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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실상 겨울도 다 갔다고 보는게 맞고, 좀 더 이따가 타이어를 교체해도 되겠지만, 시간이 났을 때 교체작업을 진행하기로 합니다. 본래 휠도색과 함께 타이어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긴 했습니다만, 시간도 없고 금전적 여유도 없으니 일단 타이어부터 갈아보도록 하지요.


지금 끼고있는 형광색 휠을 샀을 당시에 그 휠에 끼워져 있던 타이어 두짝은 창고에 온전히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네짝중 두짝은 트레드가 거의 다 닳아서 버렸고 그나마 후륜에 끼워졌던걸로 보이는 두짝은 아직 탈만한 상태인지라 창고에 박아두었던 것이죠.


뭐 여튼 중고 두짝을 전륜으로 보내버리고 후륜에 새 타이어를 끼워주도록 합니다.



차량을 리프트 위에 올립니다.


하체를 볼 요량은 아니니 고무 패드를 대고 타이어를 탈착하기 좋은 수준으로 조금만 올려주면 됩니다.



가지고 있던 타이어들. 스파크의 출고용 타이어들입니다.


13년 중반 제조품. 애초에 출고 당시 달려나와서 전 주인이 휠을 바꾸며 옮겨달았던 타이어인지 그게 아니라면 휠에 새로 올렸던 타이어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륜타이어가 사실상 거의 다 닳았을 때 그래도 반에 가까운 트레드가 남아있던걸로 보아 그동안은 계속 후륜에서만 머물고 있지 않았나 싶네요.


과격한 주행의 흔적은 단 하나도 보이지 않는 온전한 상태를 자랑합니다.



새로 끼워질 타이어입니다. 16년 38주에 제조된 같은 모델입니다.


나름 OEM타이어로 사이즈만 다르지 경차부터 대형차 그리고 SUV까지 두루두루 적용되는 패턴을 가진 KH25입니다. 스포츠타이어 혹은 다른 고급 사계절용 타이어에 비해 내세울만한 성능을 가지진 않았습니다만, 그냥저냥 대중적인 타이어입니다. 



트레드의 돌기까지 살아있는 따끈따끈한 새 타이어는 후륜으로 보내줍니다.


OEM 타이어지만 괜히 새 타이어를 장착한 만큼 기대가 되긴 합니다. 이미 여름용 타이어에 익숙해진 성향상 겨울용 타이어보다도 쓱쓱 밀리는 접지력에 실망하긴 했지만 말이죠. 아직 새 타이어라 길이 다 잡히지 않아 그런건진 몰라도 잡아주는 느낌이 들지 않네요.



여튼 근 2년동안 고생해준 겨울용 타이어와는 작별을 고합니다.


12년 초반에 제조된 이 제품 역시 트레드가 70%정도 남은 제품을 중고로 사와서 두해 겨울을 보냈습니다. 2016년 시즌에는 종전의 타이어가 파손된 관계로 가을부터 달고 다니긴 했지만요. 여튼간에 이미 닳을대로 다 닳은지라 이제 그만 놓아주기로 합니다. 사이드월에 작은 균열이 보이기도 하구요. 그런고로 올 하반기에 새 겨울용 타이어를 장만하는 방향으로 가야겠지요. 


전륜 타이어의 남은 트레드를 보아하니 잘하면 겨울이 다가오기 전까지 버틸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고로 별 일이 없다면 타이어에 돈 쓰는 일은 겨울에나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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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사상 초유의 도로 위 고립사태를 겪었지요. 

고로 스노우타이어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계절 타이어라 하면 그냥저냥 버티겠는데 나름 스포츠타이어인 난강 NS-2인지라. 그냥 살짝 얼은 평지에서도 벅벅 밀리더랍니다. 가뜩이나 돌아다니는 거리도 많은데 올 겨울은 차마 이 타이어로 지내긴 힘들거 같아 사계절타이어나 스포츠타이어 매물을 열심히 찾았지요.


결국 중고매물을 열심히 뒤지고 또 뒤지다가, 스파크 동호회에서 좋은 매물을 하나 찾아냈습니다.


12년 마지막주에 생산된 165-60-15 사이즈의 스노우타이어가 짝당 4만원! 

게다가 아직 트레드도 한참 남아있어서 마음놓고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평범한 일요일 오후. 대전까지 달려갑니다.


