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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 이어집니다.




뭐 그렇게 배터지게 먹는걸로 밤이 흘러갔고, 아침이 찾아왔습니다. 확실히 산 중턱에 있는 펜션이라 춥긴 춥더군요. 다만 방 안은 겁나게 더워서 자다가 새벽에 깨서 차에서 조금 자다가 다시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래도 너무 더워서 잘 생각도 못했던 작년보다는 훨씬 낫네요...



아침이 밝으니 얼추 차량들 모습들도 확인이 됩니다.


비스토가 딱 한대밖에 없는 비스토동호회 정모.. 차가 오래되고 매물만 나오면 바로 수출이 나가버리는 세상이라 뭐 어쩔수 없지요. 그래도 비스토를 탔던 하나의 공통된 관심사를 가지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함께 하고 있답니다. 각박한 세상에 차를 바꾼다고 동호회마저 탈퇴하고 떠나는 사람들이 종종 있긴 하지만, 차는 바꿔도 그 차와의 추억은 영원한게 아닐까요..



아침밥은 펜션 근처의 식당에서 해결하기로 했는데... 막상 잡히는 식당이 없습니다.


고로 이불정리와 이러저러한 뒷정리를 마치고 펜션을 빠져나갈 준비를 합니다.



계곡물은 참 아름답게 흘러갑니다. 덕동계곡은 여름에 와야 입수를 해보지.. 한가을에 와선..


여튼간에 이 날씨에 계곡물 들어갔다가 얼어죽을 일이 있나요. 1박2일 멤버들처럼 돈받고 방송찍어가면서 들어가는거라면야 냅다 좋다고 들어가겠습니다만, 제가 뭐 그사람들처럼 회당 수천만원씩 받는건 아니니.. 딱히 들어갈 일은 없죠.



전국정모 참가 기념품입니다. 매년 이렇게 어디던 참여하면 기념품을 하나씩 주죠...


작년에는 와셔액이랑 긴급상황에 쓸 수 있던 경광봉이였는데, 올해는 말입니다...



불스원에서 나오는 스노우체인 스프레이입니다!!


곧 겨울이죠... 쉽게 뿌리고 다니는 스프레이체인으로 즐겁고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스노우타이어만큼은 아녀도 어느정도 그 효과를 내준다는 그런 제품입니다.



그닥 현수막의 위치가 좋지 않아서 단체사진은 역광입니다...;;;



이제 현수막 철거에 들어갑니다. 사실 이슬이 묻어있어서 철거를 못했어요....


현수막은 이제 내년을 기약합니다. 내년 봄이 될지, 올해 겨울이 될지... 1년에 두번씩 전국정모를 개최한다는데 비스토동호회에 많은 회원님들께서 참여해주셔서 비스토가 딱 한대밖에 없는 그런 모임이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명색이 비스토동호회인데 말이죠;;;



아침밥을 먹을겸 겸사겸사 드라이브가 진행됩니다. 누가보면 그냥 제 갈길 가는 차들로 보겠어요...


그나저나 전날 밤에 올라올때는 좀 달릴만 하면 방지턱이 보인다고 쌍욕만 하고 올라왔는데, 내려가면서 보니 절경이 정말 멋집니다. 어디 설악산 단풍놀이 따로 안가도 되겠어요 ㅎㅎ



이래저래 한참 이동합니다. 제천 시내를 거쳐 단양으로 빠져나갑니다.


떼지어서 가도 같은 차종도 아니고 목적도 없어보입니다만, 그래도 나름 그룹드라이빙을 즐겼습니다.



지나가던길에 올해 내구년한 도래로 인해 폐차가 되는 기관차들이 있습니다.


8000호대 전기기관차들의 모습이지요... 90년대 초반까지 생산이 되어 종종 모습을 볼수있다 합니다만, 이래저래 역사속으로 사라져갑니다. 대신에 작년부터 새로 도입된 뱀눈이닮은 전기기관차들이 이래저래 활약을 하고 있지요.


여튼 한참을 지나고 또 지나서 식당에 도착합니다.



새장에 앵무는 처음보는 카메라를 피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얼추 잘 찍었네요 ㅎㅎ



장다리라는 이름의 마늘요리 전문점입니다. 충북 단양은 마늘이 유명한가봅니다.


