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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시적 월급쟁이 생활과 함께 빌려왔던 그랜져 렌터카를 반납했습니다.


월 100만원씩 내고 타신다는데 비용 절감 차원에서 딱 한달 채우고 반납하고, 추가 급여와 기름을 넣어주는 조건으로 제 차로 다니기로 했네요. 그래도 꾸준히 탈 것을 생각하고 블랙박스도 달아놓았더니만, 딱 한달 채우고 반납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얀색 그랜져 IG. 한달동안 삼각떼보다 더 많이 타고 다녔습니다.


현대의 대표적인 준대형 세단으로 사실상 동급에서 따라 갈 적수가 없는 차량입니다. 물론 따끈따끈한 신차인 쏘나타 DN8의 체격이 그랜져와 큰 차이 없는 수준까지 커졌다지만, 그래도 그랜져는 그랜져지요. 


렌터카인지라 LPG 차량인데, 85리터 봄베를 가득 채우면 80~85%정도 충전되니 약 72리터가 들어갑니다. 완전 바닥에서 71리터정도를 충전하고 달리면 약 470km정도 타더군요. 시내주행이 많다보니 연비는 6km/l 수준으로 책정되고 휘발유값 디젤값과 비교해보면 그리 경제적이지도 않았습니다.


물론 디젤딸딸이 삼각떼와 비슷한 토크를 자랑하지만 거의 두 배 수준의 배기량과 100마력 가까이 차이나는 람다엔진인지라 출력면에서 부족하거나 아쉽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발만 대고 있으면 140km/h까지 쭉쭉 치고 나가는 맛이 있었으니 말이죠. 



짐을 정리합니다.


참 반년같은 한달을 보냈습니다. 블랙박스도 탈거하고 짐도 마저 챙겨놓습니다. 결과적으로 충전소 휴지만 가득하네요. 어짜피 쓸 수 있는 휴지들이니 사무실에 모아둡니다. 열심히 충전소의 자동세차 쿠폰을 모았습니다만, 세차는 딱 한번 하고 말았습니다. 이유는 아래에..



기여코 충전소 쿠폰으로 세차를 하러 갔다가, 남의 차를 긁고 왔네요.


SM7 뉴아트입니다. 크롬 몰딩에는 묻지도 않았고요. 세차를 하고 셀프세차코너에서 에어건을 쓰다 놓쳐서 휀다도 찍혔는데, 후진하다가 남의 차를 긁었습니다. 경미하게 보이는 상처인데 공업사 가서 범퍼 도장과 함께 후미등 교체 견적까지 내놨길래 걍 알아서 따지라고 보험처리 했습니다. 


굳이 세차 쿠폰 쓰겠다고 갔다가 두 건이 연달아 터지고 집에 가던 길에 킥보드 타다 구르고.. 다음날 아침엔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20층에서 계단 타고 다녔고요. 이리 안풀리니 살고 싶었겠습니까.



그랜져 역시 단차가 생기거나 깨지거나 찢어진 부분 없이 칠만 벗겨졌습니다.


걍 자차 자부담 내고 처리. 지난달엔 예상치도 못하게 타이어 찢어먹어서 웬 양아치 타이어집에서 안써도 될 돈을 쓰고오더니 이번달에는 자차 자부담금으로 생 돈 나가네요. 매월 수십만원씩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기니 돈이 모이겠습니까. 좀 모이면 크게 터져서 나가고요.


항상 이런 레파토리이니 긍정적으로 살 수 없습니다. 



여튼 정말 긴 한달이 지났습니다. 약 2,200km를 타고 반납했네요.


여러모로 그랜져는 그랜져라 좋았습니다. 넓고 시트도 편안하고 나가기도 잘 나가고요. 그렇지만 이젠 이별입니다. 정말 길고도 긴 한달 잘 타고 다녔습니다.



앞으로 거리에서 마주친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짧았지만 긹고 굵은 한 달을 보냈습니다. 나름 그래도 6개월 타고 다닐 차라고 애착을 가지고 있었는데 헤어진다니 또 아쉽기만 합니다. 아직 3만km도 타지 않은 차량이니, 앞으로도 더 달리고 달릴 일만 남았겠지요. 앞으로도 다른 운전자들에게 사랑받으며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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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내 차는 아니지만, 내 차처럼 함께 붙어 지낼 하얀색 그랜져 IG 렌터카.


오늘 사장님을 모셔다 드리고 돌아오는 길에 내비게이션이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지 한참 지났음을 확인했습니다. 약 1년정도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면 경로탐색시 업데이트를 하라는 문구가 뜰텐데.. 아마 렌터카 회사에서 신차를 출고하고 단 한번도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어제 차를 받고 보니 내비게이션을 아예 쓰지 않은것도 아닌데 말이더군요.



나름 깡통 까스차 렌터카여도 블루링크 내비게이션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블루링크는 미개통상태. 물론 쓰면 정말 유용한 블루링크라지만 렌터카라 온갖 서류를 구비하여 제출해야만 개통이 가능합니다. 개인 명의의 차량처럼 쉽게 개통이 가능한 부분도 아니고 내 차도 아닌지라 아쉽지만 블루링크 기능은 넘기구요. 맵 업데이트부터 해주기로 합니다.



