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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약 9,700km.



엔진오일 교환 이후 약 6,600km 주행. 시기상으로는 두달이 조금 넘지 않았습니다. 대략 이정도에서 오일을 내려주고 이후로는 약 8천~1만km 정도 주행한 뒤 교체를 생각하고 있네요. 보증기간 내에 현대기아 전산에 엔진오일 교환이력이 떠있지 않으면 엔진 수리를 거부한다는 이야기가 돌곤 하는데 사실은 아니라 합니다.


그럼에도 당분간은 보증이 아직 한참 많이 남아있곤 하니 사리고 다니면서 블루핸즈 전산에 이력을 남기기로 합시다.


아니 그 전에.. 며칠전부터 계기판에 공기압이 부족하다는 경고가 자꾸 들어오더군요.



지난 토요일에 세차를 하러 갈 때 부터 뜨던 경고등입니다.


육안상으론 특별히 타이어가 주저앉거나 한 모습이 보이지도 않고요. 다시 공기압을 보충하면 약 25psi 수준에서부터 공기가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40까지 채워놓고 한 이틀 지나면 또 반절이 빠져있고요.. 육안상으론 별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실펑크가 났음을 짐작합니다.


긴급출동을 부를까 하다가 짜피 오일 갈러 갈 겸 가서 수리를 받기로 하네요.



현대자동차 블루핸즈 신평점


친구가 가는 단골 블루핸즈입니다. 차도 수리를 위해 보낼 겸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애초에 원체 현대차가 많이 팔려 블루핸즈 간판을 달은 정비소들에 손님이 많은편이긴 하다만 국도변에 위치하여 여러모로 차가 끊이질 않고, 제 차가 리프트에 올라간 순간에도 다른 차가 와서 오일교체를 위해 대기하더군요. 여튼 장사가 잘 되는 그런 블루핸즈입니다.




오일을 드레인방식으로 배출합니다.


약 7,000km 가까이 탄 엔진오일을 배출합니다. 검게 그을린 엔진오일이 쏟아져 나옵니다. 생각보다 꽤 오래 흘러나오더군요. 스파크 대비 약 2리터정도 더 들어가긴 하는데, 흘러나오는 시간은 2리터가 내려오는 시간보다 더 길어진듯 합니다. 뭐 여튼 펑크수리도 해야하니 한참 코크를 열어두었습니다.



다행히 쉽게 보이는 곳에 살짝 박혀있더군요.


그 드릴에 끼워 사용하는 십자피스가 하나 비스듬히 박혀있었습니다. 크게 박힌것도 아녀서 공기압이 한번에 크게 빠져나가는 대신 살살 새어나가지 않았나 싶네요. 당연히 안쪽으로 박혀있으니 육안상 찾기도 힘들었고요. 펑크 수리비는 7,500원이 잡히더랍니다. 


웬만한 타이어집이나 카센터를 가도 만원정도 받는 간단한 수리인데, 지난해 기준으로 사실상 지렁이값 수준인 5천원만 받는 쉐보레가 훨씬 싸지 않나 싶네요.



새 오일을 주입합니다. 

별다른 선택의 여지도 없이 630으로 넣을까요? 에코프리미엄으로 넣을까요 하다가 결정된 오일.


모비스 순정오일의 끝판왕이라 할까요. 타사 차량들도 가져다 넣을정도로 명성이 자자한 가솔린 터보차량용 '메가 터보 씬'이 있다면 디젤에는 저점도 승용디젤엔진오일이라는 이름이 붙은 '에코 프리미엄 디젤 0W30 (ECO PREMIUM DISEL ENGINE OIL 0W30)' 엔진오일이 있습니다.


가격은 블루핸즈 소매가 기준 4만 4천원에 여타 공임 포함 9만원. 품번은 05200-00640


VHVI 기유를 기반으로 점도지수가 상당히 높은 엔진오일인데 조금 비싼지라 같은 가격대에서 선택할 타 브랜드 엔진오일들이 없진 않습니다만, 일단 블루포인트도 10만점 이상 있고 보증기간 내내 사리고 다녀야 할테니 넣어 봅니다.



오일캡을 열고 신유를 주입합니다.


메이커에서도 기존 오일 대비 0.6%의 연비향상을 이룩한 저점도 오일이라는 설명과 함께 구체적인 스펙을 정비일선에 배부했는데 전반적인 평가는 나쁘지 않다고 합니다. 여튼 엔진오일이라는 영역은 운전자의 성향이나 차량에 따라 정답이 없는 부분이니 딱히 왈가왈부 할 필요 없이 내 차에 맞는 규격만 잘 확인하여 넣어주고 제 때 갈아주면 됩니다.


일단 바로 오는 반응은 점도가 낮아지니 훨씬 부드럽고 가벼운 주행이 가능해지네요. 차를 바꾸고는 밟아 조지는 주행을 일절 하지 않고 연비주행을 하고 다니니 점도가 낮다고 크게 문제 될 부분은 없어보입니다. 겨우 몇키로 타고 연비가 좋아졌다 소음과 진동이 줄었다고는 논할 수 없겠지만, 일단 주입 후 첫 반응은 나쁘지 않습니다.


지금 새 오일을 주입했으니 시기상으로 대략 늦은 봄이나 초여름쯤 오일을 내리겠네요. 다음 오일 교환때 구체적인 후기와 함께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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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0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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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해먹었으면 아니 과실이라도 있으면 덜 억울하죠.


