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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2016년 1월도 어느덧 중순을 지나갑니다.


올인원 오디오도 잘 받았고, 이번 주말은 오디오와의 사투를 벌이는데에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토요일 오전엔 인천에도 잠시 다녀왔고 말이죠.


뭐 그래서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제목 두가지가 섞여버렸네요. 뭐 섞일 수 밖에 없습니다. 데크를 집에 내려오면서 달았으니 말이죠. 여튼 그런지라 부평호텔컨벤션센터 웨딩홀, 그리고 소니 올인원 데크 장착이라는 괴랄한 제목을 붙여보았습니다. 어짜피 둘 중 하나를 찾아 검색엔진을 통해 들어온 사람들이라면 정보도 알아서 걸러갈테니 말입니다..


웬 결혼식장이 제목에 붙어버린 이유부터 말하자면.. 대학 동기 친구 하나가 지난달 갑작스레 청첩장을 보내왔습니다. 무슨 일인가 싶더니만 결혼을 한다고 합니다. 저보다 나이가 많은 누군가의 결혼식에 참가하는게 그동안 살면서 가 본 결혼식장의 전부입니다만, 또래 친구의 결혼식은 살면서 처음이네요. 



고속도로는 눈발이 날립니다. 그리고 외곽순환고속도로는 오늘도 막힙니다.

염화칼슘으로 인해 녹아버린 눈이 차량에 계속 튀기는군요. 세차 안하길 잘했습니다.


제가 대학 휴학생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지내는 것도 있지만, 아시다시피 대학 휴학생입니다. 갑작스레 병을 얻고, 폐인으로 살았던 2012년에 대학에 입학했으니 12학번이네요. 여튼 휴학 없이 학교를 다녔다면 벌써 졸업반입니다만, 병역문제를 내세운 학교 탈출 이후로 여태껏 휴학중이네요.


인생의 흑역사, 폐인 유전자를 발현시키던 시기이자 모든게 꼬이던 시기 부적응



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ic에서 진출하여 인천방향으로 들어갑니다.


웬지 육교도 그렇고 모든게 낫이 익다 싶었는데.. 야인시대 주차장을 끼고 돌아가네요. 부평관광호텔 그리고 컨벤션센터 부속 웨딩홀이 목적지입니다. 전철역도 바로 앞에 있고 입지는 참 좋더군요.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목적지에 도착을 했습니다만.. 신축공사장 앞에 건물이 있더군요.


처음엔 주차타워로 들어가라 하더니만 주차타워에선 차고가 너무 낮다고 공영주차장으로 다시 가라 하네요. 뭐 갈산역 공영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만 한시간 무료 주차권만 하나 내주는군요.


경차라 나올 때 700원정도의 요금만 더 내고 나왔습니다만, 지상고가 낮다는 이유로 무료주차는 힘들었습니다. 배터리가 간당간당 하던지라 부가적인 사진은 없네요. 나름 그래도 호텔 부속 웨딩홀이라고 시설도 고급스러웠고 뷔페도 만족스러운 수준이더랍니다.


개인적인 뻘소리 여러가지


1. 수년만에 보던 이들은 대부분 2월 졸업예정 아니면 뭔가를 이룬 경우가 대다수고 거기에 파릇한 복학예정자들까지 있더라. 나만 딱히 복학에 대한 생각이 없고(복학보단 씀씀이가 커진지라 학교 때려칠 생각이 지배적이다.) 정규직 전환의 희망은 당연히 없으며 어디 내세우지도 못할 눈치나 보는 계약직 폐인인건가 싶더라.


2. 20대 중반에 접어드는 위치에서 벌써 결혼도 하는데.. 티스도리닷컴 운영자 본인이 이성과 서로 호감을 가진다거나 교제를 한다는 그런 소리를 했던 적은 단 한번도 없다는 사실은 알고 계신가. 이성과 대화를 나누는 일 자체가 사실상 전무하다. 좋은 관계를 만들어 보라 해도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당연히 모를뿐더러 금수저도 아니고 그렇다고 매력이 있는것도 아닌 나로 인해 누군가가 귀찮아 하는게 싫을 뿐이다. 웬만한 경우가 아닌이상 지인들에게 먼저 연락을 하지 않는 사유 역시 본인으로 인해 누군가가 귀찮아지는 상황을 원치 않기에 그렇다. 생각 외로 소극적인 가치관에다가 평소 가지고 있던 일본여성에 대한 환상은 전혀 깰 수 없는 수준까지 단단해진 상태에서 2016년을 맞이하였다.


