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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걸 왜 내가 넣은거지??

서울과는 저 멀리 떨어진 변방에 살고있는 고등학생 필자..... 아류 잡블로그인 "티스도리닷컴"의 인지도를 높였었고,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경험을 했었던 지난 3월의 다음커뮤니케이션 "한남동 티타임"의 기억을 어렴풋이 생각해보자면... 버스타고도 두시간을 가야하고, 또한 올때도 여덞시면 금방 차가 끊기는.. 이런 우라질!!..;;(멀다는걸 의미하는 뻘문장..)

이렇게 멀고도 험한 충남 당진군... 그리고 그중에서도 "오지"로 통하는 남부권에 살고있는 나에게도 서울시교육감 곽노현씨의 홈페이지에 마련된 소통의 공간이 큰 감동을 주고 있다.

↑ 곽노현 교육감 홈페이지(http://changeedu.kr/xe/)

때는 지난 6월 15일...... 곽노현 교육감의 홈페이지에는 "참여와 소통"이라는 대분류가 하나 생겨났다고 하는데..

이 공간에는 "학생의 소리" "교사의 소리" "학부모의 소리" "정책제안" 네가지의 소분류가 위치하고 있다. 참고로 아래에는 "학생의 소리"란에 나타난 관계자측에서 작성한 공지사항은 아래와 같으니 한번 읽어보자. (학생의 소리에만 공지사항이 있었음.)

또한 참신한 부분들이 많으니,.. 한번 구경도 해보자..



작은 의견이라도 귀를 기울이겠다는 그분의 말씀... 평소 다른지역에서 학생들과 교육감의 소통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었기에 정말로 참신해보이지 않나 생각된다. "이번 기회에 잘됬다!"는 식의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고, 필자는 이곳에 이런공간이 생겼다는것을 미디어다음의 뉴스 댓글을 통하여 알게되었다.


아직은 잘 알려져있지 않아서 약 마흔개 정도의 글들이 있고, 대부분의 내용이 겹치는듯 하다. 대표적으로 언제나 끊임없이 나오는 "두발자유" "휴대전화" "강제야자,강제방과후(보충)" 세가지가 화두로 보인다. 아래에서 이 화두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은 파악해보자. 간간히 자율고나 특목고 문제들이 보이고, 필자와같이 타지역 학생들과, 서울시내에서 정말 절실해보이는 폭력과 전학문제들도 보인다.


먼저, "두발자유" 문제.... 두발자유.. 거의 모든 학생들의 숙원사업(?)이라고 보면 되겠다. 무조건 짧게 깎으라는 머리를 조금 더 길러보겠다는데.. 선생님과 학교의 입장에서는 일부 불온한 학생들이 "부적격한 머리를 하고다닐것" 이라는 생각에 이를 허용하지 않는게 압도적일것이다. 또한 "두발자유"를 학교에서 시행한다면, 우리나라의 암울한 현실에 입각한 학부모에게도 "학교가 아이들을 잡아서 공부는 시키지 못할망정.. 왜 저러는건가.."라는 비난을 받을만도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그렇다고 완전한 두발자유를 원하는것은 아니다. 일부 학생들이 신문등에 투고하는 내용중에서도 두발자유를 찬성하는 의견이 대부분이지만, 반대하는 의견도 찾아볼수 있다.
필자의 경우에도 "조건부 찬성"이라는데에 의미를 두고 있는데.... 완전히 자율화 하기보다도, 학생과 학교간의 대화와 소통으로 "단정하다"고 생각되는 범위 내에서 좀더 완화된 규정을 적용하는게 서로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말 아닌것은 규제하데, 딱

두번째로 "휴대전화".. 학교마다 규정이 다르다. 필자의 학교에서는 담임의 자율로 아침에 회수하여 종례할때 다시 돌려주는 방식이 사용되고.. 필자의 반에서는 자율에 맞기나, 수업중 걸릴때는 엄격한 룰을 적용하여 압수조치를 취한다. 일부 학교에서는 등교시 "휴대전화"를 가지고 등교하는것 자체를 금지사항으로 여기고 있다. 여기서 대다수 학생들의 의견은 이렇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강력범죄도 많고, 학교 학원을 거쳐 늦은시간에 혼자 귀가하여 불안한데 휴대전화마저 소지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어떻게 하느냐"

