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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삼각떼. 한 20일 탔나요?


출고장에서 차를 가져온게 12월 26일이고, 등록이 1월 4일. 당연스럽게도 12월 초에 현대 순정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파일이 배포되었다고 해서 지극히 당연스럽게 12월 버젼의 맵이 적용되었겠거니 했지만 그게 아니더군요.


그랬습니다. 제 삼각떼는 11월 말에 생산되어 약 한달 가까운 세월을 출고장에서 주인을 기다리던 처지였고, 급하게 차가 필요해서 필요로 하는 옵션이 들어간 차들 중 색이고 뭐고 신경안쓰고 차를 출고하려는 제 눈에 들어와 선택되었던 차량이였습니다. 당연히 11월에 생산되었으니 출고서류와 함께 들어있었던 내비게이션용 SD카드 역시 이전버젼의 맵이 적용되어 있겠죠.



여튼 세차도 잘 해가면서 타고 있는데....


12월 말 출고차량인지라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공지가 떠도 별 상관없겠지 싶어 잘 타고 다녔습니다만, 12월 말에 새로 개통된 용인서울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만나는 금토분기점의 상행선 램프가 나타나질 않더군요. 사실 상행선이 언제 개통한지도 몰랐지만, 막상 길이 나오길래 타고 가보니 내 맵이 구닥다리 맵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것도 업데이트 파일 배포 이후에 개통한 도로라 3월에나 반영 될 예정이지만요..


여튼 구형 맵이라는 사실에 차로 달려가서 SD카드를 탈거하여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업데이트를 목적으로 말이죠.



출고장에서 끼워진 뒤, 약 20일만에 SD카드가 빛을 봅니다.


액정 밑에 'SD MAP'이라 적힌 부분을 당기면 SD카드 슬롯이 보입니다. 이 슬롯에서 카드를 눌러서 꺼내기만 하면 쉽게 분리가 됩니다. 여기까지는 유치원생도 쉽게 할 수 있지요.



아반떼 AD PE용. 96554-F2KA0


모비스 WPC 조회결과 이 32GB SD카드의 가격은 9만원이 넘어갑니다.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하기로 합시다.



여튼 차에서 가져온 SD카드를 리더기에 넣고 USB 포트에 꼽아줍니다. 


이제 물리적으로 해야 할 일은 모두 끝. 이제 컴퓨터에게 맏길 차례입니다. 여타 사제내비게이션들도 그렇듯이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진행합니다. 먼저 현대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전용 프로그램부터 설치해야만 합니다. 이게 귀찮으시다면 사업소라던지 용품점에 가셔서 비용을 지불하시고 업데이트를 하시면 됩니다.



현대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홈페이지(http://hmmap.hyundai-mnsoft.com/#visual)에 접속합니다.


사제 맵으로 지니와 맵피 그리고 소프트맵을 서비스하는 구 만도맵. 현대엠엔소프트에서 현대 기아차의 순정 내비게이션의 맵 역시 제공합니다. 사실상 순정내비나 같은 회사의 사제내비나 업데이트 반영은 비슷하게 되리라 생각됩니다.


업데이트 전용 프로그램인 '스마트 업데이터 플러스' (Smart Updater Plus) 다운로드 받아 설치합니다.



다 동의하셔야만 설치가 가능합니다.



설치 후 작은 팝업창이 하나 나타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차종의 브랜드를 선택합니다.


현대자동차 혹은 기아자동차를 선택하시고 로그인을 하시거나, 아이디가 없거나 까먹으셨더라면 비회원을 클릭하여 직접 내 차량의 차종을 선택해 줍니다.



현대냐 기아냐 브랜드를 선택하면 이렇게 전체 차종이 나열됩니다.


이미 단종된 구형 차종들이나, 엑시언트같은 대형차도 함께 목록에 나타나네요. 여튼 보유하신 차량이 맞으시면 예 버튼을 눌러 업데이트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비회원으로는 이렇게 직접 선택을 해야하지만, 회원에 가입하시거나 로그인을 하시면 내 정보상의 차량 정보가 자동으로 나타납니다. 



로그인을 하니 귀찮게 차종을 선택하지 않아도, 내 차에 맞는 메뉴가 자동으로 선택됩니다.



다음으로 넘어가면, 스마트 업데이터 프로그램이 SD카드를 인식합니다.


