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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명절 연휴에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었던 월요일.

마침 출하도 없고 일도 없기에 문을 열은 부품집을 찾아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었습니다.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 미치고 환장하는 줄 알았습니다만, 그래도 원하는 부품들을 대거 가지고 왔네요.

 

영업을 하지 않는 부품집들이 많았다.

 

전날 뼈찜을 잘못 먹어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나와 개판인 몸을 이끌고 부품집을 순회합니다.

 

이렇게 오픈시간에 맞춰 찾아갔으나 문을 열지 않은 가게들이 있었고, 문을 열었어도 들어오는 물류만 받고 쉬러 가기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나와있어 흔히 말하는 입뺀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현대기아차는 모비스 홈페이지에서 재고를 보유한 부품점을 볼 수 있어 찾아가기 용이합니다. 물론 오래된 부품의 경우 이미 폐기되었거나 창고 어디에 박혀있는지 모르는 등의 가라 재고가 많긴 하지만요.

 

악성재고 털이

 

그래서 이렇게 부품을 찾으러 돌아다니다 보면 오래된 상자에 담긴 악성재고들도 볼 수 있습니다.

 

포장이 소실된 상태로 오랜 세월 먼지를 머금은건 물론이고 30년 가까운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느껴지는 옛 현대자동차써비스 시절의 박스도 볼 수 있습니다. 박스는 저래도 박스 속 물건의 상태는 상당히 양호하더군요. 마치 보물찾기 같은 느낌으로 돌아다녔습니다.

 

사실상 품절이라네요

 

상당히 흔했다던 구형용 멀티펑션 스위치도 품절이랍니다.

 

이날 5곳의 부품점을 돌았습니다만, 없거나 입뺀당한 부품점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원하는 부품들을 얻을 수 있어 나름 괜찮은 소득을 올리고 왔습니다. 근데 이거 힘들어서 도저히 사람 할 짓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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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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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새해 첫날. 십수 년 이상 모아놓은 부품창고를 정리한다기에 구경을 다녀왔습니다.

 

곧 태어날 자녀까지 자녀가 벌써 둘일 예정인데, 자녀는커녕 결혼도 못하는 자타공인 도태남은 애초에 차도 떡고물 떨어지듯이 들고 왔었고 좀 도와주고 부품을 좀 가져가라기에 냅다 달려가서 받아왔습니다.

 

난장판 부품창고

 

절반 이상 정리가 끝난 상황에 갔음에도 복잡했습니다.

 

지금은 재고조차 잡히지 않는 부속들이 튀어나오고 정리했음에도 같은 부품이 또 튀어나오고를 반복하더군요. 그중 몇 가지 챙겨가라고 준 물건들만 해도 제 미국산 대우 전기차를 가득 채울 수준이었습니다.

 

휠캡만 한가득

 

지금은 품번조차 삭제된 구형 갤로퍼용 휠캡도 서너대분 이상 나오더군요.

 

나름 특이사항이 있었는데, 따로 일본에서 주문한건 아니지만 미쓰비시 봉지에 미쓰비시 스티커가 붙은 부품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 국산화를 거치긴 했습니다만 일제 부품도 함께 섞여있었나 보네요. 티코 부품 속에서도 스즈키 스티커가 붙은 물건들이 있었는데 뭐 그런류인가 봅니다.

 

MB255711

 

아직 일본 재고는 있나 봅니다. 아 물론 같은 품번이지만 부품값은 약 두 배 비쌉니다.

 

애초에 파제로를 라이선스 생산했던 차량인지라 상당수 부품의 품번을 공유합니다. 그런 차를 타거나 동경하면서도 토착왜구가 어쩌고 일제불매가 어쩌고 하는 사람들 보면 도무지 이해가 가진 않지만요. 그럼 또 선택적으로 이건 괜찮고 저건 괜찮고 따지겠지만 애초에 자신과 관련이 없는 분야라면 조금만 일본과 관련되어 있어도 인민재판 대상으로 삼았었는데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다면 타지 말아야죠.

 

구형 사이드미러

 

구형 사이드미러도 좌우 각 두개씩. 총 두대분 얻어왔습니다.

 

파제로에는 크롬도금 사이드미러가 적용되었지만 갤로퍼에는 크롬도금 없는 사이드미러가 적용되었습니다. 그래서 현대정공 품번이 적용되는데 좌우(HJ390001, HJ390002) 모두 재고가 없습니다. 일옥에 보면 파제로용 비품이 나오긴 하는데 그것도 현대정공 부품에 비하면 거의 다섯 배 수준의 가격을 자랑합니다.

 

 

상태가 좋지 않은 휠인데 이마저도 요즘은 구하기 어렵다네요.

 

현대정공 품번이지만 역시 파제로에 적용되었던 휠을 그대로 들고 왔습니다. 고물로 팔아도 알루미늄 휠은 단가부터 다른데 애초에 구하기 어려운 휠인지라 잘 놔뒀다 필요하면 복원해서 쓰라고 그러네요.

 

부품 한가득 얻어감

 

저 아래 비닐봉지도 가득 쓸어당믄 부품이고 한차 가득 부품을 얻어왔습니다.

 

일단 제 부품창고에 쑤셔넣고 오긴 했는데 나중에 제대로 카테고리별로 정리하던지 해야겠습니다. 항상 고맙게도 이렇게 챙겨주던데 나중에 육아상품권이라도 하나 사서 보내주던지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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