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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이 잘 걸리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뻗어버립니다.


고로 배터리의 사망이 의심되어, 근처 출장 배터리 교환샵을 부르기로 합니다. 같은 폐배터리 반납 조건으로 봤을 때 2만원도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차라리 괜한 고생 하지 않는 조건으로 그자리에서 교환하는게 몸도 덜 힘들고 당장 결과물이 보이니 크게 손해보는건 아니란 이야기겠죠.



본넷이 열린채로 노장이 서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쳐다보곤 합니다. 그리 심각한 고장은 아니지만, 새 배터리가 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상태네요. 티코는 40L 규격의 배터리가 들어갑니다. 물론 더 큰 사이즈를 장착 할 수 있겠지만, 다른 차량들처럼 자리가 나거나 그러진 않으니 40L 규격의 배터리로 교환하도록 합니다.



곧 다마스 한대가 불쓱 찾아옵니다. 배터리집 사장님은 냅다 배터리 탈착작업부터 진행하십니다.


다른 차량들처럼 작업공간이 썩 넓거나 그러진 않아 조금은 애를 먹고 계신 모습입니다. 기존의 배터리는 카포스 로고가 박혀있는 세방전지의 로켓트 배터리인데, 이번에 교환할 배터리 역시 세방의 로켓트 제품입니다. 파란 바탕의 로켓트가 최근에는 검은바탕에 심플해진 로고로 바뀐 듯 보이더군요.



알터의 문제로 방전이 되는지 한번쯤 물려보는 전압계와 갖가지 공구들이 보입니다.


큰 차고 작은차고 하이브리드 차량이고 할 것 없이 배터리가 들어가지 않는 자동차는 없다보니 이것도 꽤 유망한 사업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동네 카센터 가격보단 저렴하면서도 출장비 감안한다면 인터넷보다 크게 비싼건 아닌데 다시 택배로 폐 배터리를 보내는 수고도 덜게되니 소비자 입장에서도 딱히 나쁜건 없습니다.



배터리가 탈거된 모습. 전압안정기니 이런저런 접지의 흔적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조그마한 배터리 브라켓. 60짜리 배터리를 올리기엔 무리로 보이고, 50짜리도 간신히 들어가리라 생각됩니다. 고로 미련한짓 하지 말고 순정 그대로 올려놓고 다닙시다.



배터리가 자리를 잡고, 교환작업 역시 마무리 되었습니다.


시동도 단발에 걸립니다. 성공입니다. 앞으로 수년간은 딱히 신경 쓸 일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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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키를 하나 더 마련해둬야 친구한테 건네주죠. 열쇠집으로 향합니다.


스파크도 폴딩이 아닌 오리지날 순 닭다리키에 이모빌라이저 그딴거 없는 차량입니다만, 티코는 뭐 그런거 있겠습니까? 티코니까 당연히 없겠죠. 고로 열쇠집에 가서 차키만 건네주면 일사천리로 진행됩니다.



열쇠집 사장님께 건네드립니다.


그러고는 "아따 티코 키 오랜만에 보네"라고 하시더군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티코 열쇠 하나를 바로 기계에 올려놓습니다.


지이잉 지이잉 소리 한두번과 함께 끝.  허무하다 느껴질 정도로 30초만에 완성되었습니다.


스파크도 한 1~2분은 걸렸던걸로 기억하는데, 티코는 키 구성도 간단한지 뭐 순식간에 끝나더군요.


상단에 깔끔한 키가 새로 복사해 온 열쇠, 아래 녹이 좀 슬어있는게 기존의 18년 된 열쇠입니다.


부디 새 열쇠도 티코와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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