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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를 마친 뒤 간단한 정비 스로틀바디 청소작업이 있었습니다.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줬던 차량의 경우 하얀 연기가 상대적으로 덜 나왔지만 사실상 언제 했는지 모를 차는 뿌려도 뿌려도 구정물이 흘러내려왔고 시동을 걸으니 한참동안 하얀 연기가 나왔습니다.



전국정모의 꽃. 단체사진 촬영을 위한 차량배치.


태양광을 등지고 주차장 끝 화장실을 배경삼아 사진을 촬영합니다.



민박집 사모님께서 단체사진을 촬영하여 주셨습니다.


여튼 이런 느낌으로 촬영했습니다. 다음카페 정모지원품으로 약 4년째 사용중인 현수막도 내년에는 비스토 & 아토스 동호회라는 이름으로 새로 출력하기로 합니다. 내년에는 똥손이지만 제가 또 수고를 해야겠네요..



비스토들을 따라 약 30여분 거리의 문경새재도립공원으로 향합니다.


문경새재에서는 10월 12일부터 27일까지 사과축제가 진행중이라 합니다. ASF(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사과장터를 제외한 기타 부대행사는 모두 취소되어 사실상 '2019 문경 사과장터'라는 이름으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답니다.



경치 좋은 국도 제 3호선을 달리는 비스토들..


할리와 골드윙을 타고 라이딩에 나선 아저씨들도 마주쳤는데 엄지를 치켜세워줍니다.



지난해보다 비스토가 더 많습니다.


지난해 드라이빙 당시 운행되었던 차량 대수만큼의 비스토가 지나갑니다. 잡차는 맨 뒤에서 때로는 앞으로 나와 사진을 촬영하고 다시 뒤로 합류합니다. 그렇게 문경새재에 도착합니다.



오후 11시쯤 도착하여 입구로부터 약 1km 떨어진 4주차장에 주차.


그나마 주차를 위한 여유공간이 있어서 다행히 주차를 했는데, 조금 지나니 주차장도 모두 만차라 저 멀리부터 정체가 되고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일반 승용차 기준 주차비를 2,000원이나 받고 있었습니다.



문경새재 입구에서 한참 떨어진 주차장이지만 사과를 파는 노상들은 여기서부터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인도 옆으로 자리잡은 과수원의 사과나무에는 사과가 주렁주렁 열려있습니다.


손이 충분히 닿는 거리입니다. 나이 헛쳐먹은 어르신 대접도 받지 못할 틀딱들이 혹여나 서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다행히 손이 닿는 거리에도 사과는 열려있었습니다.





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사과


생각보다 사람들도 많았고, 관광버스의 번호판을 보니 전라도 경상도 경기도 할 것 없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출고한지 잘 해야 한 서너달 지났을 신형 유니버스 노블 EX.


도장불량인지 아니면 어딘가 긁어먹어 락카칠을 한건지 우측 후미등 위 도장이 조금 다릅니다.



그렇게 한참을 올라갑니다.


주차를 하고 온 4주차장 역시 만차라 차량들을 위로 올려보내네요..



정식 부스가 시작됩니다.


물론 정식 부스가 나오기 전에도 사과와 여러 먹거리를 파는 부스들이 있었습니다. 문경의 특산물인 오미자와 사과 혹은 오미자를 넣어 만든 다른 음식들도 판매중이였고요. 팁을 드리자면 올라가는 길목에서 파는 사과가 더 싸고 양도 많습니다.



송이버섯 향이 나는 표고버섯인 송화버섯을 파는 부스들도 많았네요..



얼추 점심시간이 되었기에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인 새재할매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불고기와 더덕구이. 불고기 6인분과 더덕구이 2인분. 총 8인분을 주문하여 맛있게 먹었습니다.




문경새재 입구. 여기서부터는 차량진입이 통제됩니다.


