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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오전과 오후의 일교차가 매우 큰 환절기에 도달했는데요. 사실상 여름 내내 비만 오다가 여름이 다 가고 가을이 올 시기에 엄청나게 더웠던걸로 보아 날씨가 미친것은 사실입니다. 이런 환절기가 감기환자가 가장 많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몸이 허약하신 어르신들께서 자주 돌아가시기도 한다는 시기이니 우리 모두 조심해야 합니다.

그러던 필자도 어김없이 감기에 걸렸습니다. 차라리 조금 추운게 땀이 나는것보다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보니 남들 다 긴팔을 찾아 입을때도 반팔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제 감기의 절정은 지나갔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약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약국에서 감기약을 사왔습니다. 사실상 병원에 갈려면 어제나 어끄제쯤에 갔어야 하는데 말이죠. 그냥 좀 더 버티다보면 자연적으로 치료가 되었겠지만, 그냥 주변의 시선때문에 약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거... 졸린약입니다.

자주 가는 병원에 가면 졸리지 않은 약으로 처방을 해주시고 그럭저럭 그걸 먹고 감기를 이겨내기도 하는데. 오늘은 감기의 절정이 지난것같고 그냥 병원을 가기에는 조금 뭐하다는 생각에 집에서 가까운 약국에 가서 증상을 말하고 감기약을 달라고 하고 주는약을 받아왔네요. 약값이야 뭐 흔한게 복제약이라고 크게 무리가 가는 편은 아니였지만 식후 두가지의 다른 종류의 약을 두알씩 즉 네알의 약을 삼켰는데 슬슬 졸음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당장 어제 어끄제만해도 뒤척이다가 잔걸로 기억하는데 왜 오늘 유독 잠이 오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니 감기약을 먹었다는걸 그제야 지각하게 되었네요. 요즘 낮에도 그냥 졸곤 하는데 약을 먹는동안은 더욱 더 치열한 졸음과의 싸움을 해야할판이죠.

감기약에 들어있는 수면제라는 나쁜놈 탓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감기약에는 수면제가 들어가 있지 않다고 합니다.


감기약에서 졸림과 무기력한 증상을 내는 이유는 바로 "항히스타민제"의 부작용때문이라고 합니다. 항 히스타민제가 들어있는 약을 먹고 대부분이 부작용이 일어난다고 하지만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는 사람이라면 졸음도 얼마 오지 않을테고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는데에 큰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굳이 이러한 물질이 들어가지 않은 약을 먹었음에도 진통제를 과다하게 복용하는 경우에도 비슷한 증상이 올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럼 그 히스타민이라는것은 도대체 어떤것인지 사전적인 의미를 알아보았더니만 "외부의 자극에 우리몸이 방어하기 위해서 분비하는 유기물질"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히스타민이 작용하면서 외부의 자극을 받는 신체 부위의 혈관이 커지고 혈액량이 늘어나는등의 사실상 자신의 몸이 세균에 대한 방어작용을 하고 있는 일이긴한데 이러한 과정에 수반되어오는 재채기나 코감기등의 자연적인 증상을 억제하기 위한 소염제(항히스타민제)를 먹는것이 굳이 좋은것까지는 아니라는 생각도 해보곤 하네요. 코를 훌쩍거리고 다니는것보다는 좀 더 나은편이긴 하지만 말이죠.

여튼간 감기약에 수면제는 없다고 합니다.

단지 수면제가 없는 대신에 우리 몸이 자연적으로 세균에 대한 방어작용을 하면서 수반되는 증상들이 불편하다고 여겨져 억제하기 위해 투여한 성분의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일일 뿐이죠. 약을 통해 자연적인 불편함을 얻는 대신에 인위적인 불편함을 얻는 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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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하신 개(犬)님께서도 안걸리신다는, 여름감기에 걸렸습니다..

사실 이전부터 비염때문에 에어컨과 선풍기를 당장 어제까지만해도 달고살았던 필자는 약간 코가 막힌상태로 살아왔고, 어제 낮에는 하루종일 거의 직접적으로 에어컨 바람을 맞게 되는 자리에 있었기에, 거의 물이라고 봐도 무방한 콧물이 흐르는 등 몸은 슬슬 경고를 해왔지만.. 이를 어기고 집에서도 계속 선풍기를 끼고 살아왔는데.. 어제 늦은밤부터 급격히 몸살기와 함께 중이염까지 상태가 악화되어 잠 한숨 잘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증세때문에, 학교에 가기 전에 병원에 들려서 진료를 받고 왔고요.. 조금 무리해서 학교까지 제 시간 안에 갔습니다.

적당히 더위가 가실정도까지 바람을 쐬는것은 괜찮은데.. 밤에 선풍기 틀고서 자거나 에어컨 가까이에서 하루종일 에어컨 바람을 맞는것 등, 지나치게 바람을 쐐지 말라던 의사와 약사 두분의 공통된 의견...

하지만, 학교에 겨우겨우 도착해서도.. 처음에는 그나마 괜찮았지만.. 가면 갈수록 헤롱헤롱하고, 열까지 조금 나는 것 같았습니다.


학교까지 가서도 계속 틀어대는 에어컨.. 그리고 가면 갈수록 심해지는 증세를 이기지 못하고.. 조금 일찍 집에 오게되었습니다.

집에 와서, 속도 그리 좋은편이 아니였다보니 인스턴트죽 하나 사서 끓여먹고 앓고있다가 실온에서 땀을 흘려야 그래도 코가 덜막히는 것 같은 경향을 보이길레 평소 방치해두었던 방을 청소했습니다. 모처럼만에 방을 청소하니 비같이 쏟아지는 땀과 함께, 콧물도 그냥 줄줄 새어나오고....

심리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는것인지, 실제로 땀을 좀 흘려준게 효과가 있던것인지 약의 효과까지 더해져, 비염과 중이염의 증상은 정말 죽을것같은 느낌에서, 약간은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어지러움은 좀 있지만요.)

지금도 땀 뻘뻘 흘리고 있으면서, 선풍기는 켜놓지 않았네요.. 얼마전까지만해도 선풍기 찬양하던 사람이.. 이제 드디어 냉방기구와의 거리를 두려고 하나봅니다. 이렇게 하루 견뎌보면, 그래도 내일은 많이 호전되겠죠...;;;

여러분들께서도.. 조금 더 시원하자고 에어컨 18도로 내려놓고 살거나, 잘때 선풍기 켜놓고 주무셔서 개도 안걸린다는 여름감기 걸려서 고생하시지 마시고, 진짜 더울때 그 더위만 식혀줄정도의 적당한 냉방기구 사용을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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