인식된 SD카드를 선택하고, '예' 버튼을 누르면 업데이트가 시작됩니다. 업데이트 파일을 하드디스크에 받았다가 다시 SD카드로 옮기는 방식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됩니다. 일부 사제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프로그램의 경우 바로 SD카드에 다운로드를 받기도 합니다만, 그렇지 않더랍니다. 생각보다 인내가 필요하더군요.



다운로드를 받습니다.


더뉴아반떼 기준으로 실질적인 다운로드를 받을 용량은 6기가정도. 전 국토와 도로에 관련된 정보를 넣고, 거기에 상호 전화번호 정보까지 줄어들진 않아도 늘어날테니 맵 용량은 점점 더 커지리라 예상됩니다.



다운로드가 끝난 뒤 SD카드로의 복사가 진행됩니다.


이게 참 오래걸리네요. 다운로드 받은 용량은 약 6GB 수준인데, 옮겨야 할 용량은 무려 10GB나 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백업위치를 SSD로 바꿔놓는건데.. 판단미스였습니다.



복사에만 엄청난 시간을 허비하고, 드디어 업데이트가 완료되었습니다.


AVN의 시스템 업데이트도 같이 진행해야 한다고 하네요. 전체메뉴에서 환경설정을 누르고 시스템 업세이트를 진행해야한다고 친절히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제 업데이트가 완료된 SD카드를 들고, 차 안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시동을 걸고 SD카드를 인식하자마자 업데이트 여부를 묻는 창이 바로 나타납니다.


따로 수동으로 설정을 진행하지 않아도 바로 뜨는군요. '예'를 누르고 기다립니다.



업데이트 준비 후 여러번의 재부팅을 거친 뒤 업데이트 설치가 이어집니다.


그냥 맵 업데이트만 있는게 아니라 프로그램 업데이트까지 같이 진행되니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잡아먹더군요.



그렇게 약 15분간의 인내의 시간을 보내고, 업데이트를 마쳤습니다.


종전처럼 부팅이 되고, 정상적으로 프로그램이 실행됩니다. 다음부터는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여유가 있을 때 진행하도록 합시다. 파일을 다운로드받고 그걸 SD카드에 옮기는 절차를 포함하여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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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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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후한 멋을 살린 디자인으로 사랑을 받았고 지금은 체어맨H 뉴 클레식이라는 이름으로 일부가 변경되어도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있는 뉴체어맨체어맨H

2003년, 아날로그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던 기존의 체어맨을 디지털화와 오너드라이버 시대에 맞추어 대폭 개선한 뒤 선보이게 된 뉴체어맨은 2007년까지만해도 쌍용의 플래그쉽 역활을 했었지만, 후속인 체어맨W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고 대거의 옵션이나 편의사양을 제거한 뒤 비교적 저렴해진 가격에 마이너체인지되어 내려왔습니다.[각주:1] 기존의 뉴체어맨 오너들에게는 반발을 사는 행위였지만, 주머니사정이 그리 좋지만은 못했던 쌍용차로써는 어쩔 수 없던 선택이였겠죠. 중후한 디자인을 가지고 저렴한 가격에 벤츠의 명성이 담긴 체어맨을 소유할 수 있는 기회였던만큼 2011년 4월까지 한결같은 디자인으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2011년 4월까지 한결같은 디자인으로 사랑을 받아왔던 뉴체어맨부터 체어맨H까지의 길고 긴 세월중 2010년출고 일부차량들까지 가진 단점을 지목하자면 7인치 이상의 액정이 달린 AV가 소형차까지 적용되고 대세가 되어버린지 수년이 지날때까지 달고 나왔던 6.5인치 순정AV와 2007년부터 DMB기능의 추가로인한 펌업이 된 상태이지만 시대에 한참은 뒤쳐지는듯한 인상을 남기던 UI, 그리고 20만원짜리 사제 네비게이션만한 구실도 못했던 200만원짜리 CD형 순정 내비게이션까지..[각주:2]

쌍용차가 시대를 너무나도 앞서나가던 디자인으로 인한 판매부진도 있었지만, 타 회사들은 이미 다 갖추었던 편의사양마저도 느지막에 적용하는 태도 역시도 판매부진의 이유가 아니였나 생각해봅니다.

여담이 굉장히 길어졌는데, 본론으로 들어가서 말해보자면 얼마전 몇몇 다른 부품들과 함께 네비게이션용 DVD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뉴체어맨,체어맨H의 경우 현대대우정밀(S&T대우) 두 회사의 맵이 섞여서 적용되었기때문에 주문시 꼭 확인하시고 자신의 차량에 맞는 제품을 주문하셔야 합니다.

