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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토 생전 자주 주차되었던 자리에서의 마지막 모습비스토 생전 자주 주차되었던 자리에서의 마지막 모습.


이렇게 티스도리카 비스토 이야기는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 차는 이제 제 겁니다. 제 마음대로 팔 수 있는겁니다."


라는 MBC 기자의 명언을 날릴 수 있는 차기 차량을 구하지 않는 한 당분간은 뚜벅이입니다. 여성 운전자를 거쳐 답이 없는 상태의 비스토는 제 손을 거쳐가며 그나마 중박은 치는 차량이 되어 갔고, 인수해가신 분은 차도 조용하고 엔진상태도 좋다고 가져가는 차량이 되었습니다. 


여기저기 먹고 제가 아니였다면 폐차장으로 갔을 뻔 한 비스토의 차생을 연장시켜준 저는 비스토의 은인입니다. 막상 보내고 나니 빈자리가 크게 느껴집니다. 또한 섭섭함 또한 이루 말 할 수 없습니다.


비스토를 이전하기 위한 서류는 전날 다 준비를 해 두었고, 차량을 구매하신 분과 함께 시청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번에도 언급했듯이 차를 사 가시는 분은 당진 시내에서 죽집을 운영하고 계신 사장님이십니다. 죽집 이름은 '죽이야기'입니다. 6월중으로 확장이전을 계획중이라고 하시네요.



기존에 배달차로 활용하시던 아토스라고 하네요.


3단오토 99년식. 이차도 대파차라고 하던데.. 여튼 이번 확장이전을 계기로 새 배달차량에 투자를 하신 듯 합니다. 죽이야기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3년정도가 지난 지금 떨어지는 모습을 보시고 비스토에는 자석스티커를 붙이시고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할떼는 떼고 다니신다고 합니다.


뭐 여튼 그렇구요. 비스토의 새 주인 그러니까 죽집 사장님과 함께 시청으로 향했습니다.



뭐 작년에 갔었던 시청은 그대로입니다. 


작년에 비스토 이전해오던 그 역동적인 순간(http://tisdory.com/1466)과 비교하자면 크게 달라진건 없습니다. 이번엔 이전서류를 웬만해선 다 준비 해왔기 때문에 크게 써야될게 많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보험접수가 조금 늦어져서 팩스로 받고 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었네요. 저는 그동안 시청에 있는 친구랑 얘기도 하고 어쩌고 하니 금방 끝나더랍니다.


뭐 그렇게 비스토 타고 등기소 앞에서 절 내려주고 비스토의 새 주인님은 떠나셨습니다.

비스토의 새 주인님, 죽집 사장님 항상 번창하시고 비스토 오래오래 아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미처 탈거하지 못했던 상트로핸들 탈거하는 사진이네요. 


아침일찍 나와서 상트로 핸들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차에 놔두고 가는 물건이 없는지 확인 한 다음에 창고에다가 박스채 쌓아두었습니다. 각개 할 물건은 각개하고 차기차량에 장착할 물건은 장착해야죠.



지하주차장에서의 마지막 모습입니다....(문맥이 맞지 않는 것 같지요? 이해좀 해주세요ㅠㅠ)


잘가 비스토.... 오늘 하루종일 기분이 영 좋지만은 않았다. 너로 인해 튜닝을 배웠고, 너로 인해 헝그리 DIY를 배웠다. 우여곡절 겪었고, 너를 원망하기도 했지만 전국 방방곳곳 저출력이고 똥경차라 무시당해왔지만 너와 함께 누비며 즐거운 추억 쌓을 수 있었다. 새 주인님 말 잘 듣고, 부디 별 탈 없이 잘 지냈으면 좋겠다. 죽집 자주 가서 너도 구경하고 죽 한그릇 맛있게 먹고올테니 자주 보자 비스토야.


그래도 멀리 떠나지 않아서 다행이다. 너와 함게했던 그 시간 나는 평생 잊지 않을게..