이 의견에는 학부모들도 거의 공감하는듯 하다. 강호순 유영철 정남규 조두순 김수철 등등 강력범죄자들이 판을치고있고, 어린 초등학생들에 미취학아동들까지 위험천만한 세상에서 휴대전화가 필수라 여겨지는데.. 학교에서 그것을 아예 가져오지도 말으라니.... 집앞에까지 대려다줄것도 아닌데....
대다수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등교하는것을 금지하는 학교에서는 "학업에 집중할수 없다" "수업중 몰래 문자를 보낸다" 이런식의 변론을 펼칠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 볼수 있다.
필자가 다니는 학교처럼 아침에 학교에 와서 핸드폰을 담임교사에게 내고, 종례시간에 다시 나누어주면 될일이다. 정작 필요하면 담임교사에게 가서 전화를 쓰면 될일이다. 만일 이를 어기고 수업중에 소지하고있을 경우에는 엄중한 처벌을 내리면 되겠다.
대표적으로 얼마전 모 교육청에서는 관내 초중고등학교에서 휴대전화를 가지고 등교하는것을 금지시키려하다가, 여론의 비난에 백지화된적이 있기도 하다.  또한 학교 주변의 휴대전화 전파를 차단하자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이조차도 주변에 사는 거주자들이 피해를 볼것이라는 의견에서 흐지부지되었다.
(학교가 워낙 휴대전화 사용자가 많으니까, 필자의 학교의 경우 통신3사 기지국이 학교 주변에 다 몰려있다.)


세번째로 강제야자,강제방과후(보충) 거의 100% 해야하는것으로 굳어진것.... 대부분의 학생이 이것도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 필자는 학원을 다닌다는 이유로 야간자율을 뺄 수 있었지만, 온갖 눈치는 다 봐야 했다.  정작 자신이 부족해서 스스로 공부를 해야하겠다면, 정말 말그대로 자율학습이 필요하다 생각된다. 하지만, 현실은 자율이기보다도 비 자율적인 강제학습에 불과하다. 4대강살리기 뺨칠정도로 전국의 학교가 아까운 에너지를 버리고있고, 학생들의 소중한 시간을 활용할 기회조차도 박탈하고있다. "밤늦게까지 불이 켜져있는 학교"를 명문학교로 생각하는 우리사회의 현실에서 학생들은 말그대로 "자율"을 원하고 있는것이다.

학교는 좀더 좋은 상위학교에 진학시키고자 하는 욕심이 있기에 그렇다 치고, 학부모도 크게 두갈래로 나뉜다. 자신의 자녀가 정말 자율적인 공부를 하게끔 선택에 맏기는 것과, 정말로 빡세게 시키는것을 원하는 학부모... 이 둘 사이에서도 학생들은 갈팡질팡 헤메고 있다.

방과후학습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서 시행된 제도이다. 악기나 컴퓨터등 특기적성활동을 하라는 취지였지만, 그런것은 초등학교에 거의 국한되어있고, 대부분이 방과후학습의 탈을 쓴 야자보다도 더욱더 강제성이 깊은 수업의 연장선 "보충수업" 이라고 보면 되겠다. 많게는 0교시와 7,8교시... 무려 세시간이라는 시간을 "보충수업"에 할애한다. 이것도 또한 무료로 하는 수업의 연장이라면 큰 불만은 나타나지 않을테지만, 비싼 수업료에 비싼 교재비는 학부모의 등골을 휘게 하고, 학생들조차 납득이 가지 않아한다. 대부분이 교재의 절반정도를 나가지도 못하고 보충수업은 끝나버리고, 또한 수업도 매우 형식적이다. 교과서 진도가 좀 느리다면 진도를 나가기위해서 교과서 수업을 감행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그냥 쉬는시간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에 대부분의 교사는 상부지시에 어쩔수 없이 하는경우라 볼수 있겠다. 간혹 학생들과 뜻을 같이하는 경우도 보인다, 강경한 교사들은 이와 반대로 무조건 시행하여 조금이라도 더 시켜서 성적을 향상시키겠다는 의도라 보면 되겠는데.. 현재 학교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수업의 질을 높이는데에 조금 더 신경을 쓴다면 성적향상이 더 되지 않을까 싶다.

학부모 역시, 대부분이 제대로 된 수업이 되지 않는다는것을 인지하고 있다. 아무리 해봐야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취지와는 무색하게 한달에 몇만원씩.. 십만원이 넘어가는 수업비와 책값을 떠넘기면서도, 효과는 미미한 이런 수업을 시키기보다는 차라리 학원 하나를 더 보내는게 경제적이며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앞설것이다.



