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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10여년째 재개발 한다는 얘기만 나오면서 폐가로 방치중인 당진시 서문1길 부근.


옛 군청 남쪽으로 당진천을 두고 탑동을 마주하고 있는 지역인데,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는 주변 지역과는 달리 계속 방치중인 당진 시내의 몇 안되는 폐허 중 하나. 시청이 옮겨간지 대략 10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시청 맞은편으로 구도심 면적에 버금가는 도시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어 미래가 더욱 암담한 지역.


지난 2018년 주간지 '시사IN'에 소개되었던 공간인데, 그 당시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진건 없다.


17만3천여명을 정점으로 인구가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 당진시 곳곳에 지금도 아파트를 지어대고 있지만, 뭐 다 분양이 될련지는 미지수. 차라리 조금 더 보태서 수도권 전철이 다니는 천안이나 아산의 역세권 아파트에 들어가는게 낫겟다 싶은 가격대에 분양을 하니 가뜩이나 신규 유입도 줄은 마당에 미분양만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재개발을 추진한다며 보상을 받고 떠나 폐가가 된 주택들은 앞으로 10여년 더 방치될 운명.


근처 탑동의 준공 15년이 지난 된 아파트들 시세 역시 약보합세를 거듭하고 있는 마당에 이곳에 아파트가 지어질리는 만무한 상황. 아무래도 당진이 고향이지만, 돈이 있다 한들 이미 수요를 초과한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는 당진에 비싼 돈 주고 아파트를 사서 거주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간간히 지름길처럼 지나다니기는 하지만, 과연 언제쯤 정리될지 궁굼한 서문1길 폐가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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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만에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먹었습니다.



비가 내리는데 굳이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먹겠다고 굴다리를 찾아갔는데, 이거저거 챙겨오고 정리하고 하는 과정을 생각하면 그냥 무한리필집이 훨씬 더 낫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네요.


비도 오고.. 지난 3월에 구워먹었던 경치 좋은 장소에서 다시 굽기는 불가하니 결국 굴다리를 찾았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가 지나가는 다리 밑의 공간인데, 근처 사는 사람들에게는 나름 고기 구워먹기 좋은 유원지 취급을 받는 공간입니다. 벚꽃 피는 계절에 오면 하천 옆으로 아름다운 벚나무들이 심어져 있기에 분위기도 좋은 곳이죠.



서해안고속도로 순성교 다리 밑. 그게 아니라면 벚꽃교로 검색하셔서 가시면 됩니다.



미쓰비시 기술로 만들어진 갤로퍼와 일본 캐릭터가 붙여진 토착왜구 자동차 두대로 자리를 잡습니다.


이미 하늘에서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만, 자리를 잡기 위해 오는 사람들도 많았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물론 저 위로 올라갈까 아니면 안쪽으로 자리를 잡을까 고민하다가 하천쪽으로 자리를 잡았네요.



하천쪽으로 자리를 잡은 이유는 바로 이것....


멀리 조경수도 보이고요. 폭우로 교각 상단에 고인 물이 배수관을 타고 당진천 아래로 떨어지는데 이 폭포수가 나이아가라폭포 부럽지 않을 수준으로 정말 장관입니다. 물론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여 폭포수는 계속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조경수와 어우러진 폭포수의 위엄은 직접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장비를 펼쳐봅니다.


지난 3월 사용했던 장비들. 비싸지만 매우 실용적인 캠핑용품들. 정말 부럽습니다.



10만원대 고기구이 전용 버너.


기름도 튀지 않고, 어지간한 강풍에서도 고기가 잘 구워집니다.



셋팅 완료. 삼겹 및 목삼겹 한근씩.

미제 구이용 등심 하나. 양념 안창살 구이 두팩.


처음엔 꽤 많다 싶었는데 먹다보니 다 먹었네요.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천천히 먹습니다.


둘이 먹었으면 아마 좀 남았을텐데 중간에 지나가던 친구가 한명 더 합류하여 마저 먹으니 싹 다 치워지네요.



중간에 온 스파크까지 차량은 총 세대... 

두시쯤 와서 네시 좀 넘은 시간에 다 먹고 정리합니다.


여러모로 정리가 가장 귀찮습니다. 쓰레기는 쓰레기대로 모아서 가져가고 장비는 장비대로 닦아서 접어넣습니다. 이 고생이면 차라리 명륜진사갈비에 가서 배터지게 먹고 후식으로 냉면을 시켜먹는게 훨씬 더 편하고 가격 차이도 나지 않을텐데 말이죠.


그렇게 근처에 새로 생긴 카페에 들려 간단히 커피를 마시고 해산했습니다.


정말 야외 고기구이가 땡기는 경우가 아닌 이상 다음번엔 그냥 무한리필 고기집 가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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