주차장 주차선에 잘 세워놓고 범퍼가 파손되어 블루핸즈 정비공장에 들어간 이야기는 지난번에 했었습니다.



그동안 쏘나타 렌터카를 타고 일을 보러 다녔지만 서산 한번 다녀온게 전부고..

살고있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안타까운 광경을 하나 더 목격했었습니다.



삼각떼와 리갈의 지하주차장 내 사거리 사고...


그렇습니다. 불쌍한 삼각떼 하나가 또 파손되었습니다. 남의 일 같지 않더군요. 리갈은 수리비가 차량가액 가까이 나올듯 보이구요. 아반떼보다는 리갈이 선진입으로 보이는데 이 두대의 차량이 현장 보존을 위해 길을 막고 있어 결국 돌아서 출구로 나갔습니다. 뭐 어짜피 사거리라 쌍방이긴 하지만 말이죠. 보험료 올라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휠만 17인치고 할로겐 프로젝션 라이트가 적용된 1.6 스마트초이스로 보이는 모델인데, 그래도 저는 저런 사고를 낸 상황이 아니고 저정도로 아작나지 않은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 것 같습니다. 


약 27시간만에 차량 수리가 완료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블루핸즈로 차를 찾으러 갔습니다.



한눈에 봐도 색차이가 느껴지죠? 귤껍질같이 비춰보이는 오렌지필은 덤

차 뽑은지 불과 한달만에 차량 상태와 관련하여 욕이 나옵니다.


범퍼쪽 컬러가 조금 더 진합니다. 거기에 마치 돔보처럼 보이는 오렌지필은 덤이구요. 칠이 흘러내린 부분도 찾아서 지워달라고 했네요. 다시 해달라고 해봐야 별 차이 없을테니 그냥 타기로 합니다. 이 파란손에 차를 맏긴 제 잘못이죠.


스파크 뒷범퍼는 칠이 흘렀던 부분도 없었고, 그럭저럭 랩핑이 된 상태에서 범퍼만 칠을 했던 상황이라 딱히 조도와 관련하여 확인을 할 판이 없었는데 조도 확인을 할 수 있는 판을 보니 한눈에 차이가 느껴집니다.


단차개판 조색개판인거 전에 한번 우연찮게 봤었지만 괜히 맏긴 기분입니다.



라이트는 신품으로 교체. 부가세 포함 52만8천원짜리 라이트입니다.


크게 느껴지는 수준은 아니지만 새로 교체한 라이트의 조사각이 살짝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뭘 바래요.. 수원이나 대전까지 가서 현대 직영 블루핸즈에 넣을 거 아닌이상 주변에 찾아보면 한산해서 차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는 공업사들도 많을텐데 차라리 그런 공업사 찾아다가 넣을 걸 그랬습니다.


'빨리 랩핑해야지'라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만 하루동안 고생해주었던 LF 렌터카와도 작별을 고합니다.


짐을 옮깁니다. 그래봐야 킥보드나 몇몇 잡동사니 말곤 없지만 말이죠. 나름 준중형차보다 넓고 좋은 중형차고 파란색 컬러가 마음에 들었는데 정확히 하루하고 몇시간 더 타고 반납합니다.



칠이 흐른곳을 다시 작업해주면서 매니큐어 통에 도료를 조금 담아서 줬습니다.


새로 조색을 한 페인트일까요. 아니면 남은 페인트가 있어서 그걸 사용했던걸까요. 여튼 잘 보관해 두었다가 돌빵이나 작은 찍힘이 생기면 써먹도록 해야겠습니다.



총 견적 863,817원.


왜 차량 모델이 1.6 GDI로 찍혀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그렇습니다. 총 수리비에 하루 렌트비 포함하면 95만원정도가 대물보험으로 처리되었겠지요. 내 돈을 쓰고 하게 된 수리는 아니지만 86만원 수준의 정비를 제공받고 기분이 썩 좋지 않았던 건 처음이네요.


정확히 2019년 1월 4일에 등록된 차량이 2019년 2월 4일에 대물 접수가 들어가 2월 7일에 수리를 맏기고 2월 8일에 차량이 출고가 되었습니다. 등록 한달만에 카히스토리상의 보험처리 사고이력이 하나 생겨버렸네요. 언젠가 차량 판매를 위해 만날 나까마 아저씨를 보여드리기 위해 미리 적어놓습니다. 백만번 갈아도 무사고인 라이트만 교체하고 범퍼만 탈착하여 재도장 했으니 차값이나 감가하지 말아주세요. 어짜피 당신도 무사고로 판매하실 차 아닙니까.


내가 잘못했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스파크는 좀 긁어달라고 해도 하나 긁어주지도 박아주지도 않더니 새차 구입해서 주차장에 잘 세워놓으니 한달만에 긁어주고 갑니다. 뭐 그거까지는 백번 이해를 할 수 있다 해도 범퍼도 교환이 아닌 재도장에 클리어는 곰보가 되어있고 색은 안맞고. 씨발...


다시한번 느끼지만 될놈은 뭘 해도 잘 풀리는데 역시 저처럼 안될 놈은 이렇게 끝까지 안풀립니다. 

긍정적으로 살고 싶어도 도저히 긍정적으로 살 수 없는 인생의 나날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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