식당을 정말 으리으리하게 지어놨네요. 손님도 많고, 관광버스도 와서 단체손님을 내려놓고 갑니다.



식당에 들어가자마자 주인장 자랑부터 시작해서 고급스러운 식탁까지 보입니다.


여튼 방송도 많이 타셨고, 사회공헌활동도 많이 하셨고.. 여러 유명인사들 싸인또한 보이네요.



마늘요리 전문점인만큼 정말 마늘이 들어간 반찬들이 주르르르르륵 나옵니다.


메인요리인 돌솥밥 역시 마늘이 들어가있었습니다. 정말 마늘 안들어간 밑반찬을 찾기가 힘들정도로 말이죠;; 여튼 아점을 잘 먹고 공식일정이 끝이나 해산을 합니다.



비스토동호회에 비스토가 아니라 스마트 투투;;;;; 여튼 3200만원짜리 경차입니다.


경차가 무슨 준대형승용차 한대 뽑을만한 값이라니!!! 여튼 터보엔진에 소프트탑 컨버터블입니다.



스마트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한번 더 찍고 그렇게 해산하였습니다.


비스토동호회 전국모임은 작지만 강한 비스토처럼 규모는 작아도 정말 성대한 마무리를 지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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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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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비스토 동호회 모임이였지 그냥 그저 그런  입니다. 

아 물론 저도 스파크로 갈아탔으니 잡차라면 잡차죠...


단종된지 약 10여년이 지난 올드카 동호회가 그래도 지금까지 활발하게 운영중이라는 사실도 신기하다면 신기한 일이긴 한데,명색이 전국에 비스토 오너들이 모이는 자리라고 하기는 하다만 어쩌다보니 비스토는 딱 한대밖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이맘때 전국정모는 비스토와 아토스가 여러대 있었지만, 올해 전국정모에는 남부지방에서는 찾아오기 조금 힘든 장소다보니 지난해에 참가자도 적은 편이였고, 그중 비스토가 딱 한대 있었습니다.


어쩌다보니 비스토는 딱 한대밖에, 원로회원과 현재 활발히 활동중인 회원들 포함 올사람만 왔단겁니다.


P.S 스파크 충청정모는 그냥저냥 피곤해서 고민끝에 신청을 안했는데, 비스토동호회 정모는 스케쥴상 피곤해도 이래저래 신청을 했습니다..



여튼 다섯시 반이 넘은 시간에 제천으로 출발합니다.


딱 나들이가기 좋은 주말이다보니 차도 많고 사람도 많지요.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고 소요예정시간을 보니 세시간이 넘어갑니다;; 거기다가 정체구간까지 만나는걸 계산하고 하니 과연 저녁시간대 도착이 가능할지 장담을 못하는 수준까지 가더군요.


목적지는 충북 제천시의 덕동계곡입니다. 물론 덕동계곡 입구에서도 5km는 더 올라가야 하는 위치에 펜션이 있더군요. 펜션 이름은 생태숲펜션입니다. 생태숲이라는 이름처럼 산 중턱 한가운데에 위치해있습니다.



'비스토동호회 전국모임'

저 현수막.. 작년에 제가 디자인했던 현수막입니다. 


회원님 한분의 찬조로 실물로 출력이 되었는데, 이래저래 작년부터 올해까지 두번씩 활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 현수막이 다 닳아서 쓰지 못할때까지 오래오래 비스토동호회의 명맥은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십자봉 오토캠핑장, 생태숲펜션.


펜션 동이 여러곳이 있고, 그 밑으로는 오토캠핑장이 있었습니다. 이래저래 백운사라는 사찰로 올라가는 소방도로 수준의 길이 나 있는 곳에서 살짝 안으로 들어오면 되지요. 서해안선의 정체구간을 뚫고 두시간 삼십분이 조금 안되서 덕동계곡 생태숲펜션에 도달했습니다.


어마어마하게 밟았습니다... 좀 갈만하면 나타나는 과속방지턱에 성질도 많이 부렸네요..



이미 성대한 점심식사는 진행중이였습니다.


일차로 고기를 다 구워먹었고, 제가 도착했을때 마침 대하를 굽고 있더군요. 작년에 비한다면 숙소도 좋은편이였고 먹거리도 다양하고 푸짐했습니다. 특히나 셰프급으로 요리를 담당하셨던 회원님께서 이래저래 신경을 많이 쓰셨으니 모두가 즐겁고 후회없이 먹을수 있었습니다.