어두운 주차장에서 SD카드가 어디에 들어가는지 한참 찾았습니다.


준중형 서민차 아반떼는 SD카드 삽입구가 쉽게 보이지만, 더 좋은 차들은 제네시스 브랜드로 갈려나가고 사생아 아슬란도 단종수순을 밟게 된 상태에서 현대의 플래그쉽 세단 지위에 서게 된 그랜져의 경우 SD카드 삽입구가 상대적으로 잘 보이지 않는 자리에 있었습니다.



커버를 열고 SD카드를 눌러주기만 하면 쏙 나옵니다.


지겨울 수준으로 타 본 그랜져IG입니다만, 이 부분은 유심히 보지 않아서 그런지 새롭게 느껴집니다. 밝은 자리에서 봤다면 쉽게 찾았겠지만 여튼 ▽SEEK TRACK△ 버튼 아래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96554-G8001 외장 메모리-맵 네비게이션(SD-CARD) / EXTERNAL MEMORY-MAP NAVIGATION

모비스 공시 가격은 70,400원. 삼각떼용 SD카드가 9만원이 넘어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암만 깡통 렌터카여도 삼각떼보다 훨씬 비싼 그랜져인데 삼각떼용 SD카드가 왜 더 비싼지 모르겠습니다. 똑같이 8인치 디스플레이에 블루링크 기능이 적용된 32GB 메모리카드인데 말이죠. 신차가 나오면 무조건 가격을 올리고 보는것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일단 의심만 합니다.



스마트 업데이터 플러스(Smart Updater Plus) 실행 후 SD카드를 삽입한 리더기를 꼽아줍니다.


알아서 차량 감지 후 업데이트를 진행합니다.



딱히 업데이트 과정에서 손을 쓸 일은 없습니다.


파일 다운로드 후, 그 파일을 SD카드에 복사한 뒤 다운로드 받은 파일을 삭제하는 과정으로 이어집니다. 그냥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면 됩니다. 현대 기아차 순정내비게이션 업데이트 방법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차량 내 기기에서 환경설정을 선택한 뒤 업데이트를 진행하라는 안내가 나오면 모두 다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SD카드를 리더기와 분리한 뒤 다시 차량으로 나갑니다.



나가는 김에 집에서 굴러다니는 캐치온 블랙박스를 가지고 나옵니다.

참고로 이 그랜져에는 블랙박스가 없습니다.


요즘은 어지간한 단기렌터카도 곧 대차될 차량이 아니라면 블랙박스를 다 달아두는데 이 차는 별다른 이유는 모르겠다만 블랙박스가 존재하지 않는군요. 없는것보단 나으니 집에 굴러다니는 이 물건을 사용하기로 합니다.


캐치온 FHD800. 모델명 그대로 FHD 해상도를 지원하는 1CH 블랙박스입니다. 8GB 모델의 최저가가 4만8천원이네요. 단순히 보험료 할인을 받는 목적이라면 이보다 더 좋은 것도 없겠지요. 물론 보험료 할인은 받지 못하더라도 장착은 하기로 합시다.



블랙박스와 AV시스템 업데이트 먼저 진행시킵니다.


이건 여러모로 15분에서 20분정도 잡아먹는 작업이니 미리 실행을 시켜두면 좋습니다. 맵과 시스템 버젼이 17년 9월로 확인되는군요. 약 1년 6개월의 세월을 업데이트 없이 사용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대략적인 블랙박스의 장착위치를 잡아봅니다.


GPS모듈이 없는 제품이라 날짜와 시간은 전혀 다르게 나오지만 사용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나중에 언제 날잡아서 시간만 맞춰주면 되겠지요. 나름 그래도 차선이탈경보장치(LDWS)까지 달린 블랙박스입니다.



선은 우측 A필러 틈사이를 통해 글로브박스 아래로 보내줍니다.



조수석 방향의 센터페시아 하단 수납장에 3구 시가소켓을 넣어두고 그곳으로 전원을 공급합니다.


추후 용이한 탈거를 위해 스티커와 접착제 하나 사용하지 않고 작업했습니다. 탈거한것은 고무몰딩이 전부입니다. 수납장이 좁아지는 공간에 멀티소켓을 끼워놓으니 따로 흔들리지도 않더군요. 상시전원을 따도 사실 별 문제는 없습니다만, 주차하는 자리도 사실상 1.5대 수준의 공간이고 업무 중 주차시에는 사실상 옆에 걸리적거릴만한 차량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블랙박스의 정상 작동 역시 확인 완료. 밖에서 보아도 블랙박스의 모습이 선명히 보입니다.


조금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약 1년 6개월만의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라던지. 집에서 굴러다니는 블랙박스를 달아주는 일로 말이죠. 큰 노력이 소요되는 거창한 부분도 아니고 쉽게 할 수 있는 부분들은 잘 만져주고 가꿔가면서 업무에 임하기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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