최근들어 일본여자고 누구고간에 리얼충 근처나 한번 가 보는 것도 본인에게는 힘들다는 판단이 든다. 열성 유전자는 종의 진화를 위해 도태되는게 당연하리라 본다. 


3. 대학에 입학하고 4년이 지난 2016년 현 상황이 이런데.. 앞으로 4년 뒤, 8년 뒤 12년 뒤에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나는 과연 무얼 어떻게 하면서 살고 있을까. 학교는 관뒀을까 아니면 복학해서 열심히 다녔을까.. 그게 아니라면 별다른 성과 없이 프리터족에 준하는 수준으로 살고 있을까. 궁굼하다.



그렇게 말로 형용이 불가한 여러 감정 그리고 교휸을 느끼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화성휴게소에서 데크를 뜯어냅니다.

 


그동안 태블릿PC니 이거니 저거니 해서 배선을 주렁주렁 매달고 다녔습니다만..


이제는 좀 깔끔하게 다니는게 가능해졌습니다! 사망 직전의 배터리 겨우겨우 살려가면서 대충 사진도 찍어보고 합니다만, 전반적인 탈거작업은 종전의 센터페시아 커버 도색과 비슷합니다.




올인원에 노래방기기 RCA선을 연결했습니다. 화면도 아주 잘 뜹니다.


추가적으로 2열에 작은 모니터를 하나 더 장착할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만, 마땅히 붙일 자리도 없고 센터페시아 정 중앙에 올인원이 심어져서 후석에서도 가사를 보기 어렵진 않은지라 일단은 이렇게 심어두고 끝낼 심산입니다.



한글도 잘 지원하고, 앨범아트도 잘 지원합니다.


안드로이드OS 기반의 올인원인지라 그래도 기존 순정오디오 혹은 여타 윈도우 CE 기반의 기기보다 빠르게 반응하고 정전식 터치패널에 이래저래 낫이 익은 구성입니다. 보시다시피 한글 지원은 합니다만, 기기 자체의 안내 언어를 한글로 설정하는건 불가능하더군요. 



기존 순정오디오에서는 그냥 깨져버리던 일본어도 한문도 아주 잘 나옵니다. 

다만 소니가 일본계 기업임에도 언어설정 메뉴에 일본어도 없더랍니다.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영어 등등이 있습니다만, 그나마 우리에게 만만한건 영어니 영어를 선택하고 기초적인 영어실력으로 기기를 이래저래 만져보고 있습니다. 나름 정식수입된 기기인데 말이죠. 



잭을 연결하고, 기기를 장착하고 이퀄라이저만 맞춰주니 작업이 쉽게 끝나버립니다.


이거 참 쓸만한 기기입니다만, 아직 올인원용 센터페시아 커버 도색작업이 다 끝나지 않은 상태라 완벽한 완성은 조금 미뤄질듯 보입니다. 그래도 퇴근하고 쉬엄쉬엄 만지다 보면 이번주 안으로 모든 작업을 끝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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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개천절 토요일 아침. 각별한 친구의 누나 결혼식이 있다 하여 서울에 가게 되었습니다.


다른 경우라면 모를까 수개월 전부터 얘기를 들었고, 그동안 받은것도 많았기에 거리가 있어도 시간을 내어 일부러 서울까지 올라가게 되었네요. 친구 매형되는 분이 직업군인이라 용산에 육군회관 웨딩홀에서 결혼을 한다고 합니다. 


(구) 국방회관 자리라 하는데 사실상 군사시설이다보니 네비게이션에 잘 뜨지 않습니다.





고로 네비 두개를 다 돌려봅니다만,


아이나비는 육군회관이라 상호는 잘 뜹니다. 다만, 좌표가 근처 교회로 찍히다 보니 이 근처 한바퀴를 돌게 만든 원흉이고.. 아틀란은 '육군회관 웨딩홀'이라고 검색하니 화랑회관이라고 노원구에 소재한 곳으로 안내를 하더군요. 그냥 육군회관이라 검색하면 뜨긴 합니다만, 대로 한복판에서 도착했다고 해버립니다.



