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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서울모터쇼 관람기 1,2부는.. "상용차 부분"으로 꾸며집니다.

비교적 상용차 사진들은 정리가 자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둘러보기도 했고, 뒤죽박죽 사진들이 섞이지 않고 가장 정리가 자알 되어있기에 첫번째로 업로드 해보겠습니다.

상용차로 분류되는 부스는 총 4군데입니다.

"타타대우상용차"
- 대우자동차에서 분리되어나온 대우상용차를 인도 재벌 타타그룹이 인수
"대우버스(주)"
- 대우자동차에서 분리되어나온 대우버스를, 영안모자(OBS 경인방송 소유)에서 인수
"현대자동차(상용)"
- 트라고,유니버스,일렉시티,메가트럭등 현대의 대형차량만을 위한 부스
"기아자동차(상용)"
 - 기아에 딱 한종류 밖에 없는 "그랜버드"를 하이데커형 실크로드와 스텐다드형 블루스카이 두대 전시. 


타타대우상용차와 대우버스는 옛 대우에서 분리되어 나온 회사들이고요.. 현대와 기아는 역시나 승용/RV 부스 이외에 상용부스를 따로 마련해두었습니다. 사실.. 그래봐야 기아는 2004년 새로운 환경규제 적용으로 인해서 상용차량들 다 단종시켜놔서[각주:1] 대형상용으로 분류되는 차량이래봐야.. 대형버스 그랜버드밖에 없지만 말이죠. 그 그랜버드마져도 현대의 아류로 전략해버리는듯한 느낌이 있긴 합니다만 말이죠.

모 일간지에 칼럼쓰시는분이 세계의 이름있는 모터쇼들은 내수용 트럭버스를 전시해놓지 않는데 서울모터쇼가 세계적인 모터쇼로 발돋움하려면 그러한 부분들은 과감하게 빼야한다는 식으로 말이죠. 나름 저처럼 상용부스를 재미있게 보는 사람들도 많고, 그쪽 관련 계통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상용부스때문에 모터쇼에 일부러 찾아오기도 하는데.. 상용부스가 서울모터쇼만의 개성있는 부분으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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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는 옛 대우계열 상용회사인 "타타대우상용차"와 "대우버스"의 차량 사진이 담겨져있습니다**

 

타타대우상용차(TATA DAEWOO)




모터쇼 1홀 입구. 부품업체 만도 부스 바로 옆에 위치한 타타대우상용차 부스입니다.

출품차종중 타타대우에서 생산한차종은 딱 하나 "프리마"

프리마 하이돔 트랙터, 14톤 윙바디 , 25.5톤 덤프, 중형 5톤트럭등 다양한 크기로 시승차량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약간 트럭이랑은 거리가 멀게 느껴질 수도 있는 도시적인 형이랑, 누나가 앞에 있네요...

작년에 10년이상 우려먹었던 차체를 이용한 "노부스"의 후속모델로(흠.. 아직도 노부스 나오는거같은데.. 모터쇼에는 없네요) 560마력 이베코엔진을 적용했고, 스카니아의 캡을 가져다가 쓴 타타대우의 프리마입니다.


사실, 25.5톤 덤프나 트랙터나 운전석은 별 차이가 없습니다. 트랙터에 적용된 캡의 경우에는 천장이 높은 하이캡이라...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만 말이죠.. 그래서 약간의 컨셉카느낌을 더한 트랙터를 한번 타보게 되었습니다.


예전 노부스때보다도 깔끔해진 디자인.. 그리고 "트럭"하면 투박하게 느껴지는 이미지를 어느정도 탈피합니다.


"대형트럭"에도 가죽핸들이 적용되고.. 자동변속기가 들어갑니다.


확실히 컨셉카는 컨셉카입니다. 저런 상태로 실제 주행하다간.. 금방 다 떨어지고 깨질테니까요...

P.S 그런데도 알바하는사람말론 양산차라네요... 이렇게 양산하다간 큰일(?)나죠..... 금방 망가질테니..


그리고 타타대우에는.. 덩치가 큰 차들 뒤에 아주 조그만한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인도 타타그룹의 초 저가차!! 나노!!!!!!!!!!!! 인도에서만 판매된 20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을 가진 차..!!

이걸 실제로 보게 되었습니다..ㅎ 큰차들 속의 아주 작은 차.. 무언가 새롭게 보았습니다.


대우버스(주)




대우버스는 이번에 정말 간단하게 딱 두대만 출품했습니다. 그것도 양산차가 아닌, 개발 시험중인 차량들로만 말이죠.

대우 함수시리즈의 FX116 디젤하이브리드버스와, 초저상모델인 BC211M 온라인 전기버스 두대가 전시되어있습니다.

P.S 이쯤에서.. 생각나는 노래 하나를..