대하 직화구이.... 직화이다보니 껍질은 탔습니다.


다만 살짝 껍질을 벗겨내고 먹으면 그 맛은 정말 일품입니다. 키조개도 그렇구요.. 직접 제천으로 오기 전 인천 연안부두에 들려서 이래저래 신선한 놈들로 골라서 오신겁니다.



다 익은 키조개는 그 속살을 드러냅니다. 비싼만큼 맛있는 키조개입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고, 초고추장으로 양념을 해줍니다.



초고추장에 마늘 그리고 풋고추를 함께 곁들여 조금 더 익힙니다.


조금 기다렸다가 하나 가져다 먹으면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그 맛을 느낄 수 있었지요. 늦게 도착해서 삼겹살은 먹지 못해 정말 아쉬웠지만, 삼겹살에 준하는 다양한 음식들을 원없이 먹을수 있었답니다.



쥐포에 닭똥집까지... 이래저래 다 불판으로 올라옵니다.


뭐.. 구워먹을수 있는것들은 죄다 구웠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외에 방울토마토나 포도 사과를 비롯한 과일들도 많았구요. 정말 원없이 먹었다는 표현 말고는 딱히 말할 방법이 없을정도였습니다.



도중에 장작이 다 타버려서 토치로 하나둘씩 구웠습니다.


조금씩 토치로 굽다가 나무젓가락이나 여타 자잘한 나뭇가지들로 다시 불을 피웠습니다.



살짝 불을 피우고, 다 먹은 캔을 올린 다음에 종전보다 낮게 불판을 올렸지요...


뭐 저 장작은 다 먹을때 즈음 해서 불이 꺼지긴 했습니다.



다 먹고난 뒤 평상의 흔적은 저렇게 남았습니다.


밤에 조금 치우고, 나머지는 다음날 오전에 퇴실하면서 치웠습니다. 이래저래 먹을것만 다 갖고 방 안으로 들어갔어요..



몇시간동안 불 꺼질 틈이 없었던 화로 역시 불이 꺼지고, 잿덩이와 쓰래기만 남았습니다.



명색이 비스토동호회인데 비스토는 딱 한대밖에 없었습니다.


비스토는 한대밖에 없었지만, 모닝이나 스파크 스마트를 비롯한 경차들도 다수 있었고 상대적으로 기아차들도 여러대 있었습니다. 누가봐도 그냥저냥 모인 사람들로 보겠습니다. 전혀 비스토동호회라고는 생각 못할 구성이지요. 



다 먹은게 아녔습니다. 조개는 시간도 늦고 해서 삶아먹는쪽으로 가게되었네요.


여튼 비싸서 평소 하나두개 끄적이고 끝나는 조개들을 그냥 큰 솥에 넣고 삶아먹는다니!!!! 이건 정말로 컬쳐쇼크였습니다. 성인 기준 열두명에 어린 아이들까지 해서 얼추 스무명 가까이 되는 인원이 배터지게 먹을 양이였습니다.



큰 쟁반 하나에 가득 채웠습니다. 삶은 국물에는 칼국수면을 넣어 칼국수를 해먹는다네요.



물론 종전에 남은 쌈채소를 비롯한 과일이나 음료수 술을 처리하는데 일등공신이였습니다.


정말 배 터지게 먹고 들어와서 다시 터진배 더 터지게 먹었습니다..



칼국수는 그냥 국물에 면만 넣어서 끌인지라 모양은 이래보여도 시원한 조개국물이 일품이였습니다.


배도 너무 부르고 해서 조금밖에 먹지 못했는데, 이 역시 금새 사라졌습니다.



작년에는 원로회원들과 현재 활동하는 회원들이 따로 논다는 느낌이였는데..


올해는 사람이 다 해봐야 몇명 안되니 다들 재미나게 얘기를 하고 신규회원 원로회원 할것없이 화합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남부지방에서는 오기가 정말 힘든 충북 제천에서 진행되다보니 대부분의 원로회원이 참석을 포기했었고 현재 활동하는 회원들의 참여도 생각보다 저조하긴 했습니다. 그래도 정말 올사람들만 와서 오히려 작년보다 더욱 알차고 재밌고 기억에 남는 행사가 될 수 있었지요..


2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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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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