평화로운 토요일 아침. 하행선은 막힙니다만, 상행선은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


그냥저냥 올라가던 차들이랑 엎치락뒤치락 열심히 가다보니 화성휴게소까지 같이 들어가는 차들도 셋이나 되더군요. 서로 의식하고 들어간건 아닌지 싶었습니다만.. 그런건 아닌듯 보입니다.


서해안선을 타고 쭉 올라가다가 정체가 시작되는 일직분기점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1번국도를 타고 서울 시내로 진입합니다.



금천구 시흥동.


직진과 좌회전이 동시에 가능한 차선이 아님에도 좌회전 차선은 놔두고 멀쩡한 직진촤선에서 좌측 방향지시등을 켜고 정차한 김여사 모닝 하나때문에 제가 선 차선만 차가 가지 않는 사태가 벌어졌고, 뒤에서 분노하여 크락션을 눌렀지만 이미 신호등엔 적색불이 들어 온 상태였습니다.


김여사 모닝은 비상등만 몇번 점등하고 홀연히 좌회전을 해서 도망가고.. 여튼 매번 느끼긴 합니다만 서울 시내 도로는 그 자체가 발암물질입니다.



대방동입니다. 강남중학교 정류장이라 써 있는데.. 강남구가 아니라 동작구입니다.


그렇게 나름 복잡한 도로를 무조건 직진합니다. 목표는 단 하나 한강 다리를 건너 용산으로 가기 위해!



대방지하차도를 건너 여의도로 진입합니다. 여의도에서 바로 또 원효대교를 건너야겠지요.


앞에 스알 한놈이 급하게 끼어듭니다. 쭉 보니까 운전 참 거지같이 합니다. 열심히 창문 열고 담배를 피우시기에 담배꽁초를 길거리에 던지는지 잘 봤습니다만, 그러진 않더군요.



원효대교를 건넙니다. 한창 여의도 불꽃놀이 준비로 스텝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정오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명당자리를 차지한답시고 돗자리 들고 걸어가는 아저씨도 계시더군요. 여튼 정오만 해도 비교적 한산했지만, 이날 저녁엔 아마 그냥 주차장으로 변해버렸겠죠.



그렇게 헬게이트 삼각지 고가차도를 건너서 국방컨벤션센터 앞까지 왔습니다.


길 건너편은 전쟁기념관이고, 여튼간에 이 근처는 로드뷰도 모두 모자이크 처리가 되었기에 모자이크 처리를 해봤습니다. 우측에 작은 골목길로 들어가는데.. 우리의 아이나비는 거기서 우회전해서 있는 교회로 안내를 해줍니다.


아이나비 덗에 한바퀴 돌아 다시 진입했습니다만.. 그냥 위병소를 통과하면 된다고 하는군요.


위병소에 결혼식 때문에 왔다 하니 누구 결혼식 때문에 왔냐 물어봅니다. 이름을 대고 들어가면 기간병들이 주차요원 일을 하고 있더군요.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만차니까 헌병한테 가서 물어보래서 돌아서 헌병한테 가서 물어보고 어쩌고 저쩌고..


결국 언덕에 차를 세워두고 한참 걸어서 식장으로 들어갔네요. 친구는 양복을 입고 있었고, 동네에서 하객을 태워서 올라온 버스 역시나 한참을 헤맸다 그러는군요.


여튼 밥 먹고 예식 잠깐 보고 집이 아닌 아산으로 내려가도록 합니다.



경부고속도로 타고 내려갈때마다 보이는 저 여성특별시 용인이라는 문구.


매번 볼때마다 거슬립니다. 용인포은아트홀 건물이라 하는데... "세계최고 선진용인"이라는 슬로건에서 "사람들의 용인"이라는 슬로건을 거쳐 "여성특별시 용인"이라는 슬로건을 채택 한 이후로 용인시 안에서도 말이 많이 나오나 봅니다.


여성특별시라면 시장부터 여성이여야 할텐데.. 시장은 남자고.. 그 사실부터 모순이 아닌가 싶은데..



여튼간에 막히는 경부의 정체를 뚫고 아산으로 내려갔습니다.


이타샤의 성지 비비데칼에서 새 스파크 이타샤가 탄생한다는 소식을 듣고, 열심히 달려가는 길이였답니다. 다만, 조금 늦게 도착해서 작업과정은 보지 못했고 밤 늦게 사진만 찍은게 전부네요..



그 이야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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