판매하신 회원님이 교회에 다니시는지라 오후밖에 시간이 나지 않는다 하시더군요. 짝당 4만원씩 16만원인데 만원은 멀리서 오셨다고 그냥 돌려주십니다. 커피 한잔 마시고, 근처에 살고 계신 지인분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하다보니 날이 어두컴컴해지기 시작합니다.



자 세로로 촘촘히 박힌 패턴이 있는 바로 이것이.. 겨울용 윈터타이어입니다.


스노우타이어라 부르는게 친숙합니다만, 비록 눈이 내리지 않아도 겨울철에 큰 힘을 발휘하는게 바로 이 타이어입니다. 그래서 겨울용 타이어라는 의미의 윈터타이어라 부르는게 어느정도는 맞는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4계절 타이어나 스포츠타이어는 기온이 낮아지면 타이어의 고무가 딱딱하게 굳어버립니다. 타이어가 딱딱하게 굳어버린다면 접지력도 어느정도 떨어지겠지요. 다만, 윈터타이어는 훨씬 더 소프트한 고무를 사용하기에 잘 굳지 않습니다. 굳이 눈이 내리지 않더라도 추운 겨울철엔 충분히 필요한 아이템입니다.


여튼 대전에서 타이어를 교환하고 갈려고 근처 카센터를 찾았습니다.



겨우겨우 리프트까지 올렸습니다만, 낮은 지상고 덗에 사장님이 고생하시곤 견적 묻고 내리네요.


얼마에 했었느냐 묻길레 가격을 답하니, 그 가격에 맞추진 못한다 합니다. 뭐 해도 진 상태이고 그냥저냥 집으로 가서 장착을 하던지 말던지 하기로 합니다.



IZEN XW KW17 165-60-15

금호타이어의 겨울용 타이어 브랜드인 아이젠입니다.


최근에는 윈터크래프트(Winter CRAFT)라는 브랜드로 변경되어 홈페이지에 소개가 되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미지에는 아이젠 브랜드가 선명히 박혀있더군요. 뭐 아이젠으로 팔던 윈터크래프트로 팔던간에 패턴은 KW17과 고급 및 대형차용 KW27로 동일하니 별 상관 없겠지요.



집 근처 타이어집이 조금 늦게까지 열었기에 확인전화를 한 뒤 방문합니다.


리프트에 힘겹게 올라갔고, 곧 겨울용 타이어에게 자리를 내 줄 준비를 합니다. 지난 4월부터 함께 해왔던 난강타이어를 약 8개월만에 탈거하는 과정입니다. 그동안 참 많이도 돌아다녔지요. 편돌이 하던 시절에 달았던 타이어인데 말입니다. 


날이 풀리고 다시 꽃이 피는 봄이 오기 전까지 잠시동안 작별을 하도록 합니다.



임팩으로 몇번 슉슉 하니 정말 쉽게 풀립니다.


그냥 타이어만 휠에서 분리하고 다시 장착하는 과정이 쉽다면 쉬운 과정이겠습니다만, 사장님이 꼼꼼히 봐주시더군요. 다행히 기존 타이어에 대해선 별 말이 없는걸로 보아 큰 이상은 없는듯 싶습니다.



휠 그리고 타이어가 적출된 모습...


약 40여분 걸렸을까요. 퍽 퍽 소리를 몇번 듣고, 고속밸런스기 돌아가는 소리 조금 들으니 다시 타이어를 가지고 나오십니다. 그러곤 금방내 장착까지 마치더군요.


허무하다면 허무했습니다만, 타이어가게 앞 주유소에 차가 몇대나 드나드는지 구경하면서 이래저래 시간을 보냈답니다. 일단 타보니 그냥 노면을 읽고 다니는 난강타이어보단 조용해진게 느껴집니다. 그동안 특정 속도 대역에서 덜덜 떨던것도 밸런스를 보면서 아주 잘 잡아줬습니다. 



수요일부터 다시 또 눈이 내린답니다.


스노우 타이어의 진가를 발휘할 시간이 찾아오겠지요. 비록 중고타이어긴 하더라도 처음 만나는 겨울용타이어는 생각보다 조용하고 잘 달리고 잘 서고 괜찮습니다. 비록 빙판길의 천하무적으로 군림이 가능한 타이어는 아니더라도 올 겨울 안전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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