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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데뷔한 7인조 걸그룹 드림캐쳐의 싱글앨범에 수록된 차분한 스탠스의 곡입니다. 드림캐쳐라는 그룹이 주로 기존 여돌이 추구하던 컨셉과는 달리 락이나 메탈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몽환적인 컨셉으로 이름을 알렸고, 흔히 말하는 중소돌임에도 꾸준히 신곡을 내며 일본까지 진출했습니다.

 

여튼 믿고 듣는 드림캐쳐의 두 번째 싱글앨범인 '악몽(惡夢)·Fall asleep in the mirror'의 수록곡입니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은 GOOD NIGHT. 처음 나왔을 때 드림캐쳐라는 그룹을 알게 되었고, 통화연결음으로 설정해뒀던 노래임에도 이런 수록곡이 있었는지 뒤늦게 알게 되었네요.

 

악몽(惡夢)·Fall asleep in the mirror

Lullaby. 우리 말로 자장가.

 

'누군가의 꿈속에만 존재하는 드림캐쳐'라는 콘셉트를 가진 곡이자 상대방이 꿈에서 깨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자장가라는 설명이 덧붙여져 있습니다. 물론 진짜 잠이 오는 노래는 아닙니다.

 

드림캐쳐 - Lullaby

드림캐쳐 - Lullaby

 

눈을 뜨지 말고 날 봐요
하루 종일 내 곁에만 있게 해줄게
깨는 순간 사라져버릴
나는 너의 눈을 바라보는 게 다인 걸

네가 없는 시간 속에서
난 떠나버리고 싶어
잊어버린 기억 속에만
남아있는데

Lullaby 오늘은 가지 마
이 노래를 불러줄게
아침이 밝아와도 곁에 있어줘 (Everyday)
이 자리에서 매일 기다렸지만
내일도 그럴 자신이 나는 없는 걸요

Don't make me cry
단 한 순간도
Don't leave me alone
내 손을 잡아줘

오랜 시간 속에 홀린
널 향한 발걸음이
영원히 제자리에 날
머무르게 하는 걸까 Oh ah

네가 있는 시간 속에 날
데려가 주면 좋겠어
내 마음은 시간보다 더
빨리 가는데

Lullaby 오늘은 가지 마
이 노래를 불러 줄게
아침이 밝아와도 곁에 있어줘 (Everyday)
이 자리에서 매일 기다렸지만
내일도 그럴 자신이 나는 없는 걸요

I'll never leave you alone
널 잡아 두려고 애를 써도
어김없이 눈을 뜨는 너를
보낼 수밖에 Woo-ah

Lullaby 오늘은 가지 마
이 노래를 불러 줄게
아침이 밝아와도 곁에 있어줘 (Everyday)
이 자리에서 매일 기다렸지만
내일도 그럴 자신이 나는 없는 걸요

Lullaby 오늘은 가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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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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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지 20년이 넘었고, 캔(CAN)이라는 남성 2인조 그룹을 먹여살리는 대표곡이죠.

 

can with piano

어릴적부터 좋아하던 노래입니다. SBS 드라마 피아노의 OST로 공개되었죠.

 

이전에도 다른 무언가를 소개하다가 이 노래를 언급했었는데, 어릴적에 다음 계정의 닉네임을 이 노래에 심취해서 '비겁한 인간'이라 지었던 얘기를 했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처한 상황이 이 노래가사와 비슷하다고 느껴지는지라 유독 근래 꽤나 우울하게 듣고 혼자 우울하게 분위기 잡아가며 흥얼거리고 있습니다.

 

원곡은 TUBE의 가라스노메모리즈(ガラスのメモリーズ)

 

원곡은 지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는 내용입니다만, 캔이 부른 한국어 번안곡은 전혀 다른 분위기의 노래입니다. 꿈도 희망도 없는 인생에서 사랑으로 잠시 행복했었지만 그마저도 사라지며, 곡이 끝나가는 시점에서는 자살을 암시합니다. 뭐 꿈도 희망도 사랑도 없던 제 인생에서 다른 무언가가 짧게 왔다 가는 그런 상황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내 생에 봄날은 MV

캔(CAN) - 내 생에 봄날은

 

비릿내 나는 부둣가를 내 세상처럼 누벼가며
두 주먹으로 또 하루를 겁없이 살아간다
희망도 없고 꿈도 없이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기막힌 세상 돌아보면 서러움에 눈물이나

비겁하다 욕하지마 더러운 뒷골목을 해메고 다녀도
내상처를 끌어 안은 그대가 곁에 있어 행복했다
촛불처럼 짧은사랑 내한몸 아낌없이 바치려 했건만
저 하늘이 외면하는 그순간 내생에 봄날은 간다

이세상 어느 무엇과도 언제나 나는 혼자였고
시린 고독과 악수하며 외길을 걸어왔다
멋진 남자로 살고싶어 안간힘으로 버텼는데
막다른 길에 가로막혀 비참하게 부서졌다

비겁하다 욕하지마 더러운 뒷골목을 헤매고 다녀도
내상처를 끌어안은 그대가 곁에 있어 행복했다
촛불처럼 짧은사랑 내한몸 아낌없이 바치려 했던맘
저하늘이 외면하는 그순간 내생에 봄날은 간다

비겁하다 욕하지마 더러운 뒷골목을 헤매고 다녀도
내상처를 끌어안은 그대가 곁에 있어 행복했다
촛불처럼 짧은사랑 내한몸 아낌없이 바치려 했던맘
저하늘이 외면하는 그순간 내생에 봄날은 간다

무엇하나 내뜻대로 잡지도 가질수도 없었던 이세상
내 한 목숨 사랑으로 남긴채 이제는 떠나고 싶다
바람처럼 또 그렇게


20년이 넘어도 꽤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기에 지금도 간간히 다른 가수들이 커버를 하는 영상이 올라옵니다. 그 중 가장 흥미롭게 들었던 커버는 원로가수 남일해 선생님께서 가요무대에 출연하여 부른게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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