오는 입구부분에서 보게된다면, 터미널은 굉장히 한적해보인다. 하긴.. 고속버스 노선들이 많이 줄어든 이상.. 버스로 넘쳐나는것도 신기하겠다. 외벽을 리모델링하고,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지도 벌써 10년.. 10년동안 특별한 변화는 급격하게 고속버스가 줄어든것 빼고는(동대전행 70%이상 폐지), 찾아보기가 힘들다. 시간이 멈추어있고 흐른다고 해도 천천히 흐르는 이곳.. 

그래서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현대의 세련되고 청결한 터미널에서 느낄 수 없는 무언가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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