그럼에도 도립공원 관리사무소 소속 차량들은 잘 드나듭니다. 태조왕건을 비롯한 KBS 대하사극의 촬영장이 바로 이곳에 있습니다. 어릴적 태조왕건 방영 당시 왔었던 기억이 있고, 그 다음해에 제국의 아침 방영 당시 아람단에서 한번 더 왔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오는군요.



지난해에는 모형으로 만들었다는데, 올해는 진짜 사과로 만든 사과탑이라 하네요.



그리고 다채로운 즐길거리도 많았습니다.


럭키박스 뽑기, 사과컬링 사과볼링 등등.. 체험료는 있었지만 사실상 참가상으로 만회되는 수준. 신박한 아이디어가 느껴졌습니다.



사과전시장도 있더군요. 들어가 구경합니다.



재미있고 별나게 생긴 사과를 뽑는 별별사과 콘테스트가 진행중이더군요.


그냥 파과로 사과즙이나 만들 사과들이 이렇게 입선하여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사 홍로 감홍 후지 킹스타 몇몇 품종만 알고있었는데.. 사과 품종도 꽤 많습니다.



낙서판의 앙~기모띠를 지우고 비스토동호회를 홍보하고 왔습니다.



한켠에서는 국악제가 진행중이네요.


동네 어르신들이 음악에 맞춰 난타 공연을 진행중이더랍니다.



도립공원 입구를 지나니 사과 판매 부스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습니다.


세트장이 있는 제1관문으로 가는 길목으로 사과 판매 부스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내내 가격은 같을테고 한 부스에 들어가서 사과를 구입합니다. 부사는 약 10일 뒤에 나온다 하고 감홍으로 구입하여 내려왔네요. 내려오면서 보니 아래에서 사는게 훨씬 더 저렴하고 양도 많았습니다만, 여튼 사과는 사장님께 선물로 드렸습니다.


내년에도 이렇게 축제가 있는 지방으로 전국정모지를 선정했으면 좋겠습니다. 꽤 알찬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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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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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2019년까지.. 벌써 7년째 참석하는 비스토동호회 최대 행사 전국정모.


항상 이 즈음 진행되었던 행사로, 비스토를 타지 않은 기간이 탔던 기간보다 훨씬 더 길어진지는 오래지만 마치 연례행사처럼 자리잡았습니다. 지금은 첫 자동차 동호회라는 애정으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파국으로 치달았던 2017년에 총회로 대체되었던 일을 제외하고 매년 꾸준히 전국정모가 개최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전국의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친목을 도모하는 행사인데, 단종 15년이 넘었고 죄다 수출길에 올라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버린 차량인지라 가면 갈수록 흥행에 힘들어지는 실정입니다.


그럼에도 2017년부터 약 2년동안 총무를 맏아 자금관리와 숙소 선정. 그리고 장을 보는 과정까지도 제 업무였던지라 여러모로 업무의 연장이였습니다.



먼저 대구에 들려 폐교탐방을 마치고 문경으로 향했습니다.


대구 끝자락 칠곡에서 국도 25호선을 타고 상주로, 상주에서 3호선으로 문경의 중심지인 점촌으로 왔습니다. 점촌 홈플러스에서 장을 봅니다. 일찍 내려오신 회원님과 함께 대략적인 먹거리 위주로 구입했네요.


까르푸 시절부터 존재했던 대략 20년 이상 된 홈플러스입니다. 물론 안동이 훨씬 더 크지만 예천과 상주 문경만 놓고 본다면 80년대에 이미 시로 승격되었던 점촌. 문경의 시내인 점촌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점촌에서 정해진 숙소까지는 약 25km. 점촌을 벗어나 함창 이안 은척 등지의 작은 동네를 거쳐 농암면 소재지에서도 약 7km 떨어진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숙소에 택배편으로 먼저 도착한 고기.