역시나 자동변속기입니다. 운전석에서 주행중에도 직접 보지 않고 큰 혼동없이 잘 눌릴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상용부스의 트랜드는 오토인가 봅니다.

실질적으로, 트럭의 경우 개인사업자의 비중이 버스보다는 크기에 각각 오너의 편의를 위해서 연비라는 경제성에서는 약간 낮은 점수를 받지만 자동변속기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고, 자동변속기도 선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버스의 경우에는 개인이 직접 지입형 전세버스를 운영하는 일도 있지만 대부분이 운송회사에 속해서 회사차를 운전하는 경우가 많기에.. 경제성을 중시하는 회사에서는 자동변속기를 뽑을 일도 없겠죠.. 그러니 당연히 버스에서의 순정 자동변속기는 매우 보기 힘든게 되어버렸습니다.

참고로 옛 아시아자동차시절 그랜버드 초기형에 자동변속기를 달고 5대 미만의 차량이 출고되었지만, 연비에 이런저런 기술적인 문제에 다시 수동변속기로 바꿔달았다는 이야기도 몇번 들어보았습니다.

제 주변에서 관람하시던 한 매니아분께서 "왜 오토는 없는거야"라는식의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대우버스 부스 알바한테 한번 물어봤습니다.

"옆에(기아상용)"도 오토인가요?

맞다고 하는데... 과연 그랬을까요..??(이 내용은 다음편에..)


그리고, 다음은 카이스트와 공동개발한 세계최초 온라인 전기버스입니다. 언제쯤 상용화될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역시나 이 차량도 아직은 개발단계에 머물고 있는 차량입니다.

CNG버스의 위험성이 대두된 이후로, 점점 CNG를 대체할만한 차량들의 관심이 높아짐으로써 앞으로 이러한 차량들이 CNG버스를 밀어내는 그 날이 올 수도 있겠죠...


데시보드의 특징이라고 하자면.. 기본 BS,BC시리즈등 도시형차종에 적용되는 대시보드의 전반적인 디자인과.. 역시나 크게 다를 것 없는 타코미터와 다른 게이지들..

무언가 다른걸 찾아보라고 한다면.. 이 차량도 역시나 오토이고.. 오디오에 CDP까지 적용이 되어 있다는 거네요.. 거기다가 가죽핸들까지!!!! (기존 우레탄핸들도 한 3년만 타면 다 닳아서 헤져버리는데.. 가죽이면.. 흐음..)

아.. 이동네에 요즘 대우버스를 안뽑아오기에.. 얼마전부터 기존 양산형 차량들에도 저렇게 구성이 바뀌었는지 자세히까지는 모르겠지만.. 기본적인 구성은 아닙니다.


그냥 저상버스는 저상버스일 뿐!!

돌아다니다가 힘든 사람들은.. 그냥 아무자리나 앉아서 조금 쉬다 가는 휴게실같은 존재로 버스들은 변질되어버렸네요.

그렇다면, 다음편에서는 "현대자동차 상용부스"와 "기아자동차 상용부스"를 둘러보는 코너를 마련해보겠습니다!! 


"잘 보셨다면, 손가락좀 제발 눌러주세요.. 요즘 제가 좀 궁핍합니다." 

  1. 현대의 힘으로 닭장차로 유명하면서도 아시아자동차시절부터 판매되어오던 AM927 콤비 타우너 라이노가 단종되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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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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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시민들을 놀라게 한 사건이 하나 있다. 바로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에서 대원여객소속의 241B 노선을 달리던 버스의 CNG 가스통이 신호대기중에 터져버린것이다. 이 사고로 17명이 부상을 입었고, 또한 주변에 대기중이던 차량과 상가의 유리창이 파손되는 대형사고로 번져버렸다. 부상자 중 중상자는 4명.. 그중 한명은 발목을 절단해야만 했다고 하니.. 천연가스의 위험성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정도이다.

그렇다면 천연가스는 무엇이고, 천연가스 버스는 어떤 장점이 있는지, 이번에 사고가 난 차종은 어떤차종인지 자세히 알아보겠다.




↑ 출처: SBS 뉴스

버스에 사용하는 가스는 어떤가스인가?

일단 흔히들 알고있는 LNG가 천연가스이다. 하지만 버스에는 "NGV"나 "CNG천연가스"라는 표시가 되어있는데.. 이 점이 의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것이다. 길게 설명할 필요 없이 LNG가스를 압축하기가 힘든편이지만, 이 가스를 압축하여 차량연료로 적합하게 만든것이 CNG이다. NGV는 Natural Gas Vehicle 의 약자로, 천연가스차량을 나타내는것이다. 결론적으로 CNG(압축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차량이다.

흔히 장애우용 승용차나 택시에 들어가는 연료인 LPG는 액화석유가스이며, 천연가스와는 다른 개념이다.