개인적인 이념이 어느정도 들어간듯 싶지만, 웬만한 문제의 본질은 설명했다고 믿는다. 이름있는 특목고나 밤늦게까지 불을 켜놓는다고 명문학교가 아니다. 학생들이 행복해야 그게 진정한 명문학교가 아닌가? 일부의 형식적인 지시로 인하여 학생들은 애가 타들어가고 점점 더 학교에 대한 불신으로 보답한다.

학부모도 학생도 학교도 서로 각자의 입장에서 윈윈할수있는 무언가가 필요한 이 시점에서, 곽노현씨의 이런 소통은 정말로 참신하고 서로의 불신의 벽을 허물어주겠다는 그 의미만으로도 높게 평가할수 있다.

서울이 곧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 세상에서, 서울교육감의 참신한 소재 하나가 전국적으로 퍼져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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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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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8 - [여행/출사기] - 당진촌놈의 티스토리 T-Time, 다음한남동센터 방문 후기..(1) 신비의 다음을 찾아가라!!

위 글에서 이어집니다..ㅎ


일신건물앞.. 외쿡인님 죄송합니다.,;;; 동네가 동네인지라.. 외국인이 많이계시네요..

대사관들도 밀집해있고.. 얼마전 저희학교 선생님중 한분이 한남초나오셨다고해서.. 강남인줄 알고있었는데..

용산.......

걸어오다보니까.. 초등학교 옆에 외교통상부에서 소유하고있는 건물도 있더군요..

어쨋건 잘 찾아온것 같습니다.. 참으로 신비로운 건물..


티타임.. 오늘 하루를 위해.. 이런것까지 준비해주시다니..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밖에 못하겠네요....

올라가면서 무서웠던(?) 유리엘리베이터.. 그리고 5층..


다음커뮤니케이션.. 회사의 분위기는 자유분방했고, 나중에 정말 취직하고싶은 회사일정도였습니다.

정말 복지시설이 환상적이라고 할정도의 다음커뮤니케이션 한남지사..

제주본사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한남지사만봐도 정말 하룻밤 자고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

옴니아2와 아이폰 갤럭시등 만져보지도 주변에서 보지도 못했던 스마트폰과

베타테스터는 아니지만, 첫화면꾸미기 개발 담당하시는 직원분의 설명을 들어가면서

첫화면꾸미기를 시연해보았습니다...ㅎ

첫화면꾸미기를 한번 시연해보면서 이런기능도 추가되었으면한다고 거침없이 건의한게 몇가지 되네요..ㅋㅋ
(과연 개선이 될지는 미지수....)



회사 분위기가 분위기인지라, 따뜻한방ㆍ열린방ㆍ꿈이 있는 방ㆍ반가운 방ㆍ행복한 방ㆍ즐거운방등

회의실 이름들도 다 밝고 명량했습니다..


오늘의 메인... 간담회입니다.. 첫화면꾸미기서비스, 뷰애드서비스, 네트워크 프로젝트등 꿈만같은 프로젝트들이 마음을 설레이게 했습니다.

특히 뷰애드서비스는 우수블로거분들은 4인가족 최저생계비정도의 매출을 올릴수 있다(?)고 하네요..

저는 10만원만 올려도 큰돈..ㅎㄷㄷ

그나저나 이번에 올블릿 출금가능금액 넘겨서.. 만원대가 넘어가는 수익금을 받을수 있게됬네요..ㅎ

그동안 공신앨범, 포맨앨범 리뷰어로 선정되어서 앨범은 많이 받아봤고, 다음에드클릭의 서비스중단으로 얼떨결에 1000원정도의 수익이 들어온것도 있었지만요..ㅎ 3개월하고 9일동안 이룩해낸 성과입니다..ㅎ

(그렇게된다면 참된 블로그활동보다 수익만을 바라고 티스토리에 입문하시려는분들도 많아지는 부작용이..;;)

첫화면꾸미기서비스는 뭔가 엉성하던 테터툴즈보다 진보한 서비스로.. 베타테스터분들이 아닌 일반유저에게는 4월 말정도에 공개가 된다고 합니다..

[설명하시는 신종섭님..]

간담회가 끝난 이후에는 각자 토론방으로 흩어져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첫화면 꾸미기방
블로그 수익모델방
모바일 티스토리방
SNS방
플러그인방
티스토리, 뷰 방
티스토리의 건의사항방
블로거간의 친목도모방

건의사항방이 제일 끌려서 건의사항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일곱사람..