(가까운 쌍용차 부품 취급점이나, 쌍용차 정비소에 가셔서 차대번호를 대시거나 번호판을 대고 물어보시고 주문 가능합니다. 아니라면 주문까지는 해주지 않지만 쌍용차 고객센터 체어맨 전용 핫라인에 전화하셔서 차량 넘버만 대도 어떤맵이 들어가있는지 알려줍니다.)


S&T대우(대우정밀)의 맵이 적용된 차량 기준입니다.

2012년 1월 현재 최신버젼은 V11.2입니다. (품번 P8961008B21) 일부 오픈마켓에서 9.1버젼을 최신버젼이 입고되었다며 팔고있기는 합니다만 이 버젼에서의 숫자가 앞자리는 년도, 소수점 뒷자리는 몇분기를 나타내는 숫자인지만 알면 금방 몇년도 맵인지 알 수 있습니다.

다른차량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체어맨의 경우에는 매년 6월과 12월쯤에 새로운 내비게이션 맵 DVD가 출시됩니다. 현재 최신버젼인 11.2의 경우에는 11월 28일에 새로 출시되었는데, 그동안 일선 부품대리점에서는 모르고있는 경우도 많았고 직접 부품점에 주문하지 않는이상 재고를 가진곳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봉지를 하나 뜯어내니, DVD로써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Version 11.2라고 선명하게 써있고, 쌍용차의 홀로그램이 붙어있으며 쌍용차와 S&T대우의 로고가 붙어있습니다. 저 90년대 후반같은 느낌을 주는 이미지는 바뀔 생각을 안하나봅니다.

그건 그렇고, 더이상 이 DVD가 들어가는 모델이 단종된게 몇년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용량증가로 삭제된게 몇가지 있군요. 3D라고 하지만, 아틀란 위즈맵 건물보다도 못했던 3D빌딩이 삭제되었고 가장 치명적인것은 명칭과 주소검색 데이터가 줄어들었다는 것 입니다.

P.S DVD-R 디스크 하나의 용량이 이리 작았었나요? 1.8GB밖에 안되네요ㅠㅠ


뒷면은 90년대스러운 그림밖에 없고, 공급업체인 S&T대우의 주소만 써있습니다.

비밀을 하나 더 뜯어서, CD를 열어보기로 합니다. 포장 참 대단했습니다ㅋㅋ


주의사항은 뭐... 차량 사용설명서에도 나오는 내용이였고.

1.8GB밖에 안하지만, 4만 4천원이나 하는 대단한 DVD가 본 모습을 드러냅니다. 전주인이 넣어둔 2008년 2분기 CD(V8.2)도 참고로 이와 같은 디자인입니다. 사실상 별거 없습니다.

(뒤 오렌지색 선은 처음으로 이 차를 출고한 당시 32세였던 안양에 거주한 첫번째 오너가 앰프를 달았다 떼고 남은 선입니다. 등록원부를 떼보면 첫번째 오너는 유지능력이 안되면서도 대형차를 굴린건지 그냥 안낸건지 자동차세를 비롯해서 이런저런 벌금까지 몇년씩 체납되었던 기록이 남아있는데 건수만해도 200건이 넘었습니다.)

트렁크를 열면 내비게이션 셋톱박스가 있습니다. 뚜껑을 열고 이곳에 이전버젼의 DVD를 빼고 새로운 DVD를 삽입하기만 해주면 자기가 알아서 인식합니다. 참고로 07년식 이전차량의 경우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야만 정상적으로 DVD CD를 인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업그레이드 해서 달라진점이라고는..... 흐음......

V8.2


V11.2


3년동안 새로생겼던 길들이랑, 몇군데의 상호만 더 생긴것 뿐입니다. 원래 내비게이션 자체가 조금 시대에 뒤떨어지는건 감수해야겠군요;; 이제 앞으로 한 1년동안은 바꿀 일은 없을테고, 그동안 길이 많이 뚫릴것같아보이지도 않으니 미우나 고우나 이 화면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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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실상 2008년부터 쌍용의 플래그쉽 자리를 지키고있는 체어맨W도 체어맨H와 같이 구구형 E클의 차체를 늘여서 만든 차량임으로 실질적인 풀체인지라 볼 수 없다는 의견도 있음. [본문으로]
  2. 2010년형 체어맨H부터 7인치 AV와 아이나비 내비게이션으로 변경되었고 기존 DVD를 투입하는 방식을 버리고 SD카드 투입형으로 변경되었다. 하지만 동급 경쟁차종들은 이미 한참전부터 구비되었던......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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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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