잘 가. 나의 첫차이자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알려 준 비스토......... 

너의 그 가능성으로 '죽이야기 당진점' 홍보 잘 해주고 배고픈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주렴.




2013 경상도 여행기中.



The First TISDORY-Car. KIA VISTO


초대 티스도리-카 기아 비스토



2013.03.31 ~ 201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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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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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누워서 망상을 하곤 합니다. 그리고 최근 망상의 주인공은 바로 비스토입니다.


수리가 잘 진행되고 있다만, 막상 큰차한테 한번 충돌당해보니 큰차가 장땡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싼타페한테 받쳤는데 싼타페는 사실상 멀쩡한 상황이다보니 그런가 봅니다. 비스토에 공들인게 한두가지가 아니고 아직도 공을 열심히 들이고 있는데 그런 생각이 나곤 하네요...



비스토는 건재하지만, 막상 비스토를 더 꾸미는 것보다는 다른 차량으로 옮겨가는게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짜피 계속 가지고 있다면 어떤 튜닝을 하겠다 할지 모르는 일이지요.


막상 지금 썩어나가는 부위들 판금 도색 사로 하고 처치곤란 썬루프를 가장 완벽하게 없애는건 루프 교체밖에 없는데 그러자니 새차 한대 사지요..


후보선상에 있는 차량들은 코란도밴/갤로퍼 이노베이션/레토나등의 SUV 화물차량

그리고 최강 안전의 경차 마크리(09년 수동)입니다.


각자의 장단점이 있지요. 한번 정리나 해 봅시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스파크)


장점: 비스토와 큰 차이 없는 유지비, 현재도 판매중인 모델

단점: 크고 튼튼한차라고는 하나 어디까지나 경차중에서 크고 튼튼할 뿐.


처음엔 크게 생각이 없었으나 생각하고 있던 가격대까지 내려온 초기형 수동모델들이 몇대 보이다보니 추후 유지비 부담없이 넘어가자면 가장 무난하리라 판단됨. 티스도리카 비스토의 정체성을 계승하기에 큰차들보다 적합함.



레토나


장점: 저렴한 가격, 저배기량으로 연비가 약간 더 잘나옴.

단점: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음. 막상 꾸미기 애매함.


레토나입니다. 군용차로 더 유명한 그 차량.. 크루져의 경우 실내 인테리어는 상당히 잘 되어 있다고 생각 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타 차량들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중이라는게 이 차량의 가장 큰 장점이 되겠지요.



갤로퍼 이노베이션


장점: 지금내놔도 괜찮은 최상의 디자인,인터쿨러 차량은 날라다님

단점: 연비문제,투박한 실내


미쯔비시 파제로를 베이스로 한 갤로퍼입니다. 역시나 레토나처럼 밴모델.. 딱히 흠 잡을만한 곳은 없지만 쓸만한 매물은 비쌉니다. 평균적인 시세가 보통 코란도보단 낮게 형성이 되어있다만. 뭐 그렇다구요.



뉴코란도


장점: 꾸미면 참 이쁜 차량,큰 잔고장 없이 탈수 있음

단점: 외장 부품공급도 안됨,중고가 높게 형성,한번 고장나면 답 없음


뉴코란도입니다. 개인적으로 딱히 좋아하는 디자인은 아니지만 잘 꾸며둔차는 참 잘생긴 차량이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쌍용차의 사정상 공급이 중단된 부품이 상당히 많습니다.ㅠㅠ 그런점만 빼고 저렴한 가격대라면 참 괜찮은 차량인데요..


위 밴차량들에는 공통적인 단점이 또 있긴 합니다.


바로 화물로 분류되서 보험료가 비싸다는점 

2인승이라 간혹 여러사람을 태우지 못한다는 점이 있지요.


물론 추후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비스토를 정붙여서 다시 타야할지, 다른분께 입양을 보내야 할지 말이죠. 좀 지켜보기로 합시다. 티스도리카가 바뀔지 건재할지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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