만두의전설님께서 정리하신 PPT를 보면서 직원이신 권순환님과 함께 토론을 했습니다..

"국을"社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개발팀에 계시다던 두분의 질문공세로인해(같은방에 계신분들 닉네임도 못외우는 머리나쁜 1人) 권선생님 얼굴은 빨개지셨습니다 ㅎㄷㄷ


화기애애한 토론 이후.. 디너타임이 왔습니다.

생전 보지도못했던 뷔페식.. 국을社 안드로이드 개발팀 두분께서 멀리오신분이 먼저 드셔야된다고 앞에 세워주신데에 정말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하고..

같은방에 계셨던 증권가에서 일하시는 연습장님과 함께 밥을 먹게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후식까지도 같이 즐겼습니다..

보름 휴가받아서 제주도에 가셨는데.. 오늘 티타임때문에 서울까지 다시 올라오신 연습장님ㅠㅠ

아쉬운것은 티스토리 로고모양의 케잌을 배불러서 먹지 못햇네요..;;;;;;;;;;;;;;;;






촬영한 사진은 모두 고갈되고.. 마지막으로 경품추첨이 있었습니다.

경품은 아우빽 상품권..ㅎㄷㄷ

대구에서 오신 zorro님과 저는 멀리서 찾아왔다고 특별히 상품권을 주셨습니다..
티스토리에대한 열정으로!!!

경품추첨은 약간 복잡하긴 하지만 순번을 정해서 사다리타기 게임을 진행하는것...

사다리가 너무 엉성해서(?) 당첨에서 반대로 올라타보니 금방 비공식적으로 당락을 예견했지만, 이것도 엄연히 "운"이니ㅋㅋㅋㅋ  따라야할것 같습니다.

예문당 블로그를 관리하시는 분도 계셨고, 이굴루스와 쏴이월드를 운영하는 네이투(에수케이컴유니케이숀)에 다니시는분도 계셨습니다.

제가 낮을 가리는건지 웬만해서는 먼저 말을 거는 스타일이 아니고, 누가 먼저 말을 걸어줘야 좀 사람이 활발해지는 성격인데.. 먼저 말은 못걸어도 성격이 이러니 어디를 가서도 다른사람들이 먼저 말을 걸어주니 천만 다행입니다..

즐거운 티타임을 마무리하고... 모두가 건물에서 쏟아져나옵니다..


-티타임 이후-


연습장님과 삼류소설가님의 안내에 따라갑니다.

시간은 늦었고.. 기차는 떠났고...

아무래도 강남에서 당진가는차를 타야할텐데..

결국 402번 버스를 타게됩니다.

연습장님은 집이 가까우시다고 먼저 가시고..

삼류소설가님과 함께... 버스를 탑니다.

서울에서 처음 타보는 버스가 무려 엔삭F/L초저상이라니..
(* 현대 뉴슈퍼에어로시티F/L을 줄여 NSAC이라고 부르며, 지상고가 낮은 버스를 초저상이라 함.)

한남대교를 건너.. 버스에서 내리니 9호선 신 논현역이 보입니다.

삼류소설가님께서 말하기로는 9호선은 "부자철"이라는데...

이런저런 세상사는 이야기부터 사회 정치이야기도 들어가면서.. 한층 성숙해진듯 합니다.

결국 고속버스터미널역에서 내리고..

당진가는 막차는 9시 55분...

표를 구매해놓고, 삼류소설가님의 안내에 따라서, 주변을 구경합니다. 하얏트호텔, 신세계백화점이 보이고... 앞에는 재건축으로 규모가 커진 래미안아파트를 보여드리는...

참고로 그분께서도 꿈에그리는 강남.. 그리고 그 주변에 사십니다.ㅎㄷㄷ

삼류소설가님의 안내를 받아 영풍문고에 들어가서, 추천해주시는책을 하나 사왔습니다.
(다음에 기념품 설명시간에..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당진행 버스를 타기 전까지 저를 안내해주셨고요...

정말로 삼류소설가님께 감사드립니다--굽신--

마지막에 전화번호를 얻어오고싶었지만...;;;;;; 실례가 될까봐ㅠㅠ


결국 버스를 타고 당진에 도착하니 11시 24분쯤..

당진에서 대기하고있던 아버지차를 타고 밟고오니 11시 45분쯤..

대강 이러고 저러고하니.. 12시 20분이 넘었네요..

잠자리에 들었지만, 티타임의 열정때문에 잠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ㅎ

기념품등은 다음편으로 넘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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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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