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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만의 벽을 넘었습니다. 아마 올해가 끝나기 전까지 한번 더 만 단위를 넘지는 않으리라 보여지네요.


7월 말에 16만km의 벽을 넘어섰고, 10월 22일에 17만km의 벽을 넘었습니다. 늘어나는건 주행거리와 걱정들 뿐이긴 하지만, 그래도 별 탈 없이 17만km를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전장쪽 배선 관련된 자잘한 고장을 제외한다면 엔진 그리고 밋션과 같은 주요 동력계통에는 별 탈 없이 타 왔네요. 엔진 상태는 늘상 다른 스파크보다 좋다고 자부 할 수 있는 수준이고, 변속기 역시 어디다 박아서 깨먹지 않는 이상 1년에 한 번 수준으로 오일만 꾸준히 갈아주면 될 것 같습니다.



막상 달리다 보니 170,000km는 놓쳐버리고 170,002km가 찍힌 상황에서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아마 내년 이맘때 즈음이면 20만km를 넘긴 계기판 사진을 찍어 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연히 차 팔아먹기는 글렀구요. 그렇다고 막상 차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현 상황상 새차를 뽑아봐야 크게 의미가 있는 일은 아니니 그런 생각을 바로 접곤 합니다. 


여러모로 굴러 갈 때 까지, 탈 때 까지 타 보는 방법 말곤 없어보입니다. 앞으로도 무사히 잘 달려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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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장으로 향하긴 정말 아까운 차량이지만 폐차장을 향해 달릴 수 밖에 없는 운명.

폐차장으로 가기 전. 비록 차주는 아녀도 따뜻한 지하주차장에 세우고 집으로 들어왔다. 여러모로 복잡한 일이 있었는데 이 이야기는 추후 업무일지로 작성 예정.

요즘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중이라 많이 바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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