삼겹살과 목살 4kg 분량. 그리고 양념이 된 돼지껍데기. 대략 8인분을 보고 준비했습니다만, 8인이 배 터지게 먹고도 조금 남았습니다. 명색이 전국정모인데.. 못해도 수십명이 모였던 시기가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그냥 모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감사하고 또 감사한 실정입니다.



민박집의 큰 방 두채를 빌렸습니다.


평범한 민박집. 한 방에는 쇼파가, 한 방에는 와이파이 공유기가 있습니다. 취침 인원은 7인. 한 방에 셋 혹은 넷으로 나뉘어 일체의 불편함 없이 매우 쾌적하게 잠을 잤습니다.



SM3는 아니고.. 비스토들이 점점 모이기 시작합니다.


작년만 하더라도 비스토는 겨우 하나 둘 수준이였으나, 올해는 비스토만 다섯대가 모였습니다. 아토스는 없었고 잡차는 저 혼자. 단종 15년차를 맞이하는 비스토라지만, 아직 건재함을 느낍니다.



잠시 손을 거쳤던 옥색 비스토.


주행거리는 조금 많은 수준이지만, 하다못해 앞 휀다와 지지대조차 따지 않은 무빵차입니다. 거기에 하체 부식도 하나 없지요. 벗겨진 천장 칠을 제외하면 매우 뛰어난 상태를 자랑하는 최후기형 비스토입니다.



첫날 비스토 네대. 잡차 한대.


노란차와 흰차는 고인물이고 옥색 비스토 위주로 집중 탐구합니다.



그와중 일찌감치 바베큐 파티를 준비합니다.


주인어르신께서 불을 피워주십니다. 쌈채소와 파채도 준비 완료. 새우도 함께 구워먹습니다.



혹시 김치 좀 얻을 수 있느냐 여쭈어보니 김장김치를 내주시더군요.


정말 먹기 좋은 수준으로 적당히 익었습니다. 여튼 김장김치 한포기로 다음날 아침까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정작 상은 다 차려놓고 불 앞에 옹기종기 모여서 먹네요.


고인물 셋. 뉴비 넷. 매번 고인물들끼리 함께하는 모임에 고인물보다 뉴페이스가 더 많으니 분위기도 훨씬 더 좋습니다. 새우도 닭이 들어가지 않은 소시지도 삼겹살도 숯불에 노릇노릇 구워집니다.



일찍 시작된 바베큐파티는 상대적으로 일찍 끝났고..


남녀노소 하나되어 찬조품과 경품을 얻어가는 레크레이션 겸 이벤트도 진행했고, 술상은 계속 이어집니다. 맥주를 두어잔 받아 마시고 정신을 차리니 자정에 가까워진 시간. 시끄럽고 후덥지근한 방 대신 옆방에서 조용히 잠을 청했습니다.


사실 처음 몇년은 방에서 제대로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덥다 느껴지면 잠에 들지 못하는 성향인지라 보일러를 세게 틀어놓은 방을 피해 차에 가서 쪽잠을 잤던게 약 3년. 그 이후로는 찬바람이 들어오는 창문 옆에서 자거나 난방을 거의 하지 않은 방에서 잠을 잤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매우 편히 잤네요.



아 숙소 얘기를 깜빡했군요.

문경시 농암면에 소재한 해돋이쉼터라는 민박입니다.


비수기임을 감안해도 매우 저렴한 방값과 친절하신 사장님 내외분이 손님을 맞이하는 작은 민박집입니다. 물론 이날 저희 일행 말고도 가족단위의 한팀이 더 왔습니다. 곧 단풍철이니 아마 방이 가득 차지 않을까 싶습니다.





2일차 아침이 시작되었습니다.


새벽에 참가신청글을 남기고 노원구에서 달려오신 회원님까지 비스토만 다섯대. 예상치 못한 성벙입니다. 전날 자정까지 달렸던 회원들도 슬슬 일어나 아침식사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멀리서 달려오신 회원님과 함께 아침식사를 합니다.


2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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