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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역 혹은 열차를 타게 만든 임시승강장이라 하면 20세기에 만들어진 오래된 역을 연상합니다만, 오늘의 주인공 운천역은 2004년 개설된 역입니다. 문산 시내로 가기 위해선 인도도 없는 위험한 길을 한참 걸어나가야만 하는 문산읍 운천리 주민들을 위해 개설된 작은 정거장인데, 개설 당시엔 통근열차가 정차했지만 현재는 'DMZ train'이라 불리는 통근열차를 개조한 관광열차가 정차합니다.


그냥 한적한 시골마을 철길 위에 지키는 사람 없는 버스정류장같은 시설이 하나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이곳이 역임을 알려주는 작은 간판.


도라산 방향으로 올라가면 민통선 이남 최북단인 임진강역이고, 서울방향으로 내려가면 문산역이 있다 합니다. 그러니까 문산역과 임진강역 사이에 있는 작은 정류장이란 이야기겠죠.



뭐 그냥 간단합니다. 버스정류장 대기소 가건물을 여러개 가져다 놓은 느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하루에 두번 운천역에 열차가 섭니다.


이마저도 관광열차인 DMZ train인데, 이 근처 주민들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문산~임진강 구간은 저렴한 가격에 이용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뭐 여튼 역무원이 없으니 이 역에서 열차를 타기 위해선 코레일톡 애플리케이션으로 예매를 하거나 승차 후 여객전무에게서 발권을 받아야 합니다.



사실상 승강장이 하나뿐이라 요런 안내는 의미가 없어보이긴 합니다만...



도라산 방면.


봄이 오고, 주변에 꽃이 핀다면 아름답겠죠. 찾는이 별로 없는 이 역도 조만간 전철화가 될 예정이라 합니다. 우연찮게 찾아온 운천리에서 이런 분위기 있는 21세기 수도권에 마지막 남은 임시승강장을 볼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기만 합니다.



서울방면.


역광탓에 사진이 그리 잘 나오진 못했습니다. 서울방향으로 내려가고 싶은 사람이긴 한데, 서울방향 열차는 오후 4시가 넘어야만 볼 수 있으니 아쉽지만 이 역에서 열차에 타는 기쁨을 누릴수는 없습니다.ㅠㅠ 


수도권에 단 하나 남은, 21세기에 생겨난 임시승강장. 운천역.


비록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 않고 오랜세월 운천리 주민들의 발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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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19일 새벽... 전곡으로 향하던 길목에서 사고를 당하다.


목적지는 전곡이 아닌 연천 위의 대광리였지만 파주에서 전곡방향으로 향하던 국도였고, 전곡 시내가 나오기만을 고대하며 가고 있던 길이니 사실상 내가 가지고 있던 목적지는 전곡이 아니였을까..



사고가 났던 지역은 파주시 파평면. 


렉카도 파주에서 오고 사실상 파주 시내(금촌)로 나가는 편이 빠른지라 금촌의 공업사로 되돌아가서 렌트카를 받아 다시 대광리로 향했습니다. 물론 대광리에서도 9일날 장이 열리던 전곡으로 내려왔지요.


2016년 12월 19일 새벽.. 정말 우연찮게도 이 길을 거쳐서 간 건 아니지만, 전곡에 들어가게 되었답니다.


2015년 그날에도 의정부를 거쳐 연천으로 올라갈지, 아니면 자유로를 타고 문산에서부터 돌아 연천으로 들어갈지 꽤나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그날의 선택지중 하나였던 의정부 루트를 2016년 12월 16일이 되어서야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뭐 여튼 의정부역 근처에서 전곡으로 들어갈 일이 생겼었네요.



새벽 네시경 조용한 전곡.


목적지는 전곡입구 근처. 쭉 걸어서 전곡 시내로 올라옵니다. 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고 올라왔더라면 의정부 시내에서부터 3번국도를 타고 양주를 거쳐 이 길을 타고 쭉 올라갔겠지요. 의정부와 양주 동두천 시내를 거치는지라 내내 신호등이 자리잡고 있어 사고가 날 일도 없었을테구요. 뭐 여튼 그러합니다.



대차를 받았던 아반떼 렌트카에 주유를 했었던 농협주유소.


최후기형 깡통 렌트카인데, LPI 렌트카용 모델이 존재하는 차량임에도 왜 휘발유 모델을 출고했는지 모르겠었던 그 차량. 나름 그래도 준중형은 준중형이라고 스파크보단 모든 부분에서 앞서있던 차량이였답니다. 연말에 수리가 다 끝난 스파크를 받기까지 약 일주일동안 봉은 다 빼먹고 반납했었지요.


비록 오래 있진 못하고 4시 30분 발 39번 버스를 타고 도봉산역으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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