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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2주간 수도없이 많은 시간을 노래를 듣고 다녔지만, 그 지분의 절반을 차지하는 곡 입니다.


TV조선에서 방영되었던 서바이벌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의 결승전인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참가자인 정다경이 불렀던 최초공개곡입니다. 댄스풍 세미트로트인 이 곡은 적당한 뽕삘이 담긴 댄스곡을 주로 듣는 제 취향에 맞아 떨어지더군요.



가사는 간단하며, 꽤나 인상적인 후렴구가 반복됩니다.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 속에서 너만이 나의 초록불이라는 내용. 후렴구 끝부분이 나름 서정적이고 애절하게 느껴지더군요. 과거는 빨간불, 함께하면 초록불, 영원히 달려간다는 그저 평범하게 들릴 수 있는 내용이지만 현재의 상황에서 저를 그렇게 끌고 가 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애절하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들어보시죠.





정다경 - 사랑의 신호등




그댄 나의 사랑의 신호등이야

다른 남자 모두 빨간불이야

오직 너에게만 초록불이야

우리 사랑 이제 출발할거야


나의 사랑의 신호등이야

지난 일은 모두 빨간불이야

너와 함께라면 초록불이야

영원토록 너와 달려갈거야


반복돼 매일 똑같은하루

내겐 뭔가 특별한게 부족한거야

필요해 초록불 같은사람

주윌 둘러봐도 나는 너하나 뿐야


더이상은 멈추기 싫어

나를 위한 불빛이 되어줄래

다른 길은 생각 안할게

이제 너만 바라볼게


그댄 나의 사랑의 신호등이야

다른 남자 모두 빨간불이야

오직 너에게만 초록불이야

우리 사랑 이제 출발할거야


나의 사랑의 신호등이야

지난 일은 모두 빨간불이야

너와 함께라면 초록불이야

영원토록 너와 달려갈거야



(간주)



지겨워 매번 똑같은 이별

나는 항상 퇴근길에 걸린것같아

필요해 초록불 같은사람

주윌 둘러봐도 나는 너하나 뿐야


더이상은 멈추기 싫어

나를 위한 불빛이 되어줄래

다른 길은 생각 안할게

이제 너만 바라볼게


그댄 나의 사랑의 신호등이야

다른 남자 모두 빨간불이야

오직 너에게만 초록불이야

우리 사랑 이제 출발할거야


나의 사랑의 신호등이야

지난 일은 모두 빨간불이야

너와 함께라면 초록불이야

영원토록 너와 달려갈거야


2019년 5월 2일에 방영되었던 방송 영상입니다. 

빨간색 신호봉을 들고 나와서 교통정리 컨셉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네요.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공개된 곡인지라 TJ와 금영 두 회사의 노래방 기기에서도 부를 수 있습니다.

금영(79927) TJ(53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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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며칠 전부터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부모님께 들었던 얘기가 있습니다.


"12월 19일에 당진문예의전당에서 장윤정하고 미스트롯 출연자들이 나오는 콘서트 한다더라."

"12월 3일 오후 2시에 티켓팅 시작이라고 하니 자리 좀 잡아줘라."


최근에 미스트롯 출연자들로 구성된 그룹 비너스의 '깜빡이'라는 노래와 정다경의 결선 경연곡인 '사랑의 신호등'을 듣고 노래가 괜찮아 근래에 와서 조금 관심을 가지던 사람이였지 저는 미스트롯에 별 관심도 없었고 우승자인 송가인의 인생 역전 스토리정도만 알고 있던 사람이였습니다.


그럼에도 부모님은 미스트롯 출연자들이 출연하는 방송을 꼬박꼬박 챙겨보고 계시더랍니다.



트로트대축제 장윤정&미스트롯


트로트 아니 모든 음악장르를 통틀어 최정상급 가수인 장윤정과 우지마라, 오라버니로 이름을 알린 김양. 미스트롯 결선 진출자인 개그우먼 출신 김나희와 역시 KBS 개그우먼 출신이자 합덕출신의 남편과 결혼하여 당진시 홍보대사가 된 안소미까지 네명의 가수가 나옵니다.


물론 송가인과 홍자를 비롯한 입선자들이 오지는 않지만, 정상급 가수인 미스트롯의 심사위원과 요즘 주가가 오를대로 오른 출연자들이 셋이나 나오는 행사입니다. 그럼에도 1000석이 넘는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의 맨 앞자리 P석의 가격이 6만원. 90년대생의 향수를 자극하며 20억 넘는 금액을 펀딩으로 모금했던 이용신 성우의 단독콘서트의 티켓 가격이 8만8천원이였던 부분을 생각한다면 최정상급 가수가 등장함에도 혜자수준의 가격입니다.


(물론 연말 극성수기인 부분을 감안한다면 그리 비싼건 아니지만, 정상급 가수가 등장하는 콘서트보다 비싼 부분은 이해하기 힘듭니다.)


그렇게 두시 땡. 제가 접속했던 시점에서 아무도 좌석을 선점하지 않았더군요.

매우 여유롭게 맨 앞줄 가장 가운데 좌석 두개를 선점했습니다.


티켓팅에 앞서 이미 공개되어 2층의 일부 좌석만 남은 다른 공연으로 예행연습을 진행하여 대략 감을 잡았고, 두시가 되기 전 가장 빠르게 좌석 선택 메뉴로 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연구하였는데 그 성과물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결제까지 마친 뒤 잔여좌석을 확인하니 약 3분만에 1층 좌석은 전부 매진. 남은 2층 좌석도 10분 안에 다 털렸습니다. 그 이후로 간간히 나오는 앞 좌석들로 옮기는 수요로 중간중간 취소된 좌석들이 잠시 보였습니다만, 그마저도 금새 사러지더군요.




공연장 1층 좌석도와 함께 보시면 제가 잡은 좌석이 정확히 가운데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잡아놓고도 도무지 믿기지 않는 경이로운 결과입니다.


웃돈이 붙고도 남을 자리입니다만, 이 공연을 보러 공연장에 온 천여명의 사람들 중 무대에 선 출연자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 할 수 있는 자리를 잡았습니다. 연말을 맞이하여 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효도선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처럼만에 저도 제가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


상대적으로 아이돌 콘서트나 대도시에서 진행되는 콘서트 대비 중장년 비율이 높았을테고 경쟁률은 낮았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제게 이런 좋은 기회가 왔는지 모르겠네요.


연말맞이 최고의 효도선물. 벌써부터 후기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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