왜 천연가스버스가 많이 보급되었나?

한일월드컵 이전인 2000년 미세먼지를 줄이자는(환경보호)차원에서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그 이후로 정부의 정책상 대도시에서는 "천연가스버스"로 대부분이 대차되었고, 2009년을 기준으로 전체 시내버스 중 2만1273가 천연가스버스일 정도로 10년동안 많은 양이 보급되었다. 서울시는 2010년까지 10%남은 경유버스를 모두 천연가스차량으로 대차할 계획이고, 앞으로는 시골 농어촌지역까지 천연가스버스가 달리게 될 것이다.

유류비가 싸다는 장점이 있지만 경유버스 연비에 80%밖에 되지 않고, 경유버스에 비해 힘을 못쓰는 편이면서 LPG보다는 안전하지만 몇번 폭발사고로 위험성이 입증되었기에 환경적인 측면과 유류비가 적게들고 세금이 싸다는 장점을 제외한다면 그렇게 좋다고만도 할 수 없다.

↑ 사고버스와 동일차종인 대우버스 BS106. 2002년식 경유차량이다.

사고버스는 어떤 차종인가?

이번 사고버스는 지금처럼 대우자동차가 3社로 나뉘기 전인 대우자동차에서 2001년 생산한 "로얄시티 (BS106)" CNG 차량이다. 올해 말, 신차로 대차될 예정이였던 노후차량이였다.

참고로 2002년 대우자동차가 GM대우(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타타대우상용차(2004년 인도의 삼성격인 타타그룹인수), 대우버스(지금 쌍용차 입찰전에도 참여중이고, 경인방송을 소유하고있는 모자제조회사 영인모자 소속)로 나뉜 뒤로는 "대우버스"에서 생산중이기도 하다.
BS106은 1991년부터 98년까지 "하이파워(매니아용어:귀족버스)"라는 1세대 모델로 판매되었고, 사고모델은 대우그룹이 붕괴하기 직전인 98년부터 2007년까지 판매되었다. 2008년 대대적인 F/L(부분변경)모델이 출시되긴 하였지만 겉모습만 "팬더곰"처럼 바뀌였을 뿐, 아직도 전모델과 통용되는 부분이 많다.

그렇다면 타회사 차종은 안전한가?

현재 천연가스버스를 제조하고있는 회사는 "대우버스"와 "현대자동차", 그리고 "한국화이바"가 있다. 기아자동차는 2002년 경유버스의 단종으로 천연가스버스가 없고, 약품회사와 이름이 비슷한 한국화이바의 경우에는 2009년 스카니아의 저상버스 차체를 베이스로 만든 "땅콩버스"라 불리는 저상버스인 "프리머스"를 출시하여, 명백한 버스 제조업체이다.(열심히달리기님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현대자동차"와 "한국화이바"에서 생산하는 천연가스버스는 안전한것인가?라는 문제가 제기되는데, 공교롭게도 현재 국내의 완성버스업체는 같은 회사에서 연료탱크를 납품받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생산된 가스통과 국산 가스통이 50:50이라는 비율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번 사고차종의 경우에는 이탈리아제 가스통을 장착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복불복이냐는 의견이 있을텐데, 일단 CNG버스의 연료탱크 재질 자체부터 문제가 있기때문에 어느회사가 잘못됬다고 따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현재 CNG버스의 연료탱크로는 알루미늄을 사용하고 있다. 대형차들도 중량을 줄인다는 의미에서 쇠로만든 연로탱크보다도 알루미늄탱크를 많이 사용하는 추세인데, 알루미늄의 인장강도는 매우 낮은편이다. 쉽게말해서 "충격에 약하다" 는편인데, 현재는 더욱 가벼운 탄소재질로의 변경을 추진중이다. 하지만, 이 탄소탱크도 무게만 더 가벼울뿐, 인장강도는 알루미늄과 비슷한 수준이라서 강력한 대책이 요구된다.  

↑ 대우버스 BS106F/L 흔히 팬더곰이라고 많이 하지만, 외형과 내부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이전과 같음

환경에는 좋지만, 사람에게는 위험하다. 2005년 현대차 전주공장(지리적으론 완주)에서 출고를 앞둔 뉴슈퍼에어로시티 CNG차량의 폭발을 처음으로, 2010년까지 총 여덞건의 폭발사고가 있었다. 특히 이번에는 운행중이던 버스에서 폭발이 일어나 사람이 다치는 사고로까지 이어졌는데.. 하루하루 발전하는 기술만큼, 확실한 안전점검과 보급을 확대하던 정부의 확실한 대책이 없는한은 2억짜리 애물단지 고철덩어리만 되어버릴 뿐이다. 조속한 대책을 요구한다.

● 사고당시 CCTV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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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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